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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2" (이세욱 옮김)

 

 

 

 

 


     

 

개미산은 생명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요소의 하나이다. 사람의 세포 안에 개미산을 가지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개미산은 식량이나 동물의 시체를 보존하기 위해서 특히 침대 시트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서 사용하였다. 사람들은 이 산을 합성할 줄 몰랐기 때문에 곤충에서 직접 뽑아서 썼다. 개미 수천마리를 기름틀에 넣고 노란 액체가 나올 때까지 압축했다. 그 <으깨어진 개미들의 시럽>을 한  번 걸러서 모든 약국의 물약 선반에 놓고 팔았다.     에즈몽 웰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2권

                  

 

 

 

첫째, 개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 더듬이를 흔든다.

둘째, 개미는 자기가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셋째, 개미가 가는 길을 손으로 막으면 개미는 그 손으로 옮아 간다.

넷째, 젖은 손으로 개미 앞에 선을 그으면 개미를 세울 수 있다.

(학교에서 우리가 개미를 공부하는 방식은 따분하기 이를 데 없다. 개미의 신체부위나

 이름 따위나 외우라는데 솔직히 그런 것에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굼굼니 여왕이 남긴 세 가지 위대한 비결.

현재의 순간을 즐기는 것.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일들을 즐기는 것.

땅 위를 걷는 것.

 

 

냉동창고에 갇힌 선원은 자기가 죽어 가는 과정을 벽에 빼곡하게 적고 죽었는데

알고 보니 창고가 비어서 영상의 기온이었던 것을

그 선원은 단지 추울 것이라 굳게 믿고 자기 생각대로 죽어 간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인간의 사고는 무슨 일이든 이루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