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책...책...책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한테 잘한 사람도 못한 사람도 다 나의 스승입니다' 영주부석사를 돌아보고 나오는데 사찰입구에서 '무량수전 사자후'라는 근일 큰스님의 책을 무료로배포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주옥같은 스님의 글에 매료되었어요. 대한 불교조계종 원로이자 제16 교구 본사 영주부석사의 근일 큰스님께서 지난 30년 간 사부대중(출가한 남녀 수행 중인 비구. 비구니와 재가의 남녀 신도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에게 설법한 수많은법문 가운데 11편을 골라서 엮은 첫 법어집입니다. 한국불교의 대표 선지식들에게 직접 참선지도를 받은 근일 큰스님은 무상과 무욕의 길을 몸소 실천해오신 분으로 스님이 일생의 수행으로 깨진 환한 지혜가 이 범어집에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서로의 적대적인 감정만 남은 사회적인 갈등이우리의 마음과 몸을 .. 마지막 사형수 제주에는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옵니다. 마음도 차분해지는 비 오는 아침이네요. 이 아침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2008년에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 본문의 내용처럼어머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저를 보호해 주고 감싸주신 한없이 따뜻한 울타리 이셨지요.오래전 초임 교사시절 남양주의 교회건물 옥상에서 가출한 초라한 손미숙 학생을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고 3이었던 손미숙은 징계는 받았지만 졸업은 무사히 했습니다.제 교직생활 전체를 통해서 가장 잘한 일로 기억됩니다.아무나 부모가 될 수 없고 가정은 그야말로 가장 작은 단위의 사회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아마 사회와 가정이 건강했더라면 이 마지막 사형수는 없었겠지요?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이어 스승의 날. 5월 21일 부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제가 대학에 입학할 즈음, 대학에서 장애인을 선발하는 곳은 서강대학교 한 곳뿐이었습니다.차별도 차별이거니와 각 대학에 장애인의 대한 시설이 전무하였기 때문이지요.당시 서강대학교에는 외국인 총장이 있었고 그는 '공부는 다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천재(?) 장영희를 학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장영록 교수의 영향을 받아서영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모교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로 재직합니다.한 살때 소아마비를 앓고 장애인이 된 그녀는, 미국유학 중 유방암 판정을 받고 완치했으나, 2004년 두 번째 척추암 발병. 그리고 간암까지 투병 중 2009년 5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 책은 그녀가 세상을 .. 명화와 함께 읽는 Talmud(탈무드) 풀잎 문학마빈 토케이어 지음 / 이용주 엮음 지은이 마빈 토케이어는 1936년 9월 4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부모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일반 초등학교와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 교육을 동시에 받았다. 유대인 대학인 뉴욕 예시바 대학에서 철학과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그 후 랍비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군목으로서 일본에 파견되어 근무하였으며, 일본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저서 활동도 하였다. 탈무드는 '책'이라고 말하기보다는 '학문'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탈무드의 기초는 구약성서이며, 고대 유대인의 사상이라기보다는 구약성서를 보완하여 확대,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탈무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사고능력이나 정신력을 단련시키는데 탈무드만큼 좋은 책은 없을 것이라고..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2020-104)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옥중서간돌베개 1941년 밀양 출생1963년~1965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대학원 경제학과 졸업1966년 ~1968년 육사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무기징역으로 20년 20일 복역1998년 3,13 사면복권1998년 5.1 성공회대 교수로 정식 임명 저는 생각이 단순한 사람이어서 정치적으로 복잡한 것은 정말 딱 질색입니다.정치적인... 사상적인 색깔과 감옥살이에 대한 불만은 이 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사랑하는 그의 가족들에게 복역하면서 순수하게 쓴 글이기에책 그대로만 읽기 시작했는데요.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들에 의해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책을 읽으면 금방 알 수 있어요.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지적 수준에 그에 의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2020-75)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김혜자오래된 미래 이 아름다운 계절!! 가장 잘 아실 것 같은 인물에 대한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저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녀가 이런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그리고 그녀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 여중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1962년 KBS 1기 태런트로 방송에 데뷔. 배우가 되려거든 톨스토이처럼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라던아버지의 말대로 한국 최고의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녀가 지금까지 출연한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감동적인,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한 10년간의 기록이지요.'전원일기' 녹화 도중 아프리카에 급히 다녀오느라 드라마 촬영을 펑크 낸 적도 있다는일화와 함께, 옆에서 지켜본 '.. 부부로 산다는 것 부부로 산다는 것.최정미 외위즈덤 하우스 가족이라는 말로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부부, 이제 막 부부의 길을 걷게 된 이들을 위한 이 시대 부부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 그리고 이 세상에서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 “왜 우린 같이 살아가는 걸까?” “부부는 사랑해서 그렇게 죽도록 미워하는 걸까?” “왜 우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할까?” 결혼하는 커플 수만큼 이혼하는 커플들이 늘어나는 요즘. 부부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은 무엇으로 극복해야 할까? 절실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결혼 후 일상과 현실에 파묻히면서 서로에게 상처와 미움을 남기고, 끝내는 서로를 증오하며 남이 되어버리는 현실. 꿈꿔왔던 행복보단 가슴 아픈 시련으로 힘들어하는 이 시대 부부들에게 .. 트바로티 김호중(2020-103) 트바로티 김호중 자서전김호중 지음스토리베리 구성STUDIO : ODR "누군가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았다 해서 그 사람이 인생을 모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나 또한 그렇다. 나는 노래밖에 모르지만 노래 안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했고 뼈아픈 상실감을 느꼈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노래를 부를 때 나는 가장 나답고 나 자신일 수 있었다. "노래하는 사람 김호중"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의 프라이드요.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그를 만났다. 아무 생각이 없이 그가 좋았다. 아마도 내가 살아온 인생을 그의 노래가 대변해 주었던 것은 아닐까? 내 인생이 한이 서려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 딸보다도 4세나 어린 그를 측은하기도 하고 안쓰럽게 바라보..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