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책...책...책

(218)
"배려"..한상복지음(위즈덤하우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한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에게는 그의 잘못을 보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다.-236쪽에서- 주인공은 "위"다.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했고 회사의 근무실적과 영업실적도 뛰어난 현대인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회사의 일을 핑계로 살갑게 다가가지 못한 위. 그래서 그는 처가로 아내와 딸을 보내야 했다. 위가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 그는 가정과 회사에서 혼자만 잘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워 간다. 이 책은 너와 내가 경쟁하는 삶이 아니라, 함께 배려하며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공존의 길임을 주인공 위를 통해..
디자인 사람을 만나다. -한국학술정보 1 [박지현] 인간에 의한 조형, 인간을 위한 디자인 2 [김경환] 인간을 위한 디자인 3 [오혁근] 궁금해하고, 이해하고, 감동하는 디자인 4 [변혜선] 누구를 위한 장소인가? 5 [윤정우] Social Space, 공간에서 교감하는 사회적 동물, 사람 6 [김유선] 커뮤니티 디자인, 사람의 관계를 디자인하다 7 [이형복] 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의 새로운 방안: CPTED 8 [강경아] 자연과 인간의 만남, 식물원 그리고 변화와 가능성 9 [노지현] 도시의 빛 Less is more 10 [임주영] 도시의 보이는 즐거움 11 [문선희] 사람과 방음벽, 자동차 전용도로의 방음벽 12 [장계연] 바다로의 디자인 항해 13 [황인진] 디자인과 우리(仁)가 만난 별(辰) -다음 책에서 인용- [문선희] 사..
인생의 사계절...짐론 옮긴이(박옥) 더블유 북 에이전시 봄 기회, 우정, 사랑, 생각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 격동의 시기인 겨울이 지나면 기회와 활력의 계절인 봄이 온다. 봄은 씨앗과 지식,열심과 결의에 찬 노력을 허리에 차고 비옥한 땅에 들어서는 계절이다. 이 시기에는 꾸물거려서도 안되고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서도 안된다. 지난 가을의 풍성한 수확물에 대한 만족스러운 기억이나 봄부터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가을에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했던 쓰라린 기억에 빠져 새로운 봄철을 그냥 보내는 사람은 어리석다. 여름 보호하고 성장하는 시기. 인생에서 여름은 '보호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벌레와 해로운 잡초를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봄이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시기라면 여름은 그것이 다가 올 가을에 결과를 낼 수 있..
닉 부이치치의 허그...한계를 껴안다.(최종훈 옮김) 완벽하게 안전한 인생은 없다. 언젠가는 크든 작든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너무 강하게 얻어맞아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좌절감과 분노, 슬픔에 시달리게 된다. 그것이 어떤 건지 나 역시 알 만큼 안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절망감과 쓰라린 아픔을 떨쳐 버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거대한 파도에 쓸려갈 수도 있지만 그 꼭대기에 올라 타 편안하게 해변에 닿을 수도 있다. 감사의 고삐를 잡고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상처를 요리하라. 기대하고 소망하는 삶을 향해 과감히 다가가라. -232쪽에서- 팔다리가 없이 태어 난 호주 청년 닉 부이치치. 세르비아 출신인 목회자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 났다. 8세 이후에 3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그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긍정적인..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장편소설(창비) 저는 이 책을 두 번째 읽었습니다.^^ 소설 속의 어머니는 17세(1938년)에 빨치산과 토벌대의 밤낮이 뒤바뀔 때 휴전 직후의 혼란기에 "너"의 아버지와 결혼합니다. 이름은 박소녀. 글을 배울 틈도 없이 캄캄한 세상을 살았던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큰 품으로 남편과 자식들을 챙기고 품었으며, 한 해 6번의 제사를 감내하며 사산한 어린 생명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시동생 "균"의 죽음과 남편의 무관심과 출분을 견뎌야 했어요. 평소 습관처럼 J읍에서 올라와서 서울역 지하철역에서 먼저 걸음을 재촉하던 "너"의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데서 소설은 시작되는데요. 자식들과 남편은 박소녀 할머니를 잃어 버리고 나서야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아내를 잃어 버리고 빈 집으로 돌아와 이틀 밤 사흘 밤을 잠만 ..
"어머니"...김정현 장편소설 세상은 그래도 참 따뜻하고 살 만하다. 빗나갔지만 은수와 은수 동생 영웅이를 각별히 사랑하고 돌보는 은수 중학교 친구 세희. 그녀들을 바라 보고 늘 도움을 주는 준영이라는 총각. 적금까지 깨면서 은수어머니(혜경)을 돕는 은수 어머니 친구 정숙. 은행원이었던 아빠 친구 용재 아저씨. 은수가 어린 나이에 몸까지 팔아 가며 영웅이를 위해서 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던 것은 한 때 혼돈이었다. 그런 위태로운 울타리에서 지레 도망치려는 은수에게 어머니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고, 불어 닥친 IMF와 감원 바람에 명퇴를 하고 사업을 했으나 부도를 피할 수 없었던 아버지에게는 어머닌 너무 아름다운 아내이었다. 남편...아내...부모와 자식... 모두가 가족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하나였다. 소중한 이름. 미워도 원망스..
김동인의 배따라기 배따라기.... 형제간의 의리도 사소한 오해로 인하여 깨질 수 있다는 운명적인 아픔을 제시했다. 집안을 명절만 되면 정하게 치우는 아내. 아우가 형보다 잘 생겼는데 아내가 아우에게 친절했다는 것. 시동생이 첩을 보았다고 아내가 펄펄 뛴 일. 어느 날 동생네 집에서 본 아내와 아우의 모습을 보고 불륜을 단언했던 형은 아내가 자살하고, 아우는 집을 나가 돌아 오지 않는 아우를 통해서 특수한 인간관계에서 운명을 피력했다. 태형... 5평의 감방에서 4~50여 명의 미결수들이 여름의 더위와 피부병과 수면부족으로 고통받는 내용. 상식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비인도적인 수감 방식으로 매우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처사. 자신의 수감에서 느낀 일제의 악랄한 탄압상을 엄중하게 고발하고 있다. 감자... 가난했지만 보통 사람..
고도원의 아침편지 이 책은 좋은 글을 선정해서 기록을 하고 다시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고 저는 이 책을 다 읽는데 4시간 남짓 걸렸고요. 문체가 시원시원하고 글이 좋아서 머리에 금세 입력되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오늘 가볍게 책 한 권을 저는 또 읽었습니다. 우리 집 책장에도 나름대로 읽을 만한 책이 꽤 많은데요. 그간 제가 너무 게을렀습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라. 내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충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라. 승진이나 고액 연봉, 넓은 집에 목을 매달고 사는 삶이 아닌 진짜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어느 날 오후 심장 발작을 일으키거나 샤워를 하다가 문득 가슴에 혹이 잡힌다면, 그때도 승진이나 고액 연봉, 넓은 집 따위에 목을 매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