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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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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전주 송천동 아름다운 가게' *전북 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 536 (송천동 1가)*아름다운 가게 전주 송천점*063-275-1112  *제가 오늘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물건들입니다. 새 제품인  파란색 운동모자가 55개 있었는데, 성당에 농사짓는교우 분들께 나누어 드리라고 25개를 가져다 주고 30개 남은 거예요.가방과 겨울모자 2개, 흰 모자 1개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요.실내화도 한두 번 신은 것 같아요.그러나 등산화는 받지 않아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저는 최근에  이사를 몇 번 했기에 많이 정리가 된 편인데 또 기부할 옷이 나오네요.옷은 100% 전부 기부했습니다.  쓰지 않는 그릇들이 있어서 기부했는데,스테인리스 다용도 그릇 2개는 얼룩이 보인다고 받지 않아서 다시 가져왔어요.다음에 기부할 때는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조용한 시골마을 한옥카페 왕궁다원 (2024. 6. 26)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사곡길 21-5운영시간: 11:00~18:00월요일~금요일 (토, 일, 법정공휴일 휴무)전화번호: 0507-1402-4159 아침 운동하는 도중 9시에 갔더니 (11:00 오픈) 옷도 그렇고 차를 마실 상황은 더욱 아니었습니다.영업준비로 바쁜 직원 분께 마을에 사는 주민이니 둘러보아도 괜찮겠냐고 했더니흔쾌히 허락을 해서 조용한 왕궁다원을 혼자 둘러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제가 얼마 전 함벽정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이 지역 부호 송병우가 지은 곳이란 소개를 드렸었는데요.왕궁저수지와 지역도로를 건설하고 교육에도 힘쓴 인물. 함벽정을 지은 초대 수리조합장을 지낸 분이기도 하지요.  이 한옥카페 왕궁다원은 송병우가 살던 집터로 4대가 이어오면서 보존해 온 곳이랍니다.송병우의..
다시 돌아가야 할 소중한 내 집. 입주해서 저희가 2년밖에 살지 않았던 비교적 새집을 떠나온 지도 벌써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세입자는 딸 또래의 부부였고, 꼭 자식을 보는 것 같아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6개월을 더 살 수 있게해 주었으며 2년이 경과하는 시점에 시세대로 전세금의 일부를 돌려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집을 이렇게 험하고 더럽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저는 아연실색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집이어서 온통 벽에 색칠을 했고, 스티커를 집 곳곳에 붙여 놓았으며전기레인지와 부엌 옆 작은 베란다 바닥은 사는 동안 한 번이나 닦았을까요?바닥과 문에는 뾰족한 것으로 찍힌 흔적이 너무 많습니다.사실 '원상복구'라는 말은 쉽지만 무엇을 원상대로 해 놓고 가야 하는지요.이사 가는 사람을 붙잡고 야박하게 그럴 수도 없었고 혼자 많은 속앓이를 ..
손님 초대 요리(2024. 6. 5) 소고기미역국과 잡곡밥배추겉절이, 민들레김치, 쪽파김치, 머위장아찌소불고기삼겹살 수육잡채연어회오징어쪽파강회훈제오리무쌈말이스위트콘 샐러드키토김말이맛살하트전, 호박전, 동그랑땡 전월남쌈  훈제오리 무쌈말이와 소불고기 야채로만 싼 김말이와 연어회. 삼겹살 수육과 옥수수콘 샐러드.  잡채와 쌈채. 맛살 하트전 호박전과 동그랑땡 전. 월남쌈과 오징어파강회 몇 년 동안 제주살이로 만나지 못했던 남편 친구 다섯 분과호주에 있는 신랑 만나서 결혼하고 3년 만에 귀국한 조카딸.그리고 일 마치고 내려온 딸아이. 우리 부부.아홉 사람의 저녁 만찬을 제가 준비했고, 준비한 음식 먹으며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쌈채와 연어회는 마트에서 구입하여 제가 그릇에 만져 놓았고,민들레김치, 머위장아찌, 쪽파김치는 밑반찬으로 집에 있었던 거..
"아우님. 좋은 소식 있어요. 우리 큰아들 이혼한대요~!" 그 유명한 톨스토이의 작품 의 첫 문장에 이런 글귀가 있어요.'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다 이유가 다르다.결혼은 한 가지였지만 이혼의 모습은 다 제각각이다.'지인과의 통화에서 "좋은 소식 있어요.우리 큰아들 이혼한대요"...??? 오랜 별거를 한다고 했었지만 이제 며느리 쪽에서 이혼하겠다는..... 이혼이 좋은 소식일까요?요즈음 세간에 어느 여배우와 한 아나운서의 이혼소식으로 떠들썩합니다.호사가들은 너도 나도 때를 만난 듯, 여배우가 100억의 재산이 있느니.장성한 두 자녀에게 부끄럽지도 않으냐.60도 훨씬 넘은 여자가 낯 뜨거운 부부간의 장면을 여과 없이방송에 내보낼 땐 언제고 등등 마구 떠들고 있어요.그러나 분명 그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연이 있을 거고,어찌 보면 ..
청보리가 익어가는 우리동네 들녘~! 바람이 불어 푸른색이 일렁거리는 청보리밭에 혼자 서 있으면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길만 건너면 보게 되는 이 엄청난 풍경에 깜짝 놀라곤 하지요. "주님. 저의 이 삶이 주님께서 선택해 주신 최상의 길인 거 맞지요?정말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마치 "그래 살아오느라고 애 많이 썼다".....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은 아침들녘~ 작년 10월에 이사 올 때는 끝없이 펼쳐지던 드넓은 평야의 황금들녘이었는데,지금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자 봄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청보리밭이 선물처럼 이렇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이 들판(평야)을 걷고 또 걸었는데, 걷는 길에 따라서 칠천보에서 만보정도 되더라고요. 나들이가 없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이곳이 제 운동장소이기도 해요..
칠순가족모임(2024.3.1) 제가 집에서 생일 아침에 차린 상과 딸아이가 차린 상.극명하게 세대차이 납니다. ㅎ 칠순잔치를 다른 말로 고희연이라고 합니다.고희는 한자어로 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 고래희)의 줄임말이지요.'稀'는 드물 '희'로 삶에 있어서 칠십까지 사는 것도 드문 일이라고....그러나 지금은 팔순 구순 잔치도 하는 세상이 되었을 만큼 수명도 그만큼 많이 연장되었는데요.칠순은 그냥 가족모임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작년 6월 28일부터 다양한 나이에 따른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만 나이 통일 개정안이 적용되었습니다.개정된 개정안에 따르면 1955년생 양띠인 남편의 칠순은 2024년이 아닌 2025년이 맞아요.그래도 어차피 생일은 기억하여야 하므로 이렇게 치렀는데요.조금도 상상하지 못한 딸아이의 재롱(이벤트)에..
전북 완주 복합문화공간 '삼례문화예술촌' 삼례역 근처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은 완주군이 수탈의 상징인 양곡창고를 인수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공간입니다. 2021년 완주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아서, 완주의 저력과 가능성에 '문화'가 함께 한다는 걸 보여 주고 있더라고요. 삼례문화예술촌과 더불어 책박물관을 보았고, 비비정과 만경강을 바라보면서 잠시가 되겠지만.... 이곳에 정착했다는 사실에 정말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전이 열리고 있는 제1전시관. 고흐가 1888년 12월 23일 테오로 부터 약혼 소식을 알리는 편지를 받고,그날 저녁에 귀를 절단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요.생을 마감할 때도 자신에게 총으로.... 예술가들은 기이하다더니...  1920년대에 지어진 양곡창고.농부들이 일년 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