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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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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왕궁면 왕궁면민의 날 한마당잔치 (2024. 10. 9) 며칠 전부터 애드벌룬이 떴고, 집 앞에는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익산시 왕궁면은 생강 고추 수박 등의 특산품을 생산하는가구수 2524세대의 고장이고, 호남고속도로 익산 IC가 인근을 지납니다.우리나라 유일의 보석박물관과 국가식품클러스트 단지가 있지요. 또한 왕궁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익산왕궁리유적(사적 제48호)이 있고,왕궁리유적전시관에 출토유물 약 1,700여점이 소장되어 있는 역사적인 고장입니다.  익산 왕궁리유적지(2023.10.16)전라북도 익산시의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과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blog.naver.com 10월 9일은 공휴일인 한글날이며 날씨가 다소 더웠으나 행사하기에 최적의 날씨였지요.오랜 세월 도시에 살았던 ..
무료 칼갈이 봉사 (2024. 9. 24) 엘리베이터 공지란에 무료로 칼을 갈아 준다는 공지가 떴습니다.주최는 '익산중앙교회' 봉사팀..... 앞치마 두르신 분이 이 교회 목사님.왼쪽 분은 칼을 가는 전문가이신 것 같았고, 봉사하시는 아주머님.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가져온 순서와 칼을 정리하시는 분 이리 네 분이 오셨습니다.무료로 칼을 갈아주는 것도 감사한데, 물티슈도 한 개씩 나누어 주었어요. 목사님께서 손수 이리 나서신 것을 보니 참으로 인상적이지요?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단지 입주민들. 오늘 제가 갈아온 칼 3점과 가위 2점입니다.식칼과 검정색 가위는 시어머님께서 쓰시던 것들이어서 좀 올드합니다. ㅎ그러나 제가 다른 칼로 쉽게 바꿀 수 없는 의미 있는 칼이기도 하고,소위 독일 칼 제조회사 ㅇㅇㅇ라는 명품 칼이어서 몇 십 년을 써도 성능이..
교통지옥 물가지옥~! 익산 왕궁농업단지 정류장에서 12시 30분 버스를 탄 딸아이 내외.저녁 5시 30분에야 서울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는데요.다음 설명절에는 1주일 먼저 가서 세배를 드리고 오면 안되냐고???지방에 연고를 둔 분들은 명절 때마다 겪는 그야말로 이것이 '교통지옥'일 겁니다.  제수용품을 구입하려고 익산이마트점에 갔는데요.제수용 사과와 배 그리고 시금치 한 팩을 구입하는데 5만 원 가까운 돈을 지불했어요.특히 시금치 한 팩의 값은 1만 원(9,980원)...저는 난생처음 보는 시금치 값에 기함(?)을 했습니다.그래도 구입해야 하니 사다가 살짝 삶았더니 한 줌.쪽파와 통배추는 아예 볼 수가 없었고요.알배추 5,980원, 고사리와 도라지 한 팩 당 7,000원, 곶감 15,000원.아무리 성균관에서 제시하는 간편한 차..
추석차례상 간소화 작년 2023년 저희 집 추석 차례상입니다.30년을 키워 주시고 사랑으로 가르쳐 주셨던 친정부모님.시부모님과도 30년을 같이 살았으니, 저에게 이 제사에서 느껴지는 정은 정말 남다릅니다.저는 시댁의 맏며느리이고, 딸만 넷인 친정을 대표하는 둘째 딸이예요.1년에 지내는 제사는 기제사 3번을 포함해서 5번의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예전 제사상을 화려하게 차렸던 것은 하층민들이 '이날만이라도 잘 먹자'는 뜻이 담겨 있다는이야기가 있으나, 저는 조상님들께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 먹으며'화목하게 잘 지내라'는 뜻이 더 우선했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올 추석부터는 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한 추석상을 차리자고 합니다.삼색나물과 구이 물김치만 만들고, 송편과 과일은 사서 준비하는 것이니 정말 간소해지는 거지..
친구 어머님의 유언장 (2010년 10월 23일) *너희 아버지 잘 부탁한다. *운정동 성당의 신부님 오셔서 장례미사 집전하실 때 사례비 꼭 챙겨 드려라. *미국에 사는 큰 언니와 일본에 사는 작은 언니는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엄마를 넓은 바다에 훌훌 뿌려다오. 추모공원이나 땅에 갇히는 것이 싫고 자유롭고 싶다. *행복하게 살다 가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엄마 친구들. 누구누구에게는 엄마의 죽음을 알려라. 지난 5월 7일 돌아가신 친구 어머님께서 남기신 유언이십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친구가 전한 내용이에요. 초등학교 교사이셨고, 틈틈이 일본어 번역을 하셔서 대식구의 생계를 책임지셨던 친구 어머님은 그 시대에 보기 드문 신여성이셨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친구 어머님은 평생 정치를 한다고 가정을 소홀히 한 남편 뒤로 2남 4녀를 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전주 송천동 아름다운 가게'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 536 (송천동 1가)*아름다운 가게 전주 송천점*063-275-1112  *제가 오늘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물건들입니다. 새 제품인  파란색 운동모자가 55개 있었는데, 성당에 농사짓는교우 분들께 나누어 드리라고 25개를 가져다 주고 30개 남은 거예요.가방과 겨울모자 2개, 흰 모자 1개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요.실내화도 한두 번 신은 것 같아요.그러나 등산화는 받지 않아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저는 최근에  이사를 몇 번 했기에 많이 정리가 된 편인데 또 기부할 옷이 나오네요.옷은 100% 전부 기부했습니다.  쓰지 않는 그릇들이 있어서 기부했는데,스테인리스 다용도 그릇 2개는 얼룩이 보인다고 받지 않아서 다시 가져왔어요.다음에 기부할 때는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조용한 시골마을 한옥카페 왕궁다원 (2024. 6. 26)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사곡길 21-5운영시간: 11:00~18:00월요일~금요일 (토, 일, 법정공휴일 휴무)전화번호: 0507-1402-4159 아침 운동하는 도중 9시에 갔더니 (11:00 오픈) 옷도 그렇고 차를 마실 상황은 더욱 아니었습니다.영업준비로 바쁜 직원 분께 마을에 사는 주민이니 둘러보아도 괜찮겠냐고 했더니흔쾌히 허락을 해서 조용한 왕궁다원을 혼자 둘러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제가 얼마 전 함벽정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이 지역 부호 송병우가 지은 곳이란 소개를 드렸었는데요.왕궁저수지와 지역도로를 건설하고 교육에도 힘쓴 인물. 함벽정을 지은 초대 수리조합장을 지낸 분이기도 하지요.  이 한옥카페 왕궁다원은 송병우가 살던 집터로 4대가 이어오면서 보존해 온 곳이랍니다.송병우의..
다시 돌아가야 할 소중한 내 집. 입주해서 저희가 2년밖에 살지 않았던 비교적 새집을 떠나온 지도 벌써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세입자는 딸 또래의 부부였고, 꼭 자식을 보는 것 같아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6개월을 더 살 수 있게해 주었으며 2년이 경과하는 시점에 시세대로 전세금의 일부를 돌려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집을 이렇게 험하고 더럽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저는 아연실색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집이어서 온통 벽에 색칠을 했고, 스티커를 집 곳곳에 붙여 놓았으며전기레인지와 부엌 옆 작은 베란다 바닥은 사는 동안 한 번이나 닦았을까요?바닥과 문에는 뾰족한 것으로 찍힌 흔적이 너무 많습니다.사실 '원상복구'라는 말은 쉽지만 무엇을 원상대로 해 놓고 가야 하는지요.이사 가는 사람을 붙잡고 야박하게 그럴 수도 없었고 혼자 많은 속앓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