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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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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게더중 유교수의 첫 레슨 시간의 말- 무대위에 서면, 무대위에서 보이는 어둠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 어둠을 껴 안을 줄 알아야 한다. 무대위에 서면 관객은 사라진다. 어둠만이 남는다. 무대위에서의 유일한 빛은 바로 너다. 빛은 너 안에 있다. 천국도 어둡단다. 천사들만 빛난다지. 너도 천사다. 음악을 연주하는.... 너의 악기는 무기고, 감정은 총알이다. 너가 서 있는 그 무대를 정복하라. 너의 음악으로.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 현 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까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
우찌무라 간죠의 글 아무리 이해심이 깊고 뛰어난 행동을 한다 해도 하나님께로 향한 숭고한 감사의 마음이 없다면 생명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 우찌무라 간조- 추자도 사자섬
광화문 연가 / 이문세 추자도 청도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 펼쳐보기
새바의 "오뙤르 개관기념 " 공연 "쉘부르" 를 비롯한 명동의 거리가 예전에는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러다가 문화의 중심지가 대학로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문화의 중심지가 홍대 앞으로 다 옮겨 온 것 같다. 밤을 잊고 돌아 다니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볼거리, 먹을거리, 술집, 클럽, 상업용 건물들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었다. 홍대앞 오뙤르클럽의 "새바공연"이 있었던 토요일 저녁!! 클럽이란 말이 항상 밝게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히려 넓은 장소의 공연보다 조촐하고 가족같은 따뜻한 분위기에서의 공연은 참으로 아름다워보였다. 마도원 선생님이 이끄는 "새바"의 주요 연주자들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플릇등 대학에서 Classic을 공부한 훌륭한 분들이며, 새바드러머는 고교수석졸업과, 몇개의 악기를 전공자처럼 다루는 신동에 가..
-윤여원의 "생각이 자라는 편지"중에서- "한밤중의 애정" 가난한 여점원 다니로방은 친구들이 파티와 데이트약속으로 들떠 있는 X-mas이브에 아무런 약속도 없이 파리의 번화가를 외롭게 걸어가고 있었다. 우연히 말을 걸어 온 장 마레가 그 고독을 구해 준다. 유명 의상점에 들어가 화려한 드레스를 사 주고 일류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고 귀족들만 드나 드는 무도장에서 춤을 춘다. 하룻밤에 신데랄라가 된 다니로방은 그 청년과 자기 아파트로 가서 하룻밤 사랑을 나눈다. 이튿날 남미로 떠나게 된 청년은 아름다운 추억의 댓가라 하면서 두터운 지폐뭉치를 주고 비행기에 오른다. 공항에서 이별하고 파리로 들어 오니 파리는 온통 위조지폐때문에 소동이 벌어 지고 있었다. 그 청년이 어제밤에 뿌리고 다닌 돈이 전부 위조지폐였던 것이다. 다니로방은 한밤중의 애정도 ..
애인있어요 /이은미 아직도 넌 혼잔거니 물어보네요 난 그저 웃어요. 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건가봐 좋은사람있다며 한번 만나보라 말하죠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있다는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사람 나만볼 수 있어요 내눈에만 보여요 내입술에 영원히 담아둘꺼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있죠 그사람 그대라는걸. 나는 그사람 갖고싶지 않아요. 욕심나지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 그댄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있다는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 그사람 나만볼 수 있어요 내눈에만 보여요 내입술에 영원히 담아둘꺼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있죠 ...
영화 *봄* 추자 올레 18-2 코스에서~ 한때는 잘나가던 큰형님 ' 호성'(손현주). 8년 만에 출소해 보니 남보다 못한 동생 '종성'(박혁권)은 애물단지 취급이고, 결혼을 앞둔 맏딸 '은옥'(박소진)과 오랜만에 만난 아들 '동혁'(정지환)은 '호성'이 부끄럽기만 하다. 아는 인맥 다 끌어 모은 아버지 장례식에서 부조금을 밑천삼아 기상천외한 비즈니스를 계획하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세력 다툼을 하는 두 조직이 이곳에 함께 있는 것이 아닌가! 때마침 눈치라고는 1도 없는 '호성'의 친구 '양희'(정석용)가 술에 취해 오지랖을 부리는데... 일촉즉발! 수습불가! 과연 X버릇 남 못 준 '호성'에게 봄날이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