**일상생활** (925)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기 천사 성원이를 기억해 주세요!! " 직업을 잘못 선택하셨어요. 성우를 하실 걸..."목소리가 근사하고 멋진 성원이 아빠를 만날 때마다 하던 이야기이다.얼굴이 너무 선한 그에게 그런 큰 아픔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었는데....지난 목요일에 만났던 성원이 아빠는 늦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자기 가족이 나오니 TV를 봐주십사 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매주 화요일 밤 12시 45분에 SBS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출생당시에 대학병원 교수조차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한 성원이의 병은 "네말린 근병증"근육이 심하게 약해져서 1년이내에 호흡곤란이나 폐렴을 일으켜 거의 살지못할 것이라고 했단다.딸 아이를 품 안에 안은 아빠 엄마는 결코 포기할 수가 없었고,딸의 몸에 연결된 관이 하나씩 늘어 가는 것을 보며 강해져야만 했다.목.. 부드러운 대화법 만두를 사러 가게 안에 들어 간 내게 딸아이가 전화를 했다." 금방 나간다." 하고 전화를 끊었나 보다. 오는 차 안에서 딸아이는 평소 엄마와의 전화 대화는전화요금은 적게 나올지 모르지만, 너무 황당하다고 했다.자기는 가족이니까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해도 되지만남에게는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한다.엄마는 앞뒤 전후 사정을 고려치 않고 항상 대답도 질문도 단답형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의 잘못은 모르는 것 같은데, 이제껏 나도 이런 전화예절을모르고 산 것 같아 아이에게 너무 부끄러웠다. 한국사람이 가지고 있는 " 빨리빨리" 병을 나도 앓고 있었던 것이다.무엇이 나를 이렇게 정이 없고 메마른 사람으로 만들었을까?빠른 시간 안에 정돈을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오랜 직업에서 온 병은 아닐까?.. 아기가 많은 세상을 꿈꾸며...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떠날 것을 서약합니다." 1987년 2월, 7년을 근무한 직장을 아이를 낳기 일주일 전. 나는 서약대로 직장을 떠났다.어릴 때부터 꿈꾸어 왔던 희망이었고 직업이었기에 失職으로 인한 상실감은 매우 컸었다. 결혼을 미루는 사람도 있었고, 결혼을 했어도 당연히 아이 낳기를 대부분 꺼려하는 분위기였다.더구나 남편될 사람이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거나, 가난한 샐러리맨과 결혼하는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았다. 아마 나도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더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내 나이 서른 한살 때의 일이다. 요즈음 여성들의 저출산은 반란으로 까지 비치고 있는 것 같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가임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수의 합계가 1.13명으로 세계 .. 사랑하는 여보, 당신 잘 지내오? 할아버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없이 손님들을 상대하고, 가게 2층으로 올라오십니다.올라오셔서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이 할머니 초상화 뒤에 오늘 번 돈봉투부터올려놓으시며 저승에서 떠 돌아도 돈은 있어야 한다고 속삭이시지요.13년 전 할머니를 먼저 보내시고 홀로 된 순간부터 오늘까지 늘 할머니 초상화에 한마디 건네는 것은 과거 함께 등짐을 지고 장터를 돌아다니며 같이 고생했던 것이 못내 가슴이 아프기 때문입니다.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사랑의 온기가 남아 있는 집안을 하루도 떠날 수 없지요.모두가 잠든 밤. 혹시 할머니께서 남편의 곁으로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죠.60여 년간 장사를 해 오셨고, 연세 83세의 노인인데도 건강하게 그 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할아버지는 게으르고 의타심 많은 요즈음 젊은이들의 귀감이.. 아름다운 세상. 뛰어난 미모를 가진 그녀를 보고는 야채장사를 하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상암동 마포 농수산물 센터에 가면 그 사장님이 있어요.피부색이 하얗고 예쁜 그녀는, 추운 겨울에는 얼굴과 발에 동상이 걸리고,야채를 만지는 손은 그야말로 머슴 손입니다.그런 그녀에게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할 때 데리고 나온 아들인데, 조금 모자랍니다.운전 면허증을 따지 못해 애태우던 아들이 면허를 취득했을 때그리 기뻤다던 그녀.남은 곤히 잠들어 있는 새벽 두 시에 가락동 시장에 가서 야채를 구입해 온다고 합니다.자기는 잡초 같은 인생이라며 밟아도 밟아도 절대 밟히지 않을 거라네요.이렇게나마 열심히 살아서 아파트도 구입했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고도 합니다. 언젠가 제가 물었었지요."재혼은 고려하고 있지.. 아름답고 품위가 있었던 결혼식 규방공예가 신문순 씨 작품, 강남교육문화회관 별관.별관은 한적하고 규모도 크고 품격이 있는 우아한 공간이었다.사회자의 깔끔한 진행.한복의 색깔이 조금은 범상치 않았던 신랑과 신부의 어머님.점잖은 노신사. 신랑과 신부의 아버님.앞가슴을 드러내지 않은 수수하면서도 예쁜 드레스와 예쁜 신부.신랑의 준수한 외모.첫째 사랑, 둘째 대화, 셋째 건강으로 가정을 지키라는전남대 학장을 지내셨다는 주례선생님의 간결하고도 논리 정연했던 주례사는 지금까지도 머릿 속에 남아 있다.조용하면서도 품위가 있었고, 하객으로 온 지인들에게서도 인격을 느낄 수 있었다.다른 결혼식과 절차와 순서는 같았지만, 대조를 보인 결혼식이었다.조용하고 엄숙하며 이벤트가 없었던 신성한 결혼식.새로 시작하는 예쁜 가정에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 사랑하는 아내에게 "KBS 1 TV 인간극장"의 "사랑하는 아내에게"편.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한 5부작 이야기이다.아직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수줍게 기억하며, 결혼하고 지금까지 단하루도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던 남편.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17세, 10세의 두 아들과 그저 큰 욕심 없이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 해 주고 장성 숲 속에서 네 가족이뛰어놀고 싶다던 아내. 아내는 올 4월 우연히 병원에서 수술도 할 수 없다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남편은 직장도 그만두고 장성의 공기 좋은 곳 오두막집으로아내를 데리고 떠난다.어린 시절 어머니 없이 자란 자신의 전철을 아이들에게만은 물려줄 수 없다는 확신 아래. 살아만 있어 달라고 애원하는 남편 곁을 그녀는 떠났다.5일 내내 보면서 꼭 쾌차하기를 .. 대학 4년간의 교육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우리 아이를 가르치면서 대학 4년 동안 교육비와 아르바이트 수입을 기록한 금전 출납부입니다.지출한 교육비는 집에서 부담했고요.4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 들인 돈은 대부분 아이의 학습교재비, 용돈과 옷,그리고 화장품을 사는데 썼습니다.재학 중 독일에 40여 일간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는데,사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교육비는대학보다도 아마 2배 이상 들었을 겁니다.입지도 쓰지도 못하면서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요?단 한 번도 남의 빚을 지지 않고,음악공부를 가르친 저도 대단한 엄마이지요.늘 개미처럼 일했던 제가 저를 생각해 보아도 기특하기만 합니다. 미래를 계획하고, 현재의 나를 정확히 알고 다스리는 데는 메모하는 습관이 최고입니다.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