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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간 전혜린(2020-59)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

정공채 지음

꿈과 희망

MBC 제1기 프로듀서 출신. 현대시인협회 회장. 시인 정공채씨가 전혜린 평전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 전헤린]을 펴냈다.

 

 

 

 

 

(본문 중에서)

23쪽 자기가 유럽을 그리워하는 것은 안개와 가스등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

50쪽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 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나는 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65쪽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깊은 학구열과 더불어

하나하나의 작은 사물까지도 깊이 통찰하려 했던 그녀.

~~ 그녀의 지성이요, 독특했던 감성이었다.

73쪽 [서부전선은 이상 없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의 작가 레마르크의 표현처럼

정말 사랑 할 때에 헤어질 때가 분명하고 뒤끝이 없는 것 같다고

그녀는 덧붙이고 있다.

75쪽 곧고 바르고 분명하고 자기 분수를 지킬 줄 아는 것을 원칙처럼 생각하는 그녀.

군말이나 뒷말과 같은 군더더기처럼 미지근하고 떳떳지 못하며

불명확한 것을 단연코 배격하는 그녀.

81쪽 "도나우 강은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만 푸르게 보인다."

83쪽 키는 작아도 검은 머리카락을 자연 그대로 치렁하게 길러서

검게 빛나는 눈동자와 조화를 이루었던 전혜린.

87쪽 '평범하지 않을 것'을 어릴 때부터의 신조로 삼아 행복 같은 것은

아예 뒷전에 팽개치고 죽는 날까지 독창적 예술에의 집념으로 앓았다.

113쪽 "한 송이 알핀 바이올렛" 여류작가 한무숙 씨가 전혜린을.....

129쪽 전혜린의 존재와 의식에 대한 사고는 죽음에 대해서도

자살을 부정치 않는다.

142쪽 정말 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살아 있다고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것을 통감한다.

144쪽 결혼이란 확실히 인긴을 좁힌다. 둘만의 평안과 행복-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안 바라게 된다.

153쪽 전혜린은 결국 그 스스로가 정신이었고, 언어였고, 책이었다.

눈 뜬 의식이 총총하게 빛나는 별밭같이 잠잘 줄 모르는....

292쪽 독일에서는 일요일에 출생한 사람을 행운아라 한다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었기에 그랬을까....

293쪽 언니에게 생의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자유에의 승리인지는 모른다.

언니는 완전한 하나의 세계를 구축했다, (전채린)

303쪽 전혜린의 고독은 이래서도 더욱 심각하다. 술은 왜 마시는가.

그런 밤에도 왜 수면제를 먹어야만 했던가?

305쪽 그녀는 외친다. 다르게 살고 싶다. 좀 더 숨 쉬면서! 좀 더 나와 가깝게!

307쪽 "가장 뜨거웠던 사랑도 시간에는 못 이긴다." -전혜린-

211쪽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지껄이기 위해서 지껄이는 사람. 천박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

철두철미 판에 박은 사고만을 가진 사람. 정신의 품격이 없는 사람이다.

215쪽 한 마디로 그녀는 무서운 존재. 불꽃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