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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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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한강" 제 1권 제1부 격랑시대-해냄출판사 한강 1권은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상경하는 열차로 부터 시작된다. 이 형제처럼 공부를 하기 위해서 상경하는 사람들. 천두만 나심득처럼 먹고 살기 위해서 상경하는 사람들. 이들이 스스로 모든 것을 구해다 만든 판자촌에서 희망을 쌓아 가며 산다. 서울대생 유일민과 유일표 형제. 아버지가 월북한 이 형제들이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이 예고 되는 것 같다. 유일민은 호태의 과외를 시작하면서 고등학교에 진학시켰고 그로 인해서 이제 등록금은 걱정하지 않게 되었을 때 4.19의거가 일어난다. 서울시내 대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의하여 일어 난 4.19의거. 대학생은 물론,고등학생들이 동참하였고 일부 시민들도 참여하였다. 4.19 의거는 수많은 학생들이 죽고 다쳤으나 결국 이승만이 하야하고 이기붕 가족이 ..
이규정 장편소설 "구름에 숨은 햇살" -한국문학세상 주문진해변에서 한참 올라간 해변에서 봉자는 남편 정우를 만난다. 알코올 중독자에 조직폭력배에 가까운 그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서 이혼을 했는데.... 이혼을 하고도 찾아다니면서 마치 자기 아내처럼 여전히 폭력을 휘두르고, 혜성처럼 나타난 옥탑방 사내가 봉자(호프집 사장)를 전 남편 정우로부터 구해 준다. 그것을 계기로 하룻밤을 같이 지낸 옥탑방 사내(제민)과 봉자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단순했던 성격에 혼자 키우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방황하던 제민은 어렸을 때 같이 자랐던 정아를 지키기 위한 일에 연루된다. 미즈니사장 창수와 병수.... 경호. 그리고 정아의 따뜻한 우정으로 제민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자기의 아기를 가졌다는 봉자를 만나며 감격하는데, 한 때 삶을 포기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제민과 봉..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5권(여백출판)를 손에서 놓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김기섭 회장을 기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 마치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 뜨릴 것처럼 권력에 취해 있는 저 어리석은 정치가들. 마치 선택받았다는 착각 속에 탐닉하고 있는 귀족의 기업인들. 사교계에 모여 든 저 유명인사들. 저 카메라 플래시 속에, TV의 카메라 앞에 너무나 당당한 천민 상업주의의 어릿광대들. 박수를 치는 저 사람들. 그들은 알고 있을 것인가. 임상옥이 깨달았던 진리를 과연 그들은 알고나 있을 것인가. -239~240쪽에서- 최인호씨의 "상도" 전 5권을 구립도서관에서 빌려 오면서 도서반납일인 1월 20일을 지킬 수 있을까..... 정확하게 오늘 1월 16일 무난히 책을 반납하게 된 것은 그간 책을 접해 와서 그럴 거다. 어느 책이든 주는 교훈은 많지만 짧은 5권 안에..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4권(여백출판) 마지막 위기를 벗어날 계영배란 찻잔. 석숭 스님은 "이 잔을 잘 갖도록 하여라. 이 잔에 너의 마지막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이 잔이 너를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거부로 만들어 줄 것이다" -27쪽에서- "본시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으며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오는 것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닌 것을 네가 괴로워하는 것은 진흙 덩어리에 불과한 네가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욕망이 진흙덩어리에 불과한 너의 실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고통과 괴로움은 너의 욕망때문이며 너의 애욕 때문인 것이다. -135쪽- (우명옥 후 석숭 스님이 아들 덕기를 잃고 방황할 때 아버지 지요장이...) 임상옥이 석숭 스님이 "우명옥(우삼돌)"..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3권(여백출판) 비천한 상인의 신분으로 후에는 귀성 부사로까지 제수될 정도로 벼슬길까지 승승장구하여 못하는 것이 없는 무소불능(無所不能)의 경지에 이른 임상옥에게 느닷없이 마가 들기 시작하였다. 예부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좋은 일이 많으면 역시 재앙을 일으키는 마(魔)가 승하다는 말이 맞는 모양이었다.-157쪽에서- 숨겨진 사연. 그것은 한 여인 때문이다. 임상옥에게 찾아온 제 삼의 위기. 그 숨겨진 여인은 한 때 사업을 같이 했던 의리의 친구 이희저의 딸 "송이"였다. 송이를 게생에서 구출시켜서 첩으로 삼은 임상옥은 인생의 절정에서 추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곽산 군수에서 하루아침에 옥에 갇히는 죄수가 되는 결정적인 마(魔)가 되었던 것이다. 두 번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임상옥은 추사 김정희를 찾고 "정..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2권(여백출판) 공자는 의 "季氏(계씨)"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세명의 이로운 벗과 세 명의 해로운 벗이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박학 다문 한 벗이면 이로운 벗이고, 아첨하여 정직하지 못한 자와 신용없이 간사한 자와 진실한 견문 없이 말을 잘 둘러 대는 자는 해로운 벗이다.' -102쪽에서-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한 명은 반드시 나의 스승이다.' (三人行 必有我師 ) -79쪽에서- 이생이사(二生二死) 2명이 살고 2명이 죽는다. 비렁뱅이처럼 생긴 자가 와서 임상옥에게 거금을 꾸어 갔다. 이해되지 않는 가솔들은 이의를 제기했고 "안 주었으면 내가 죽었을 거다."라고 응수했다. 어차피 상업이란 사람과 사람 간의 거래이므로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살아야 한다면서... 이것이 임상옥의 장사의 철학 ..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1권(여백출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았는가?ㅎ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예전에 나는 미처 몰랐다. 드라마로 분한 이 소설 "상도"는 남편의 말을 빌리면 많이 달랐다는데. 어쨌든 이 "상도"야말로 재미를 더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정도와 교훈을 주는 소설인 것 같아 선택한 난 뿌듯하기만 하다. 거평그룹의 총수 김기섭회장. 그는 "바퀴"를 좋아했기에" 바퀴벌레"라는 별명을 얻었고,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라는 임상옥의 이야기처럼 빈 지갑과 중국에서 화장실에서 쓰고 남은 작은 돈을 남기고 간 그. 이석현이라는 한학자. 큰 도둑도 도가 있거늘 하물며 상인에게 도가 없겠냐는 말 뜻에 "상도"가 있었다. 임상옥이 연경에 가서 홍득주의 인삼을 팔아서 거금을 챙기고 우연한 일에 돈을 잃는다. 장미령..
박경리작가의 토지 5부5권 20(마로니에북스)권째 책을 손에서 놓으면서. 추하게 전락한 이상현. 영현과의 사랑을 잊으려 만주행을 택했던 영광의 만주행. 홍이의 주선으로 카바레의 악사로 취직한 영광. 그리고 정석. 그들은 모두 만주에서 재회했다. 영광이 만주로 가지 영선네는 산으로 다시 왔고 조병수는 산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곡식을 잔뜩 싣고 도솔암에 온다. 조병수와 임명빈. 소지감. 정양 차 온 남희와 영광 어머니. 일진을 10년 이나기 다리고 있는 그의 약혼자와 소사.....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산은 말이 없고. "불구자가 아니었다면 나는 꽃을 찾아 날아 다니는 나비같이 살았을 겁니다. 화려한 날개를 뽐내고 꿀의 단맛에 취했을 것이며 세속적인 거짓과 허우를 모르고 살았을 겁니다. 내 이 불구의몸은 나를 겸손하게 했고 겉보다 속을 그리워하게 하였지요. 모든 것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