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면 왕궁면민의 날 한마당잔치 (2024. 10. 9)

며칠 전부터 애드벌룬이 떴고, 집 앞에는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익산시 왕궁면은 생강 고추 수박 등의 특산품을 생산하는

가구수 2524세대의 고장이고, 호남고속도로 익산 IC가 인근을 지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보석박물관과 국가식품클러스트 단지가 있지요.

 

또한 왕궁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익산왕궁리유적(사적 제48호)이 있고,

왕궁리유적전시관에 출토유물 약 1,700여점이 소장되어 있는 역사적인 고장입니다.

 

익산 왕궁리유적지(2023.10.16)

 

10월 9일은 공휴일인 한글날이며 날씨가 다소 더웠으나 행사하기에 최적의 날씨였지요.

오랜 세월 도시에 살았던 저는 호기심도 있었고, 어릴 때의 추억도 소환할 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왕궁중학교 행사장으로 갔어요.

이 지역의 유일한 우리 아파트는 따로 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좀 당황했는데,

성당의 교우분들이 몇 분 보였고 반겨 주셔서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제21회 왕궁면민의 날 기념 한마당 큰 잔치의 주최 주관은 왕궁면 행정복지센터~!

개회식에는 익산시장을 비롯하여 이 지역 국회의원, 익산시 시의원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했다네요.

 

 

 

강릉김씨 종친회, 진천송씨 종친회 등 각종 단체에서 보내온 화환들.

 

익숙한 동네 광암리,발산리, 왕궁리, 동촌리, 도순리. 흥암리

모르는 동네 쌍제리, 평장리, 용화리, 법정리, 구덕리, 동봉리, 온수리 등 13개 마을~!

 

왕궁면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4년 만에 열렸다는데요.

유니폼을 맞춰 입고 질서 정연하게 자신의 소속 동네 부스에 모여

자신들의 동네를 응원하는 수많은 면민들을 보고 적잖이 놀랐어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는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경품 당첨, 노래자랑, 체육행사, 행운권 추첨에 쓰일 넉넉한 상품들.

 

김치냉장고에 이어서 이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경품으로 소가 등장한 것은 참으로 의외였어요.ㅎㅎ

 

후원금을 낸 분들의 명단.

적게는 10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30만 원까지~ 이 지역 분들의 넉넉함이 돋보였습니다.

 

행사에서 먹을거리는 빠지지 않겠지요?

떡을 비롯하여 삶은 고기 밥과 국을 비롯한 먹을거리는 정말 넉넉해 보였어요.

아침을 먹고 가서 많이 먹진 못했지만 저도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줄다리기, 공 굴리기, 오재미 던지기, 닭싸움 등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하여 면민들의 화합을 다진 왕궁면민들의 축제는 최고의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잔치에 아낌없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낸 왕궁면민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에는 4년 만에 행사를 개최했는데, 앞으로는 2년마다 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