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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쓴 떡장수아들의 꿈(2020-62) 다시 쓴 떡 장수아들의 꿈 조영재 지음 고려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걸 생각했다. 나는 저자보다는 15년 정도 아래 시대 사람이고 우리도 어려웠지만 그 6.25를 겪은 세대는 얼마나 어려웠을까? 그야말로 보리고개를 비롯하여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온 선친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가난한 집안의 유복자로 태어나 떡장수 홀어머니를 모셔야 했던 계룡산의 어린 나무꾼 조영재! 라는 믿음 하나로 피땀 어린 주경야독의 세월 속에 묻어 버린 청춘! 행정고시 합격! 35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 명예퇴직하고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늘 나라와 역사를 생각하면서 바르고 큰 가슴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감동 어린 인생 이야기! 그리고 사랑 행복 재물 성공 운명 등 36편의 주옥같은 그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020-61)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리더스북 *서러운 한은 내게 두고 가오 김 선생과 그녀는 대학 1학년 때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작은 성당에서 동기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진정 운명은 가혹하고 신은 야속한가. 결국 두 사람은 4년 만에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는 죽음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부인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기도 댓돌 위에 가지런히 놓인 그의 흰색 구두와 마당 한 편의 작은 밭에 떨어뜨려진 고무신 한쪽. 그리고 유린당하던 그 순간을,그리고 그가 태어나던 그 산통의 아침을.... (인민군 패잔병 수십 명이 탈영 마을로 숨어들어.... 그 악몽 같았던 일주일의 상처가 남긴 아들) *사랑아, 사랑아, 즈려 밟힌 내 사랑아. 1 *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2020-60) 공지영 장편소설 오픈하우스 고등학교 시절 친구인 세 여자. 혜완.... 직장문제로 남편과 싸우던 중 아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여 이혼. 영선.... 남편과 영화 공부를 위해서 유학을 다녀왔다. 다녀온 후 그녀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다. 경혜... 남편의 외도로 괴로워한다. 자살시도 후에 정신과 치료를 받던 영선이 급기야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죽게 되고, 절에서 영선의 장례식 후에 혜완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불경의 구절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다 읽고 난 후에 나는 이 소설이 자전적 소설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공지영 작가 역시 3번의 이혼과 각기 다른 성을 가진 세 아이의 어머니이다. 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작품에서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은 가부장적인 우리..
불꽃처럼 살다간 전혜린(2020-59)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 정공채 지음 꿈과 희망 MBC 제1기 프로듀서 출신. 현대시인협회 회장. 시인 정공채씨가 전혜린 평전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 전헤린]을 펴냈다. (본문 중에서) 23쪽 자기가 유럽을 그리워하는 것은 안개와 가스등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 50쪽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 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나는 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65쪽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깊은 학구열과 더불어 하나하나의 작은 사물까지도 깊이 통찰하려 했던 그녀. ~~ 그녀의 지성이요, 독특했던 감성이었다. 73쪽 [서부전선은 이상 없다] [사랑할 때와 죽..
명화와 함께 읽는 탈무드(2020-58) 명화와 함께 읽는 Talmud 풀잎 문학 마빈 토케이어 지음 / 이용주 엮음 지은이 마빈 토케이어는 1936년 9월 4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부모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일반 초등학교와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 교육을 동시에 받았다. 유대인 대학인 뉴욕 예시바 대학에서 철학과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그 후 랍비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군목으로서 일본에 파견되어 근무하였으며, 일본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저서 활동도 하였다. 탈무드는 '책'이라고 말하기보다는 '학문'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탈무드의 기초는 구약성서이며, 고대 유대인의 사상이라기보다는 구약성서를 보완하여 확대,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탈무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사고능력이나 정신력을 단련시키는데 탈..
우청우탁(2020-57) 우청 우탁 지은이 양선규 작가와 비평 간 '인문학 수프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실체 있는 문학 이야기를 하려 한다. 저자는 개인의 문학 행위가 결국 우리 곁에서 시작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 문학 이론서의 딱딱함 대신, 문학이론에 저자의 경험을 더해 쉽고 재미있는 문학 강의처럼 즐길 수 있다. (본문 중에서) 22쪽 어디서든 이론 과잉의 '눈먼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미래가 없는 법입니다. 37쪽 어릴 때 동화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정신적으로 큰 결핍을 안고 평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53쪽 생각을 넘어서는 힘. 그게 바로 진실입니다. 71쪽 현대 신화는 문명의 신화다. 85쪽 프로이트는 처세술의 대가라 할 만했습니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020-56)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mbc 드라마 뉴하트 소재 제공 에세이 리더스 북간 풍부한 인문학적 통찰과 유려한 필력이 돋보이는 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감동과 유익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책들을 통해 독자들과 계속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시골의사가 병원 속에서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집. 시골의사 박경철이 병원에서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 올린 62편의 에피소드. 88~89쪽 치매를 앓던 시어머니에게 어린아이를 맡기고 시장에 다녀온 며느리. 곰국을 끓여 놓았다던 할머니. 아이를 솥에 넣고...... 99쪽~102쪽 복벽 결손으로 태어난 용희를 보내야만 했던 부모. 아기를 따라서 유서를 써 놓고 용희 어머니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여자로 산다는 것 (2020-55) 여자로 산다는 것 김지영 외 지음 위즈덤하우스 간 우리 시대 여자들이 그려낸 아름다운 자화상. 여자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대한민국에서 여자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겪는 사랑과 아픔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곳에 실린 글들은 네이버 공모전을 통해 투고한 원고들 중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여 책으로 엮은 것. (책머리에서) 15쪽 아들에 얽매여 살아온 세월이 꼭 10년, 넋 빠진 득 멍하니 병실 창밖을 바라보는 나에게 남편은 이제 그만하자고, 그만하고 예쁜 딸 셋을 잘 가꾸며 살자고 다독였다. 34쪽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노력은 결코 죄가 아니다. 그것은 꿈과 이상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이며 발전을 위해 자신을 부단히 채찍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쪽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여자로 자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