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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혜민지음

 

 

 

 

나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집착해서

어떻게든 그 사람의 마음을 바꿔보겠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어요.

놓아 주세요.

그러면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이 어느 순간 만들어져요. -64쪽에서-

 

 

집착은 꼭 사랑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분명 사랑은 아니예요.

왜냐하면 집착에는 사랑과 달리 내가 상대를 내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어 하는 미묘한 이기심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착은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져

끝에 가선 꼭 불편해져요.-66쪽에서-

 

 

우리는 열 마디 칭찬보다도 한 마디 비난에

훨씬 더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비난해서 상처 받았을 때 기억하세요.

그 한마디 비난 뒤엔 나를 응원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의

열 마디 박수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요. -152쪽에서-

 

 

앞서기 위해 앞사람을 비난해 가면서

자기가 일어서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면 나도 곧 내 뒷사람들에 의해 짓밟히고 비난받습니다.

대신 나의 성심이 담긴 노력으로 실력으로 인정 받으세요.

내가 누굴 치는 순간 내 밑천이 바로 드러납니다. -155쪽에서-

 

 

우리는 병이 없어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예요.

병이 있어도 그 병을 잘 관리해가면서 오래 사는 것입니다.

투병 중인 분들. 또 그 곁을 지켜 주시는 분들.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168쪽에서-

 

 

동네에 생긴 예쁜 카페에 가보았다.

녹차 크레이프케이크라고 맛있어 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한 조각에 7천원이라는 말에 케이크는 됐고 차만 마셨다.

그런데 하루 종일 그 케이크가 눈 앞에서 아롱거렸다.

이틀 동안 눈 앞에 아른거려 다시 그 카페에 가서

먹고 싶었던 케이크 한 조각을 드디어 사 먹었다.

맛있었다. 그러나 아주아주 맛있지는 않았다.

아마 노벨상을 받거나 대통령이 되어도 이런 기분이겠지.-225쪽에서-

 

 

우리에게 완벽한 행복이나 건강은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형제들 간에 다툼이 생기고

권력을 갖게 되면 집안 식구들이 속을 썪이고

너무 잘나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안티들도 나타납니다.

이처럼 한 가지를 얻으면 한 가지를 꼭 잃게 되어 있어요.

우주가 그렇게 돌아가니, 너무 큰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하나만 보고 둘은 못 보기 때문입니다.-275쪽에서-

 

 

 

 

 

 

봄을 알리는 가장 큰 소식은 역시 꽃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3월초에 절정을 이루는 꽃 중에는 한국 희귀종인 '변산바람꽃"이 있구요.

겨울의 끝이자 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은 매화랍니다.

노란색 산수유꽃. 노란색생강나무꽃.

그 다음에 개나리와 목련.

진달래와 민들레.

제비꽃과 벚꽃이 잇따라 피며 봄꽃 중에서 가장 늦게 피는 꽃은 철쭉이라지요?

 

 

 

2016년 한 해를 헐었는데 벌써 2개월을 썼습니다.

3월부터는 봄이 시작되는데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이 이 꽃들의 행진이 아닐까 싶어요.

이 봄에는 더 좋은 소식들이 전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와 새로운 한 달을 활기차게 열어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