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다방
그 옛날 한일 다방에 가면 머리를 길게 드리운 DJ가 있었습니다. 다방에 삶은 계란도 있었는데 아실지 몰라. 대표로 제방의 호호님은 이런 사실을 모르실 거예요. 시간이 남을 때는 무조건 다방으로 달려가서 그 DJ에게 쪽지를 보내곤 했었지요. "박인희, 양희은, 송창식, 김세환, 김형주......." "evergreen, blue light yokohama, changing Partner, 천일의 앤, love is blue, Moon River, cherry~cherry, Stoney, Proud Mary 등등등.... 주옥같은 가요와 팝송 정말 많았습니다. 그때의 아버지들은 얼마 전의 드라마 대발이 아버지와 똑같았습니다. 대부분 "어디 여자가..." 이런 분위기였지요. 저도 은근히 부모님 속 썩여 드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