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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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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2(2020-79) 이외수 장편소설 장외인간 2 해냄 ***2020년 6월 17일 이종사촌 여동생의 자살소식을 들었다. 평택에 있는 장례식장에 다녀오면서 그렇게 생존의 이유가 허영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절망.... 무력감... 그래서 결국 파국을 맞는 거라 장외인간에서 이외수 씨가 표현했지만, 52세에 선택한 너무 가슴 아픈 사연에 오늘 하루 너무 슬펐다. 고 박은미 동생의 명복을 빈다.*** 정서가 넘치는 주인공 이헌수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밖으로 떠돌게 된다. 오히려 이헌수는 정신병자로 인정되어 정신병동에 입원하는 처지가 되어 버린다. 이곳에서 그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서 사이코드라마를 공연하였다. 달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달이 실제 있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기 위해서.... 그 드라마를 통하여 ..
장외인간1 (2020-78) 이외수 장편소설 장외인간 1 해냄 가끔 매스컴에 오르는 그의 모습은 그렇게 호감을 주는 사람은 아니었다. 꼭 화가나 작가는 머리를 기르거나 특이한 복장을 하여야 하나 할 정도로 평범한 사람과 그의 외모는 달랐다. 장외인간에서 그의 상상력은 충분히 빛났고, 그의 언어 감각도 뛰어났으며 작가로서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소설 속에서 상상의 나라를 체험하고 온 것 같다. 책의 내용은 가장 가까운 천체이며 지구의 주위를 공전하는 유일무이한 천연 위성 달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소설 속의 나 이헌수는 춘천에서 닭갈비집을 운영하는 무명시인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업을 이어받아 그럭저럭 잘 닭갈비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곳에 우연히 찾아온 소요라는 여자는 국문과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찾아왔는데 소요라는..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2020-77)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서규석 지음 바오로딸 성당에서 구입한 책. 책 제목만 보고 구입했는데 역시 이미 작가로 등극해서 책을 낸 분들과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딘지 내용이 어눌해 보였다. 이 책은 죽음의 문턱까지 간 아내를 회복시킨 저자의 감동적인 체험수기를 담은 책이다. 40개월이라는 긴 투병기간 동안 서 씨는 변함없이 아내 곁을 지켰다. 소통이 어려웠던 아내는 점점 손가락을 움직였고, 서서히 말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건넨 진심 어린 말을 듣고 대답할 수 없었지만 아내의 눈엔 눈물이 맺혔다.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졌고 결국 아내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저자는 자신과 같이 암담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
아름다운 그늘(2020-76) 신경숙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문학동네 신경숙의 첫 번째 산문집 이 책은 저자가 서른셋에 처음 펴낸 산문집으로 세상과 문학을 향한 저자의 첫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의 체험이 어떻게 작품화되었는지, 체험과 소설의 간극은 어떠한지 엿볼 수 있다. 서정인, 최인훈, 김승옥, 이제하, 오정희, 이청준 등의 작품을 실사하던 습작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농부인 아버지까지 저자가 독서를 통해 만났거나 전시회, 공연, 일상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초상을 만나볼 수 있다. 아침, 산들거리는 봄바람 속으로 섞여 들던 기묘한 슬픔. 우리가 인간이라는 생각, 미친 여자와도 잠을 잘 수 있는 인간, 미쳐서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신체구조를 가진 인간....... 우리가 인간이라는 생각. (본분 중에서) 75쪽 제자리를 ..
눈화장만 하는 여자(2020-74) 눈 화장만 하는 여자 김영희 지음 샘터 간 김영희는 1944년 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일했다. 1977년 남편과 사별하고 세 자녀를 키우며 닥종이 인형작가로 활동하던 중 지금의 독일인 남편을 만났다. 1981년 독일 뮌헨으로 이주. 독일에서 아이 둘을 더 나은 그녀는 현재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1978년 서울에서 개인전. 독일과 유럽 전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60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 퍼포먼스를 열었다. 자전적 수필집 .. 장편소설로는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51쪽 바람만 조금 일렁거려도 자디잔 신경 줄은 펄럭거린다. 나는 언제쯤 무르익은 인간이 될까. 60쪽 이 세상에서 사모할 만한 굳건한 남정네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
나는 아직 스님이 되고 싶다 (2020-73)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 최인호 여백 간 1998년 불교출판문화상과 가톨릭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할 만큼 그는 불교와 기독교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글을 통해 자신의 영성을 펼쳐 나갔다. 이번에 출간된 책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도서출판 여백에서 책이 한 권이 나왔다. 바로 최인호 작가가 이다. 지금은 철판이 된 이 수필집은 몇 해 전까지 30만 권이 팔릴 정도로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소중한 책이며,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본 독자들에 의해 소리 소문 없이 입소문을 통해 퍼져 나간 그야말로 스테디셀러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작가가 생전에 쓴 불교에 관한 글이다. 불교에 관련된 글들이 이 한 권에 거의 다 실려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11쪽 아빌라의 테레사는 1515..
명문 종가 이야기(2020-72) 명문 종가 이야기 이연자 지음 컬처라인 간 종가의 솟을대문 빗장을 열고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 생활문화와 천년 종가의 내력을 담아낸 책. 전통 생활문화 전문가인 저자가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전국 여기저기에 자리 잡고 있는 명문 종가 18곳을 찾아다니며 취재한 살아 있는 답사 기록이다. 아직까지 전통의 맥을 올곧게 지켜나가고 있는 종갓집의 멋스러운 생활문화와 제례, 통과의례 등 그 속에서 삶의 훈기를 만들어 가며 살아가는 종갓집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맛깔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구례 운조루 문화 류 씨 류이주 종가. 풍수가들이 최고의 명당으로 꼽는 금환 낙지의 명당에 터를 닦고 99칸 운조루를, 고성 이 씨 귀래정파 종가에서는 미라가 안고 있는 40년 전의 사랑의 편지를 만나고. 안동 김..
내 아들요요마(2020-71) 내 아들 요요마 마리나 마 존 A 랄로 지음 전원경 옮김 동아일보사 간 아무리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도 성장은 고통스러운 일. 힘든 훈련 없이 발전도 없는 법. 난관을 뚫고 희망을 향해 나가는 과정을 마리나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남다른 귀, 기억력, 반사 능력, 탁월한 조직력, 지성, 통찰력 등을 한 몸에 지니고 태어난 요요마. 가장 협연하고 싶은 연주자... 가장 마스터클래스를 잘 진행하는 음악인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던 요요마.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그의 음악 교육 배경과 관련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요요마가 갓난아기 시절부터 열일곱 살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치열했던 성정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요요마의 어머니 마리나 마가 구술했고 존 A. 랄로가 대화체로 기록하여 편안하고 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