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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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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의 "오뙤르 개관기념 " 공연 "쉘부르" 를 비롯한  명동의 거리가 예전에는 문화의 중심지였다.그러다가 문화의 중심지가 대학로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문화의 중심지가 홍대앞으로 다  옮겨 온 것 같다. 밤을 잊고 돌아 다니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볼거리, 먹을거리, 술집, 클럽, 상업용 건물들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었다.  홍대앞 오뙤르클럽의 "새바공연"이 있었던 토요일 저녁!!클럽이란 말이 항상 밝게만 느껴지지 않았는데,  오히려 넓은 장소의 공연보다 조촐하고 가족같은따뜻한 분위기에서의 공연은 참으로 아름다워보였다.마도원 선생님이 이끄는 "새바"의 주요 연주자들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플릇등 대학에서 Classic을 공부한 훌륭한 분들이며, 새바드러머는 고교수석졸업과,몇개의 악기를 전공자처럼 다루는 신동에 가까운..
-윤여원의 "생각이 자라는 편지"중에서- "한밤중의 애정"  가난한 여점원 다니로 방은 친구들이 파티와 데이트약속으로 들떠 있는 X-mas이브에 아무런 약속도 없이 파리의 번화가를 외롭게 걸어가고 있었다.우연히 말을 걸어 온 장 마레가 그 고독을 구해 준다.유명 의상점에 들어가 화려한 드레스를 사 주고 일류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고 귀족들만 드나드는 무도장에서 춤을 춘다.하룻밤에 신데랄라가 된 다니로 방은 그 청년과 자기 아파트로 가서 하룻밤 사랑을 나눈다. 이튿날 남미로 떠나게 된 청년은 아름다운 추억의 대가라 하면서 두터운 지폐뭉치를 주고 비행기에 오른다.   공항에서 이별하고 파리로 들어 오니 파리는 온통 위조지폐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그 청년이 어제밤에 뿌리고 다닌 돈이 전부 위조지폐였던 것이다.다니로 방은 한밤중의 애정도 ..
애인있어요 /이은미 아직도 넌 혼잔거니물어보네요 난 그저 웃어요.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있어요.그대는 내가 안쓰러운건가봐좋은사람있다며 한번 만나보라 말하죠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있다는걸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그사람 나만볼 수 있어요내눈에만 보여요내입술에 영원히 담아둘꺼야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있죠그사람 그대라는걸.나는 그사람 갖고싶지 않아요.욕심나지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그댄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있다는걸너무 소중해 꼭 숨겨두었죠그사람 나만볼 수 있어요내눈에만 보여요내입술에 영원히 담아둘꺼야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있죠 ...   곡을 다음에서 사서 저장했던 공간입니다.티스토리로 넘어 오면서 이렇게 가사만 덩그라니 남았지요.100원이든 200원이든 개인이 다음에서 사서 모은 곡을이렇게 싹 자르면서 ..
영화 *봄*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남편의 전사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가 집에 눌러앉아 폭군처럼 군림하고,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먹여 살리느라 슬퍼할 겨를도 잊고 산 어느 날, 단아하고 고운 여인(김서형)이 찾아와 내게 누드모델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했다. 최고의 조각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남편은 병을 얻으면서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고향으로 낙향한 후로는 작업도 접고 삶의 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그이(박용우)에게 아무것도 해줄 게 없어 안타까움만 쌓여가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우리, 또 다시 찬란한 날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이 끝났는데도 아내는 나를 위해 모델을 찾았다고 한다. 기대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아내에게 떠밀려 오랜만에 작업실..
사랑하기때문에 / 유재하 곡을 다음에서 사서 저장했던 공간입니다.티스토리로 넘어 오면서 이렇게 가사만 덩그라니 남았지요.100원이든 200원이든 개인이 다음에서 사서 모은 곡을이렇게 싹 자르면서 무시해도 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혼자만의 오해였던가요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내곁을 떠나가던 날 가슴에 품었던분홍빛의 수많은 추억들이푸르게 바래졌소어제는 떠난 그대를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하지만 이제 깨달아요그대만의 나였음을다시 돌아온 그대 위해내 모든 것 드릴테요우리 이대로 영원히헤어지지 않으리나 오직 그대만을사랑하기 때문에커다란 그대를 향해작아져만 가는 나이기에그 무슨 뜻이라해도조용히 따르리오어제는 지난 추억을 ... 펼쳐보기
"새바"의 광화문 공연 (2008. 12. 30.) 새바의 공연을 보러 간 날은 왜 그리도 춥고 매섭던지....몸은 견딜 수 없이 추웠지만, 음악을 좋아 하는 내게공연은 분명 훈훈함과 따뜻함을 안겨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광화문 KT아트홀에서는 수준 높은 Live 재즈공연이 거의 매일 있으며, 관람료는 단돈 천원이다.더구나 천원의 수익 전체를 "저소득층의 청각장애아"소리 찾기에 전액을 다 기부한다고 하니,기업의 문화사랑의 깊이와 선행을 느끼기에 충분했다.아울러 연말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선공연에 선뜻 나선 새바의 훌륭함도 한층 빛을 발하고 있었다. 새바의 음악감독님!!블로그를 통하여 그 분을 정말 우연히 만났지만, 내게는 큰 행운이고 기쁨이었다.좋은 대학과 유학을 통하여 많은 공부를 하신 그 분은 학생들을 가르치는이 시대 최고의 교수님인데도,어..
MBC마당놀이 "학생부군신위(환장하겠네)"를 보고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하는 마당놀이 "학생부군신위"를 보고 모처럼 저녁에분위기 있는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망중한을 즐겼다.  읍내에서 술 한잔 하고 노래방에서 여흥을 즐긴 후 귀가하던아버지가 자전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순간으로시작되는 마당놀이는 ,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슬픔을,때로는 교훈을 주었다.  배다른 동생, 혼자된 여동생, 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사진작가가 된 큰아들.큰 아들에 가려 공부를 못하고 아버지를 모시는 작은 아들.동네 망나니와 야반도주를 한 고명딸.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하다 외국 여자와 결혼한 막내아들.등장인물들은 우리의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정감이 갔다. 아버지의 죽음을 두고 치러지는 5 장내 내 일어나는 사건들을 너무도 사실적으로그렸다. 아버지의 시신을 뒤에 ..
'전국음악대학 심포닉밴드 가을축제'에 다녀와서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전국 음대 심포닉 밴드 가을 축제'를 보고 왔다.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 참여한 대학은 9개 대학.그중 오늘 공연을 한 세 학교는 상명대. 동덕여대. 국민대였다.관악합주는 역시 남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명대와 국민대의 합주가단연 웅장했는데, 동덕여대도 아기자기하며 예쁜 분위기를 연출한 것 같다.  특히 국민대가 연주한 G.Bizet의 Highlights from "Carmen"은우리 귀에 너무도 익숙한 곡이어서 참 듣기 좋았다.이 가을밤과 어울리는 주옥같은 연주곡들....나는 이런 공연을 접할 때마다 행복하고 뿌듯하다.더구나 우리 아이도 단원이 되어 화음을 맞추고 연주한다는 것은더욱더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다.처음 악기를 시작할 때 아이 아빠는 참 못마땅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