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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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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무렵의 특별했던 광화문 나들이. 30분이면 광화문에 다다르고도 남을 충분한 시간인데...내가 탔던 버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공연시간이 7시여서 일찍 출발했건만...비교적 외곽에 사는 나는 그저 퇴근시간이어서 그러려니 했다.한 정거거장을 더 가느니 차라리 내려서 뛰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삼성강북병원 앞에서 내려서  KT아트홀을 향해서 뛰었다.    공연장에 도착한 나는 그제서야 버스가 많이밀렸던 이유를 알았다. 용산참사로 인한 시위였다.전경을 태웠던 버스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서 있었고,고막이 찢길 정도의 고성이 오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위협을 주고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뉴타운" 인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까지의과정은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저기에 주저 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절망스럽게 ..
살다 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살다 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살다 보니 마음 편한 사람이 좋다 살다 보니 돈보다 잘난 거보다 많이 배운 거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살아가다 보니 돈이 많은 사람보다 잘난 사람보다 많이 배운 사람보다 마음이 편한 사람이 좋다.내가 살려하니 돈이 다가 아니고 잘난 게 다가 아니고 많이 배운 게 다가 아닌 마음이 편한 게 좋다.사람과 사람에 있어 돈보다는 마음을 잘남보다는 겸손을 배움보다는 깨달음을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내가 너를 대함에 있어 이유가 없고 계산이 없고 조건이 없고,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물의 한결같음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산다는 건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그 마음을 소중히 할 줄 알고,너 때문이 아닌 내 탓으로 마음의 빚을 지지 않아야 한다.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딸 아이의 첫 월급 딸아이가 첫 월급을 받아 오던 다음 날,저는 아이의 손을 잡고 은행으로 갔습니다.딸아이 이름의 주택청약부금으로 매월 십삼만원,일반 적금으로 삼십칠만원. 그렇게 오십만원의 돈을매월 아이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불입을 하도록 했습니다.돌아  오는 길. 아이에게 저는 물었습니다."이제 시작이지만 부자가 된 것 처럼 기쁘지? 그렇지 않니?""엄마,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뭐가 뭔지....엄마가 하라는 대로 할 뿐이지요.""만 2년이 지나면 일반아파트 청약시 1순위가 되고, 그게아니더라도 저축에 의미를 두면 되는 것이야. 이렇게 하는 일은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 엄마는 믿는다."   어찌 보면 세상의 때라고는 묻지 않은 우리 아이는 착하기만 합니다.이제 성인이고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번돈을 마음대로 한다고..
夫婦에 대한 단상 그녀의 결혼생활은 참으로 화려해 보였다.서로 좋아해서 오랜시간 동안 연애를 했고,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살았는데 얼마 전에 그녀가  이혼을 했다.세상에서는 그래도 가장 순수하다는  가정이 해체되는 것을 바라 보는 내 마음은한동안 몹시 어수선했다.한때는 그녀의 결혼생활이 선망의 대상이었고 그녀도 밝기만 했었는데....남의 사생활  이야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수근거렸다.여자의 허영심에 남자가 질렸을 거라고....또 다른 사람들은 남자가 다른 여자를 깊게 탐했을 거라고 ....  부부란 관계는  신뢰에서 부터 시작된다.소위 권태기란 것도 신뢰가 흔들리면서 생기는 것 같다.또한 신뢰는 사람들만이 가지는 특권이며,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특별히 필요한 것인데,하물며 부부사이의 신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남편과..
아이 아빠 남편은 광고회사의 AE였다.어느날 퇴근하여 온 그는 "더 이상 회사에 다니다가는 죽을 것 같다"면서근 20년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다고 하였다.친정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며 넘어야 했던 파고를 어려서 부터 경험한나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좋아서 결혼을 했는데....그 후로 매달려 보기도 하고, 회유도 해 보고, 협박(?)도 했지만,그렇게 그는 그리 녹록치 않은 사회로 별 준비도 없이 뛰어 들었다.실패도 경험하며, 그는 결국 자기와는 전혀 상관도없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워낙 성실하다 보니,  그럭저럭 어정쩡하게 살아 가고 있다.그래서 이 경제위기로 직장에서 밀려 나거나 명예퇴직을 한다는 말만들어도 나는 참 남의 일 같지 않다.세상은 결코 녹록지 않은 곳이므로...  인간의 수명은 늘어만 간..
있을 때 잘하고 삽시다. 아이아빠는 여섯 살 짜리 아들을 늘 데리고 장을 보러 다닙니다.남자가 반찬을 하려니 늘 마땅치 않다며.....아이 엄마가 화투에 미쳐서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나이 마흔 일곱에 두 아이를 혼자 키우려니,  세상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면서...재혼을 고려해 보라 했더니,  돈도 없고, 직업도 변변치 않으며,  더구나혹이 둘씩 있는 남자에게 누가 시집을 오겠냐고.....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아이엄마에게 돌던지며 손가락질하겠죠.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가정이 깨진 책임은 누구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두사람 모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가정도 머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물리적으로 안되는 일도  물론 있구요.또 노력으로 안되는 일도 있습니다.경제적인  문제같은 것 이랄까?..
왕과 그 가족이 타던 예쁜 차 왕과 그 가족이 타던 예쁜 자동차.경복궁에서
가족의 힘 가족의 힘  명절 때마다 온 가족이 모입니다.모이는 우리 가족은 모두 훈훈하고 따뜻하며 소박한사람들입니다.  삶이 어려울 때마다 서로를 위로하고,때로는 얼어 붙은 마음을 녹여 주며 무거운 삶을 견디게 했던 힘.가족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따뜻함이 사라졌어도,우리 일상이 팍팍하고 고단해도가족은 우리가 살아 가는 버팀목이기도 하며힘이기도 합니다.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세계경제의 추락과국내 경기의 불황에도 꿋꿋이 살아갈 수있는 것은 다 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거기 있어도 위로가 되는 가족의 힘.가족이 있음은 행복이고 축복입니다.명절을 보내면서 다시금 가족의소중함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