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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최명희...9권(매안)

 

7권을 읽을 때만 해도 책에 푹 빠졌었는데, 8권부터는 이 소설을 읽는 것이 좀 회의스럽다고나 할까? 혼불 9권은 도환과 강호의 대화를 통하여서 불교 사천왕의 이야기와 단군신화가 대부분. 작가는 이 소설의 10권을 쓰면서 완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는데, 소설이 더 이어지려면 10권으로는 이야기 전개는 작가로서도 아쉬워서일 거다. 앞으로 남은 10권에서 이제껏 등장했던 인물들에 대해 얼마나 묘사할지 모르지만, 강모와 강실이... 강모와 철재 엄마 효원....강실이와 머슴 춘복이. 그리고 그들의 아기... 이야기를 풀어내긴 역부족일 것 같다.

 

 

8권의 서평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이 책은 제대로 된 소설을 보게 되진 않겠다는 생각이다.

8권에서의 역사이야기....9권의 사천왕과 불교 이야기. 그리고 단군신화 이야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데, 10권에 소설의 주인공들이 얼마나 많이 등장할 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제대로

전개될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이 책에서 고운 우리말들이 많고 관혼상제와 사찰에 관련된 것은

배우고 공부할 수는 있겠지만 소설의 본질인 재미와 흥미...그리고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너무 지루하고 소설으로서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