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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최명희 ...7권(매안)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아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우리 집을 망치고 딸을 가르치지 않으면 남의 집을 망친다.

그러므로 잘 가르치지 않는 것은 부모의 죄다.  7권 24쪽에서

 

 

 

 

강모와 머슴 춘복이가 강실이를 탐한 것은 오늘날로 말하면 분명 성폭행이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범했으니까.

시대가 많이 바뀐 요즈음은 "성폭행"이라는 죄는 비중이 법으로서도 무겁다.

양반가를 꿈꾸며 강실이를 범했던 춘복이.

어려서부터 사랑했던 사촌 누이 강실이를 범한 강모.

옹구네의 끝없는 욕망.

욕망을 어찌 나쁘다 하겠는가? 인간은 욕망의 동물인 것을...

연약하기 그지없는 한송이 꽃. 강실.

우연과 필연으로 얽혀 드는 강 실과 춘복... 강실이가 밝게 살아가는

시절이 올 것인가?

강실이의 몸에 춘복이가 심어 놓은 자식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최명희 씨의 혼불 7권.

나는 밤잠을 자지 않으며 미친 듯이 읽어 내려갔다.

재미도 물론 있어서이겠지만 그 전개가 사뭇 궁금했기 때문이다.

3,4권을 읽었어야 했는데 책을 빌리지 못했고,

7,8,9,10권을 10월 24일까지 읽기로 하고 4권을 빌려 왔다.

5,6권을 먼저 읽어서 7권과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무리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