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입니다.
호남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로 동쪽에 완주군, 서쪽에 군산시, 남쪽으로 김제시와
전주시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충청남도 논산시와 부여군, 서천군이 인접해 있어요.
익산시는 전주 다음으로 두 번째 인구가 많은 도시였으나 2019년 1월에 30만 명이 깨졌으며,
2024년에는 27만 명선으로 내려앉았고 30대 이하는 익산 인구 전체의 10%가 되지 않는답니다.
익산시는 인구소멸지수 0.489로 (위험진입 0.2~0.5)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었어요.
귀농자와 유입인구에 대한 혜택, 다이로움 카드 혜택, 일자리 늘리기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한
익산시의 다양하고도 눈물겨운 노력을 읽을 수 있는데,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요즈음 주춤했지만, 나들이가 없는 날 제가 주로 걷는 운동코스이며,
지금의 이른 봄 모습부터 모내기, 드론방제, 그리고 추수 등... 이곳의 풍경을 서너 번 올렸었지요.
흔히 볼 수 있는 우사와 소먹이용 원형볏집들.
백제예술대학교 (왼쪽 산중턱)와 교정인데요.
고등학교 교정보다도 더 작았으며 주로 실용음악과 예술계통의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이더라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수 백지영 씨와 개그우먼 안영미 씨의 모교라고 합니다.
오른쪽 완주 옥녀봉 (323m), 왼쪽 봉우리 완주 봉실산 정상(374m).
천호산 줄기와 천호산 정상(500m).
이곳 사람들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돌미나리, 냉이, 민들레, 머위 등.....
저는 작년에 이 개천에서 채취한 나물들을 이곳저곳으로 많이 보냈었지요.
하루하루 정말 신나는 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윗 사진에서 왼쪽으로 좀 더 옮겨 가면 익산의 용화산(342m)과 미륵산(430m)이 연이어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익산시 왕궁면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늑한 곳이랍니다.
논 한가운데 자라고 있는 조경에 사용되는 나무 회양목(사진 가운데)과
조경용 홍가시나무도 이곳의 논에서 종종 볼 수 있어요.
벼농사보다는 조경용 나무를 심는 것이 더 이익일까요?
이곳에는 멜론을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많으며,
주렁주렁 열려 있는 멜론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멋진 곳은 왕궁중학교 교정.
익산 이주 후 처음에 중학교 전교생 학생수가 12명이라고 해서 엄청 놀랐었는데,
학교 앞 아파트 674세대가 들어서며 전교생이 50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학교도 폐교하는 걸 보면 학생수가 적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요.
왕궁농협 창고와 왕궁보건지소(행정복지센터).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으니 모든 일을 미리 하라. 봄을 실기(失期)하면 한 해를 망친다.'는
말이 있듯이, 무기력한 봄을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에요.
오늘 우리는 화려하게 펼쳐질 또 다른 계절인 봄의 출발점 앞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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