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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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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골의 향연 제주 추자 올레 18-2 코스에서 멀리 상추자가 보이는 용둠벙. “가락골의 추억” 김영식 달뱅이(고향사투리) 계단식 논이 그림 같던 곳 맑은 물이 솟아나던 옹달샘 뻐꾸기 울림이 정겨웠던 곳 종달새 높이 올라 자연을 노래 하던 산야 묘옆 둥지의 파란새알을 찾아 진흙묻혀 구워먹던 곳 산마루 주위에 하얗게 피어나던 아카시아꽃 마사토 모래속에 개미귀신이 살던 언덕 고개 숙여 들쳐 보던 묘 위 할미꽃 까치뱀에 놀라 도망치던 논두렁길 말풀이 무성하던 둠벙이 있던 곳 농사일과 새참으로 길가에서 장떡과 국수를 먹던 곳 건너 논 주인이 손 흔들며 인사 하던 곳 여름한철 우리들의 간식거리를 짊어진 옥수수밭 장대비를 맞으면 농수로를 관리하던 여름장마 모닥불에 밀대기 해먹고 시커먼 입가를 보고 웃던 추억 깻잎향기가 진했던 모..
새바의 가족들 크로스오버 앙상블 "새바"의 가족들입니다. 홍대앞 공연을 마치고 모였습니다. 광화문 KT아트홀에서의 천원의 공연은 누구나 참석 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언제든 소개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있을때 잘 하고 삽시다. * 아이아빠는 여섯 살 짜리 아들을 늘 데리고 장을 보러 다닙니다. 남자가 반찬을 하려니 늘 마땅치 않다며..... 아이 엄마가 화투에 미쳐서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나이 마흔 일곱에 두 아이를 혼자 키우려니, 세상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면서... 재혼을 고려해 보라 했더니, 돈도 없고, 직업도 변변치 않으며, 더구나 혹이 둘씩 있는 남자에게 누가 시집을 오겠냐고.....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아이엄마에게 돌던지며 손가락질하겠죠.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가정이 깨진 책임은 누구 ..
***잠시 쉼표가 주는 여유*** 추자젓 숙성과정 ***잠시 쉼표가 주는 여유***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 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한번 더 뒤돌아 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아름다운 편지/박선희 고통이 축복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잘 알지만, 막상 고통이 닥쳐올 땐, 누군가를 원망하게 되고, 불평하게 되고, 못 견딜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나면, 그게 축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내 남은 삶을 위해서도, 내 인격을 위해서도, 내 능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관문임을.... 우리가 지나온....수많은 고통의 門들, 그 당시엔, 끔찍했지만... 지나고 보니, 참으로...대견스럽고, 앞으론, 어떤 일을 부딪혀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생기잖아요. 그 고통이 씨앗이 되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니 그것또한 유익이리라 생각됩니다. 사리분별 있어지는 최선의 길은, 역경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말에 지극히 공감 하면서... 당신에겐, 어떤 역경과 고통을 지나왔는지요? 어떤 고통과 불행의 관문..
살아 가며 만나는 사람들 / 용혜원 '춤 추자' 추자도 심볼.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수없이 많고 많은 사람들... 그들 중에는 왠지 마음에 두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출근길에 스쳐 지나가듯 만나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 사람도... 매일 똑같은 시간에 만나면... 서로가 멋쩍어 고개를 돌리는 사람도... 마주치기 싫어 고개를 푹 숙이고... 모른 척 못 본 척 지나쳐...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었지만...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서로가 마주치면 웃어 버리고 ... 가슴만 뛰던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첫 인상이 멋진 사람! 매너가 있는 사람! 일의 뒤처리를 잘해주는 사람! 늘 무언가를 챙겨주는 사람! 보호 본능이 강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쓸데 없는 걱정이 마음에 가득할때 ** ** 쓸데 없는 걱정이 마음에 가득할때 ** ( 용 혜 원) 걱정거리를 늘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바보 같은 일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닥칠 때마다 걱정거리를 만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걱정거리를 즐기고 있다면 이미 마음이 병들어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두통을 만들고 심장을 조여들게 하는 모든 걱정거리들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절망에 빠져 남을 탓하며 고뇌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이겨낼 수 있을 때 행복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 어떤 걱정도 우리의 마음속에 단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마음은 늘 따뜻합니다 쓸데없고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근심이나 걱정에서 벗어나 마음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생각의 혈관이 건강해야..
먼 유년 속의 아이 / 김창활산문집에서 먼 유년 속의 아이 / 김창활산문집에서 어렸을때 우물 속이 궁금했던 때가 있었다. 두레박줄이 한참 풀리고 나서야 첨벙 들려 오던 두레박 떨어지던 소리와 우물 속을 들여다 볼 땐 우물 속의 아이를 처음 대할 때처럼 낯설고 아득하다. 자신을 우물 속에 내버려 둔채 무심히 살아 왔나 싶은 느낌. 그래서 나 자신과의 대면은 언제나 미안하고 낯설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은 아닐까?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나는 고개를 저어봅니다 잘못된 것이었다 해도 그것 역시 사랑일 수는 없을까요?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