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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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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 갑니다. 털진달래 (한라산) " 아롱이가 짖으면 식구들 모두 잠에서 깨니 꼭 안고 계세요." 주말 11시에 예식이 있는 양평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지 모른다며 아이가 새벽에 서둘러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 어렵게 키우지는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우리 딸은 요즈음 아이들 같지 않게 생활력이 대단합니다. 일주일 내내 직장에서 시달려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했었거든요. 오늘 토요일... 집에서 쉬고 싶고, 늦잠을 자고도 싶을 텐데... 누가 아르바이트를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요. 어제 뉴스에 보니 놀고먹는 청년백수가 40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이고 보면 아르바이트조차 놓치고 싶지 않은 아이가 정말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주택청약부금 통장, 적금통장, 연아사랑적금, 유럽여행을 위한 적금, 의료실..
중학교 졸업사진 1973년 사진이에요. 서울로 진학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중학교 졸업 사진. 이 사진 속의 주인공들 중에는 벌써 세 명이 우리와 유명을 달리했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문득 사는 것이 힘에 겨울 때, 그런 날이면 지나가 버린 시간들을... 곱게 간직한 추억 한 자락을 꺼내어 보면, 심란하고 어지러운 상념들이 반짝이는 기억 앞에서 슬며시 사라집니다. 담고 싶은 추억을 가진 사람은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는 게 마음대로 안 되는 날엔,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로 돌아가 그 기억만으로 행복해합니다. (2005년 10월 동창회 사진)
2010년 2월의 삼성산(관악산) 새벽에 일어나서 전 부치고 떡볶이 만들어서 배낭에 넣고, 마치 소풍 가는 어린아이 처럼 설렘을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로, 6호선으로,2호선으로,천안행 전철로.... 1시간 30분 만에 석수역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와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이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시작되며,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란 사찰을 짓고 수도하였다고 하네요. 삼성산 입구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따스한 날씨와 봄이 오는 산을 보러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배낭을 등에 멘 등산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일렬로 줄지어 다니는 개미가 연상될 만큼 많았습니다. 또한 산 입구의 상인들로 부터 진한 삶의 현장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심한 경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숨이..
축하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의 정신이 아닐까요? 따뜻한 정과 매너, 선수끼리 격려하고 축하해 주는 분위기가 진정 올림픽 정신이며, 스포츠정신이란 걸 이 사진을 보며 다시금 새깁니다. 이승훈 선수!! 김연아 선수!! 축하합니다. 어려운 인고의 시간을 보냈고, 얼마나 많은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일까요? 그리고 멋진 ..너무도 멋진 모습을 보여 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젊음과 아름다움, 애틋함과 절실함, 풋풋함을 가진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일상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준 그대들은 진정 모두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요초밥...행신점 아이 아빠와 아이는 생일이 거의 같아서 오늘 생일 축하 겸 가족 외식을 했는데, 지난번에 갔던 목동의 토다이는 먹을 것이 많기는 하지만, 1인당 3만 원이 부담스러워 가지 못했고요. 요초밥 화정점은 1인당 13000원이어서 그리 큰 부담이 없는 곳이라, 초밥을 좋아하는 식구들이 모여 가끔 갑니다. 예전에 전화로 운세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전화 점괘(?)가 저는 그리 돈이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고, 욕심을 내지 말라던 것이 오늘 갑자기 생각나네요. 가끔 주위의 사람들이 사는 걸 보면 저는 좀 놀라지요. 빈부의 차이가 정말 큰가 봅니다. 돈이 없다... 경제가 어렵다... 하면서도 스키장에 젊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하며, 그 비싼 음식점에 사람이 가득한 것 하며.... 해외여행을 일 년에도 몇 차례씩..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alongma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8년 05월 28일 개설하신 후 627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627 개설일 2008년 05월 28일 오후 06:49 이었습니다. 첫 글 1987년 4월 30일 목요일 (매일 아기를 씻기며) / 2008년 06월 04일 오후 11:55 첫 댓글 Sunyoung님 "나도 사랑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어머니,♡" 첫 방명록 mbmbm 님 "상당히 잘 꾸민 블로그네요. 앞으로의 멋지고 알찬 구성이 기대됩..." 첫 친구 토담이의 소공원 님 총 방문 158863 분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전체글 350 방문자 158863 즐겨찾기 14 친구수 16 댓글수 3997 엮인글 0 방명록 335 627일 동안 저희 Da..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고향이 지방이신 지인이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내면서, 그래도 고향에 다녀온다는 기쁨은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라고요. 안전 운행하셔서 잘 다녀오세요. 이제 정말 의심의 여지없이 나이를 한 살 더 보태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가족과 즐거운 설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노을공원 183 지척에 두고도 한번 오르지 못한 노을 공원. 가슴이 설렌다. 어떤 것들이 펼쳐져 있을까? 640m를 오르라고 한다. 한강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사진에 익숙치 않아 모두 실패했다. 햇빛이 정면으로 비치고 있었으므로.... 난지 캠핑장이 바라다 보인다. 여름에 멀리 휴가를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배려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종종 운동 중에 많은 캠핑족을 만났었다. 골프장시설이 되어 있는 말도 탈도 많았던 곳. 골프를 위한 시설이 곳곳에 보인다. 겨울의 공원은 노을공원에 오른 나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마 이 갈대들도 여름과 가을에는 장관이었겠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 해 놓은 걸까? 설치미술작품이 있어서 담아 보았다. 약속의 땅 강희덕作 제시 심문섭作 적의 박석원作 난지오로라 최만린作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