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

(504)
"혼불" 최명희... 3권(매안) 10월 23~10월 24일 청암 부인의 어머니는 보자기에 반듯하게 싼 원삼과 족두리를 청상이 된 여식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사람이 죽으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상으로 가는 것이다. 마치, 처녀가 자기 집을 떠나서 산 넘고 물 건너 먼 곳으로 시집을 가듯이 말이다. 그래서 돌아가신 분의 수의는, 시집갈 때 하고 똑같이 녹의홍상에 원삼 족두리를 해 드리는 것이니라." (176쪽에서) 혼불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3권에서 청암 부인이 죽는 과정에서. 혼불이 죽으면 먼저 나간다고 했고 그걸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그래서 사람들은 혼불이 나가고 석 달은 더 살아 있는 것이란다. 매안 이 씨 종가의 청암 부인의 죽음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파생적인 상복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강실이와 춘..
"혼불" 최명희... 2권(매안) 2015년 10월 2일~~10월 3일 양자 이기채와 율촌 댁 사이에서 그렇게 염원하던 아들이 아닌 두 딸이 태어났다. 첫 딸은 그래도 살림밒천이라며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두 번째 낳은 딸은 우는 것도 가문에 누가 된다며 입을 틀어 막고 죄스럽게 키우다가 그 아이는 결국 열병으로 죽었다. 그리고 태어난 아들 강모.... 그는 커서 집에서 시키는대로 살았기에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얼굴도 모르는 부잣집 딸인 효원과 결혼식을 올리는데, 강모는 그녀의 키가 큰 모습과 큰 덩치가 싫었고 오직 사촌인 강실이만 마음에 두었다. 강실이는 굿마당을 구경 온 어머니를 따라 집에 맡겨진 사이에 강모에게 뜻하지 않게 당했고, 또 강모는 전주에서 기생인 오유끼를 만나 300백 원에 그녀를 기생집에서 구하고 살림을 차린다..
운현궁(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다하지 못한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 저는 종로에 가면 눈에 띄는 특색있는 건물을 봅니다. 덕성여대 운니동 캠퍼스에 있는 서양식 건물과, 은행나무 고목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천도교 건물인데요.  이 덕성여대 현대식 건물, 교동초등학교,삼환기업,일본대사관까지 엄청난 규모의 운현궁이었지만,지금은 노락당과 노안당,이로당정도로 운현궁은 아주 작은 규모의 궁으로 남아 있습니다."운현"이라는 이름은 그 곳 언덕 이름이었대요."흥선군 이하응"의 신분이 대원군으로 바뀐 시점부터이 운현궁의 역사가 시작되는데요.솟을 대문에 밖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이 운현궁이 얼마나 일본으로 인한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인지 알 수 있습니다.지금은 보수공사로 안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만요.             운현궁 노락당안방주인의 위엄있는 눈길이 느껴 ..
추석특선영화 "허삼관" 이번 추석에 3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명량"  "허삼관"  "1번가의 기적"그중에서 코믹하고도 남의 자식이지만 피를 나눈 부모보다 더한 사랑으로키운 허삼관의 이야기를 옮겨 보았습니다. 한국전쟁 끝자락, 순박한 청년 허삼관(하정우)은,마을에서 눈에 띄는 미모의 여성 허옥란(하지원)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녀에게 이미 다른 남자가 있음을 알면서도 패기있게 밀어붙여 결혼 승낙을 얻는다. 청혼에 앞서 그동안 모은 돈에 병원에서 피를 팔아 자금을 더한다.   11년이 지나 세 아이 아버지로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사는데 평지풍파가 일어난다. 첫째 아들 일락(남다름)이 아내의 첫 남자 하소용의 아이라는 사실. 작은 동네에 퍼진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행복한 가족은 절대 위기에 빠진다.   남의 아이를 키워온 허삼관은..
창경궁(2) 창경궁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저주한 장희빈을 처형했던 곳이고,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 비극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저는 어렴풋이 창경궁에 동물원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어요.그리고 커다란 풍선처럼 돌아 가는 놀이기구도 어렴풋이 떠 오르며,이 곳 창경궁을 지나야 시내에 갔었기에 버스를 타면  "비원.... 창경원".........이라는 안내를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통명전 이 통명전 주위에 인현왕후를 저주한 꼭두각시와 동물의 사체를 묻은 것이 발각 되어서 사약을 받고 43세에 세상을 떠난 장희빈은 후세에 두고 두고 드라마나 소설의 재미있는 소재로 등장하곤 했지요.저는 서오릉에서 장희빈(장옥정)의 초라한 묘를 보았습니다.욕심이었을까요?원래 성품이 그러했을까요?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
창경궁(1) 창덕궁(공사 가림막 그림)창경궁은 현재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습니다.그리고 남쪽으로 난 길에는 원래 종묘와 연결 되어 있었다고 해요.그런데 서울대병원으로 이어 지는 길이 생겼지요.창경궁은 원래 이름이 수강궁이었고,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홍화문창경궁의 정문이지요.  옥천교에서 바라다 본 홍화문왼쪽에 서울대병원이 보입니다.현대와 조선시대가 공존하고 있지요?  옥천교요즈음은 정말 비 소식이 귀합니다.이미 우리나라도 "물 부족국가"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것 같아 걱정스러우네요.  명정문  명정전신하들의 조하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었던 곳.  명정전 뜰.또 말씀드리지만 조상들의 지혜가 빛납니다.돼지가죽으로 만든 신하들의 신발이 미끄러지지 ..
"혼불 "최명희... 1권(매안) 2015년 9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읽음  "도대체 사람에게 가장 큰 욕이 무엇인가?성을 간다는 게 아닌가?금수도 종자 자기 모습을 그대로 닮고 이름 또한 그렇게 불리거늘.우리가 소를 돼지라고 하고 돼지를 닭이라고 부르는 일이 있는가?하물며 사람이 어찌 조상의 성을 버리고 근본을 바꿀 수 있을꼬." (198쪽에서   창씨개명을 개탄하는 청암 부인)    이번에는 가계도를 처음부터 그렸습니다.제 집에 오시는 선생님께서 태백산맥을 읽으며 가계도를 그리셨다는 말씀을하셨는데 가계도를 그렸더니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이제 1권을 읽었을 뿐인데요.아뿔싸....최명희 작가가 51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많이 가슴이 아픕니다.완간이 아니고 앞으로 더 좋은 글..
은평구립도서관 도서문화축제 2001년 10월 개관하였다. 부지면적 8,149㎡, 총면적 5,060㎡의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다. 입구에 5개의 커다란 돌기둥이 있고, 도서관 중앙에 사각 연못인 반영정(反影庭)이 있는 독특한 건축물로 200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2002년 서울시건축상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열람실의 좌석은 총 958석이며, 2008년 3월 기준 장서 14만 1,029권·비도서 4,925종·정기간행물 640종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자료실·어린이자료실·시각장애인자료실·정기간행물실·디지털자료실·열람실·문화교실·정보화교육실·시청각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78가길 13-84(불광2동 산59-32)에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은평구립도서관 [恩平區立圖書館]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