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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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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깨달음(2020-2) [젊은 날의 깨달음][조정래, 장회익, 홍세화, 박홍규, 김진애, 고종석, 손석춘, 정혜신, 박노자 지음][인물과 사상사]  1. [정혜신] 정신과 내 인식의 베이스캠프 37쪽 젊은 날 정신과 의사로서의 내 삶도 보통의 일상적인 평범한 나를 찾기 위한 특별한 노력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2. [박노자]...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부교수   외국과의 만남, 그리고 경계선 뛰어 넘기40쪽러시아도 한국처럼 위로부터의 폭력적인 근대와 경험.(너무나 익숙한 과거)한국과 러시아는 전지전능한 체제의 수레바퀴에 깔린 개인의 절망과 무력함이 무엇인지 몸으로 아는 사이.49쪽한국을 자본주의 민주 인권의 낙원처럼 소련 신문은 묘사했다.그렇다면 당시 한국의 한국의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소련..
알래스카의 그림 같은 이야기(2020-1) 2018년 7월 28일 이후로 1년 6개월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이 무슨 배짱이었던가? ㅎㅎ그야말로 아름답고 멋진 알래스카를 접한다.저자의 황홀하기까지 한 알래스카의 풍경사진과 야생의 왕국.....마음의 부자가 된 것 같다.이 한 권의 책으로.....[알래스카의 바람 같은 이야기][청어람미디어 간][글, 사진 호시오 미치오][옮긴이 이규원][2020년 1월 19일 하루에...]  * 알래스카에서 야생동물을 찾아다니며 훌륭한 사진을 찍어 오던 사진가 호시오 마치오.   그는 곰에서 물려서 사망하다. *호시오 친구가 남긴 글  그는 이제 없다.  우리는 이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남아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사진을 보는 일.  글을 읽는 것. 그의 생각을 더 깊이 아는 것.  그의..
"明見萬里" 새로운 사회편-정치 생애 직업 탐구 *저자... KBS명견만리 제작팀*2017년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밝은 지혜로 만 리를 내다보라!  정말 살인적인 폭염이네요.어찌 지내셨는지요.이제 보름 정도 버티면 기승을 부리던 이 무더위는 사라지지 않을까요?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남편의 생일이 1월이니 이 책을 생일선물로 받아 온지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책장에 꽂혀 있던 이 책을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펼치게 되었는데요.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생애(Life time)"였습니다.100명 중 40명은 100세까지 사는 것을 삶의 축복이 아니고 재앙이라 했으며,100명 중 60명은 80대까지만 살고 싶다고 답했대요.그러나 이미 이웃나라 일본은 평균 삶의 연령이 92세가 되었으니,늙음에 대한 새 프레임을 짜서 늙어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박수근 화백...시공아트(오광수 지음) 김복순 "나의 남편 박수근과 25년"... 열화당 1985        가정적인 남편. 귀가길에 세 노점상 과일을 골고루 팔아 주는 아량이 있었고        현실에 대한 불만과 가족부양의 무거운 짐으로 폭주를 한 나머지 신장염과 간염을 앓았다.박인숙 "나의 아버지 박수근"...시공사 1995년        자녀들을 위해서 손수 그림책을 만들어 주셨던 자상한 아버지.박성남 "우람한 손을 가진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화구 속에는 내가 쓰다 버린 몽당연필이 있었고 대추씨 난할 때까지 깍지에 꽂아서 쓰셨다.안병석 "박수근론"....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74  박수근의 작품은 한 장의 낡은 흑백사진을 보는 느낌이다.그의 화면은 시간의 저편으로 우리를 이끌어 간다.언제나 거기에는 지나간 것에 대..
내마음의 풍금(여제자)-하근찬장편소설 사범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산리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강수하 선생님.소설 속의 강수하 선생님은 하근찬 선생님 본인이라고 했어요.강 선생 님은 산리 국민학교에 부임하자 5학년 담임을 맡고 아이들에게는 일기를 쓰게 했는데요.그 일기를 통해 홍연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홍연이(17세 늦깎이 국민학생)의 일기장에는 강선생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 만우절날 전근을 간다면서 예쁜 여자 선생님이 나 대신 오신다고 장난을 치자 홍연이는 심각해지기도 했고,홍연이가 결석한 날. 강 선생 님은 십리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홍연이네 집을 방문해 홍연이를 달래고홍연이 어머님이 주신 막걸리 한 잔을 먹고 돌아왔는데요.그 후 홍연이는 강 선생 님을 좋아하는 내색을 감추지 않고 하숙집으로 놀러 오곤 했지만강 선생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12권 (38. 승자와 패자)지하실. 여자의 눈을 가린 검은 천이 풀리고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최현옥이었다. 그리고 고문을 하는 사람은 양치성. 만년 계장이었던 그는 이번 일을 잘 파헤치면 승진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걸로 생각하고 취조를 시작하며 담배를 물었다. '죽음을 택할지언정 조직의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된다. ' 피로 쓴 문구를 최현옥은 떠올린다. 손을 뒤로 묶여 저항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최현옥은 갖은 성적인 수치심도 굴하지 않자 지친 양치성은 취조를 내일로 미룬다. 최현옥은 차라리 승복을 하는 것 보다는 시멘트 벽에 머리를 박아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실천하는데 결국 최현옥은 승자였고 양치성은 패자였다.   (39. 두 여자)지요코는 일본 여자. 조직을 은폐하고 수사기관의 눈초리를 피..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11권 (18. 위장전향)귀신도 그의 땅을 밟지 않고는 갈 수 없을 정도로 만석꾼이 된 정상규, 그의 집에 쥐도 먹을 것이 없을 정도. 돈이 아까워 대학에 보내지 않은 큰 아들은 술주정뱅이가 되었고 작은 아들도 더 높은 대학에 보낼 생각은 없었다. 후에 작은 아들도 아버지 돈을 집에서 찾아 내고 그돈을 가지고  집을 나간다. 노름으로 재산을 다 탕진한 큰 형 정재규가 찾아와서 논 10마지기만 달라고 하나 어림없는 소리였고, 아내와 아들들은 더 서럽고 그런 정상규가 야속했다. 한편 막내 정도규는 덕유산 속 화전민 움막에 동지들과 함께 모여서 위장전향에 찬성하며 회의를 마친다. 그간 그가 걸어 온길을 생각하며 그는 헛되이 살지 않았음을 내심 흡족해 했다. 조선사람들에게 사회주의를 인식시킨 것....15년에 걸쳐 소..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10권 10권(1. 탈출하는 땅)해수욕장으로 놀러 온 사람들은 부자와 친일파 등 일반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곳. 바로 명사 심리 해수욕장이었다. 윤철훈과 만난 최현옥은 신간회와 결연을 맺고 있던 사회주의 여성단체인 근무회에서 단련된 경력을 가진 여성조직원이었다. 코민테른의 명령을 받고 두만간을 건너올 때에는 꿈에 부풀었었는데 몰래 배를 타고 배로 조선 땅을 빠져나가야 하는 신세가 처량하고 참담하다. 일본 경찰력과 맞서는 과정에서 실패는 거듭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은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보람도 있었다. 쟁의를 통해서 요구조건을 관철시킨 것과 사회주의 의식을 대중에게 확산시킨 것 등.  어선을 가장한 밀수선에 몸을 싣고 최현옥과는 러시아식으로 끌어안으며 볼을 비비기도 하며 이별했다.    (2. 경랑속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