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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한강" 제 10권 제3부 불신시대-해냄출판사

 

 

        

10권에서는 배상 집 교수가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문도 자기가 당하지 않으면 저렇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사실 오랫동안 사상문제로 끌려 다니면서 고문과 협박을 조정래 작가가 당하지 않았을까? 그냥 내 추측이다.

 

 

 

복실이는 노조를 만든다는 구실로 두 남자에게 번갈아 당하고 결국 낙태수술을 받았다 멸시를 받는 것은 물론 블랙리스트에도 오르고 회사에서 쫓겨 난다.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강기수. 그는 나쁜 여론을 업고도 1천표 차이로 다시 국회의원이 되고, 유일 표는 노동운동에 가담하다가 쫒기는 신세가 되는데 중복장을 하고 중과 같이 다닌다. 중이 된 여동생의 배려로.... 임채옥과 유일민의 사랑. 현실에서도 그리 될 수 있을까? 부모 때문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 채옥의 남편이 간암으로 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은 부부가 된다. 문태복의 사우디생활. 그러나 그는 담석증으로 고국으로 와야 했고, 의식 있는 원병 균과 이상재도 퇴직 기자로 출판사를 운영하며 근근히 살아간다. 손가락이 네개나 잘린 나복남은 사장에게 아름답게 받아 낸 돈으로 열심히 살지만 동생 나윤자는 아이만 남겨 놓고 죽고 전묘슥도 죽는다. 우리 시대 산업역군(?)들이다.

 

 

 

중 행세를 하며 모습을 숨겼던 유일 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부지런히 서울로 온다. 계엄이 선포되고 또 다른 독재가 시작되고 유임민 형제는 유일 표의 딸 현지의 돌잔치와 임채옥의 임신소식에 편안한 날들을 보낸다. 광주사태가 나고 원병균과 유일표... 그리고 이상재는 광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