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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책...책...책

"혼불" 최명희...6권(매안)

 

 

2015년 10월 8일~10월 10일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오늘에 이르러서는 양반 상놈의 남녀관계가 무어 그리 중요한 일일 까만,

양반가의 체통은 목숨보다도 중요한 때의 이야기라서....

 

 

 

강모와 작은댁의 시누이인 강실이가 살을 섞은 사실을 알게 된 강모의 처 효원은,

그때 머슴 춘복이가 상실을 안게 된 사실을 접하게 된다.

춘복이는 옹구네와 몸은 섞었지만, 내심 강실아씨를 마음에 둔다.

그러나 그리 악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우연히 차갑게 혼백이 다 되어 가는

그녀를 발견해서 온기를 주다 생명 하나를 속에 심은 것이다.

강실의 진맥을 짚은 한약국에서는 "태맥"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오류골 집안은 발칵 뒤집힌다.

마지막 장에서 상실은 할머니께서 파 놓은 저수지 "청호"로 간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혼불 6권은 청암 부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조선 과부들의 수절 이야기와 함께.

만동이 와 백 단 이의 "투장"이야기...

청암 부인의 묘 옆구리를 파고 시아버지의 뼈를 함께 묻으며

영광을 꿈꾸었고.... 청암 부인가에서는 치욕이 함께 공존하는 사건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