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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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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한강" 제 5권 제2부 유형시대-해냄출판사 일민... 채옥이가 주고 간 50만 원으로 술장사를 시작하고 어엿한 사장이 되었다. *천두만 아저씨*.... 석탄을 훔치다가 친구를 잃고 교도소에 다녀온 그는 부두 노동자, 똥퍼 아저씨를 거쳐 가발공장의 머리카락을 사러 다닌다. 그가 가졌던 직업 중 가장 나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허미경*... 허진의 동생으로 박부길 사장에게 처녀를 잃고 그의 첩이 된다. 참 안타까운 일이며 돈을 가진 자.... *박부길*. 언젠가는 죄받겠지? 가난하기 짝이 없는 집안 형편을 생각해서 허미경 그녀는 그렇게 살아간다. *이기백*... 고등고시에 패스해서 부잣집 안소정과 결혼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그는 시골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들에게도 결코 면이 서지 않는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김선오*.... 고등고시 패스 ..
조정래 "한강" 제 4권 제2부 유형시대-해냄출판사 김선오는 화순 가는 기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 안원장을 만난다. 고시 패스한 김선오를 의대생 딸 경자의 짝으로 맺어 주려는 안원장은 광주에서도 몇 번째 가는 부자였다. 박영자와의 연애사실을 숨겼을 뿐 아니라 안경자와 저울질하던 그는 안경자를 선택하는데.... 물론 자신이 처해 있는 가난을 안원장이 다 책임질 거라면서. 그러나 박영자와의 연애사실이 탄로 나고, 안경자와의 결혼이 무산되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동생 광자가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결혼이 급한 그는 결국 군대에 먼저 가는데. 유일민과 임채옥의 연애사실이 알려지자 임채옥의 집에서는 임상천이 딸의 머리를 가위로 잘라 버렸고, 유일민은 그녀의 아버지가 보낸 사람들로 죽을만큼 두들겨 맞는다. 다시 만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리고 ..
조정래 "한강" 제 3권 제1부 격랑시대-해냄출판사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가 정말 많은 "한강"이다. 먼저 이 책을 읽으신 이모님께서 이 한강은 한 젊은이가 어렵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하셨는데, "유일민"... 그는 1940년생이었다. 부모님께서 태어난 그 후 세대이니 내가 자라 온 환경과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많이 다르지는 않다. 고시생들이 사법고시에 패스해서 부잣집 딸들과 결혼하는 뻔한 일. 열쇠 3개가 필요하다던가. 정말 찌질이도 가난했던 일반 사람들의 상상할 수 없었던 생활. 그리고 배우지도 못한채 성냥공장과 방직공장 , 버스 차장을 해야만 했던 이 땅의 수많은 산업역군(?) 언니들.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의 노고를. 오늘이 있기까지 그들의 노고가 숨어 있었음을. 유일민이 고뇌하는 "연좌제" 사돈의 팔촌까지 해외에 나가지 못했고 취업..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최진석 인문학에 목마른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감탄과 감동을 자아낸 'EBS 인문학'특강을 기반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학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인문적'으로 사고할 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노자철학의 탄생과정을 비롯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인문적 사고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틀을 깨는 정신적 자유를 회복하고 진정한 덕성과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다. 불을 사용하기 전까지 인간은 사실상 다른 동물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게 됐다는 사실에 내포한 정말 큰 의미는 인간이 동물을 압도할 위대한 무기 혹은 도구를 갖게 됐다는 점보다 "생각"의 물질적 터전을 확보해 나갈 수 있..
이규정 소설집 "무심(無心)" - 아시아문예진흥원 "허 그것 참.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직지의 고장이라고 자랑하는 청주에 살면서도 직지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구나".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이며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190~191쪽에서- 주인공 "이재우"가 소주에 취하면 어김없이 꿈속에서 달려드는 독사와 거미를 만난다. "꿈에 나타나는 사람들이 살려 주지 않고 원망스럽다는 눈빛도 멈추지 않는...." 악몽을 꾸다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허리가 아픈 그는 55세. 한참 일 할 나이에 정년퇴직을 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 승용차에 달려 들었던 스님과 차량사고를 낼 뻔한 2번의 사고를 꿈땜이라고 생각했다. . 그런 그가 덕수의 친구 도움으로 물류회사 경비원으로 취업을 했는데, 그곳에서 구로동 친구 "오성"을 만나서..
조정래 "한강" 제 2권 제1부 격랑시대-해냄출판사 이규백은 핏빛 낭자한 동백꽃을 바라보았다. 한 많은 여자의 넋이 환생했다는 꽃 그래서 저리도 선연한 핏빛으로 곱고 처연한 느낌으로 아름다운지도 몰랐다. 바람결에는 아직 찬 기운이 서려 있는데도 동백꽃들은 어느 꽃보다도 먼저 서둘러 피어나고 있었다. 겨울 내내 푸르렀다. 잎들은 봄기운을 타고 한결 싱싱한 초록빛으로 돋아 오르고 그 초록색에 떠 받쳐 동백꽃 송이송이는 더욱 붉고 선명했다. -189쪽에서- 조정래 작가의 "한강" 2 권은 박정희 당시 육군 소장이 일으킨 5.16 쿠데타를 배경으로 하며 2권은 일 표의 친구 허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 가신 허진의 할아버지.시계수리공으로 일하던 암에 걸린 허진의 아버지는 남은 식구들을 위해서 많은 치료비를 걱정하며 쥐약을 먹고 자살한..
조정래 "한강" 제 1권 제1부 격랑시대-해냄출판사 한강 1권은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상경하는 열차로 부터 시작된다. 이 형제처럼 공부를 하기 위해서 상경하는 사람들. 천두만 나심득처럼 먹고 살기 위해서 상경하는 사람들. 이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구해다 만든 판자촌에서 희망을 쌓아 가며 산다. 서울대생 유일민과 유일표 형제. 아버지가 월북한 이 형제들이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이 예고 되는 것 같다. 유일민은 호태의 과외를 시작하면서 고등학교에 진학시켰고 그로 인해서 이제 등록금은 걱정하지 않게 되었을 때 4.19의거가 일어난다. 서울시내 대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의하여 일어 난 4.19의거. 대학생은 물론,고등학생들이 동참하였고 일부 시민들도 참여하였다. 4.19 의거는 수많은 학생들이 죽고 다쳤으나 결국 이승만이 하야하고 이기붕 가족이 ..
이규정 장편소설 "구름에 숨은 햇살" -한국문학세상 주문진해변에서 한참 올라간 해변에서 봉자는 남편 정우를 만난다. 알코올 중독자에 조직폭력배에 가까운 그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서 이혼을 했는데.... 이혼을 하고도 찾아다니면서 마치 자기 아내처럼 여전히 폭력을 휘두르고, 혜성처럼 나타난 옥탑방 사내가 봉자(호프집 사장)를 전 남편 정우로부터 구해 준다. 그것을 계기로 하룻밤을 같이 지낸 옥탑방 사내(제민)과 봉자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단순했던 성격에 혼자 키우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방황하던 제민은 어렸을 때 같이 자랐던 정아를 지키기 위한 일에 연루된다. 미즈니사장 창수와 병수.... 경호. 그리고 정아의 따뜻한 우정으로 제민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자기의 아기를 가졌다는 봉자를 만나며 감격하는데, 한 때 삶을 포기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제민과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