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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12월을 활짝 열며...

 

 

또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12월이 활짝 열렸다.

언젠가부터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하지만

힘차게 출발했던 올 첫날을 겸허하게 뒤돌아 본다.

아쉬움과 후회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때때로 열심히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음이  다행스러우며,

 평범한 일상이 모여서 인생을 이루는 것이라고 위안 삼는다.

 

 

 

 나라의 모든 것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12월이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도 뒤숭숭하고 서민들의 삶도 그리 녹록지 않다.

12월 국회에서 2010년 예산심의와,

4대강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산적해 있는 나라의 일들이

차분한 검토 속에 국민들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가길 바랄 뿐이다.

"환상의 인공섬"으로 알려져 왔던 두바이 발의 악재도

우리에게 그저 애교정도로 살짝 건드리고 지나가는 정도로 그쳤으면 한다.

IMF 경제위기를 겪은 우리 서민들에게 직결되는 일이기에...

우리가 지금  너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펼쳐 놓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는,

이웃들과 소통하고,  교감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나이와 사는 형편과 학벌과 명예와 직업과 아무 상관 없이 그분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대화 가운데 내 생각이나 모습이  거짓되게  보이지 않기를 희망하며,

한 줄을 쓰더라도 진솔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나를 속이는 것 만큼 부끄러운 일은 없기 때문이다.

 

 

 

 

 

 

 

 

 

아낙의 열 손가락 마디마디

피멍울을 드리우고 인고의 끝자락에 살아 숨 쉬는 고운 나비일레라....

( 모시 공예 김정숙. 藝雜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