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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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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여행을 떠납니다. (나주 향교 ) 미국의 백만장자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아서 부자가 된 경우는 겨우 20%에 불과하고 80%가 노동층이나 중간층이 자수성가를 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60대 이후에 90%가 부자가 되었다네요. 부자는 남달리 부지런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을 그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가정생활에서 알 수 있듯이 조강지처와 함께 살고 있으며 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재산은요. 주식 36%, 부동산 24%, 현금 9%등으로 분산해서 가지고 있고요. 10% 이상 절대 투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비도 수입의 절대 10% 이상을 넘지 않으며, 어떤 경우의 소비도 소득의 10%를 넘기지 않는 철칙이 있다네요. 이 내용은 미국의 한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가진 집..
정치권의 세종시 논란을 보면서...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서 어릴 때 6년간 지방에 살았던 것을 빼고는 서울을 벗어나서 산 적이 없었고, 서울 토박이인 아이아빠와 결혼을 한 나는 어찌 보면 완전한 서울 사람이다. 따라서 나는 지역색이라고는 가져 본 적도 없고, 중학교 동창회장이 세종시건설에 힘을 보태 달라고 할 때도 별 생각이 없이 지냈다. 정치적인 소신이 없음은 물론이고, 정치적인 지식도 정말 없다. 또한 향후 어떠한 정치적인 색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세종시 인근에 6년을 살았다는 인연 때문일까. 요즈음 정치권의 세종시 건설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집을 팔고 땅을 팔고, 가족과 이웃이 다 뿔뿔이 헤어졌는데, 이제 와서 수정, 폐지, 축소라니... 설령 세종시가 행정도시로서 제 구실을 못한다는 적법한..
식탐 종묘와 창경궁 사잇길 일요일 새벽이었다. 4시쯤 잠에서 깨어 일어 나니 방안이 빙빙 돌았다. 속이 너무 갑갑해서 소화제가 있나 찾아보았더니, 집에 그 흔한 가스명수 한 병이 없었다. 편의점에서, 위청수 한병은 그곳에서 먹고, 캔콜라와 위청수 한 병을 사 가지고 집으로 왔다. 얼마나 토해 냈는지 속이 아수라장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너무 아팠다. 아마 철이 들고 난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아팠고, 일요일 내내 오늘까지 음식으로 다친 속을 다스려야 했다. 토요일 예식에 가서 뷔페로 잘 먹었다. 남이 모르는 나만의 병!! 돌이켜 보니 평소에도 나는 식탐이란 병을 늘 앓고 있는 사람이었다. "먹는 것을 참을 수 있는 자와는 말도 하지 말라"는 말은 그만큼 식탐을 자제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리라. 또한 먹고 싶어도 ..
용봉산에 다녀 와서 마가렛 미첼 여사의 원작을 극화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개봉 70주년(1939년)을 맞았습니다. 세계 영화 역사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영화의 주제곡을 들으시면서 충남 홍성의 "용봉산"의 가을의 정취에 푹 빠져 보세요. 신도림에서 아침 8시에 떠났는데, 용봉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넘었습니다. 용봉산 산행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떠난 시간은 오후 4시, 집에 온 시간은 8시가 넘었습니다. 조금의 교통체증을 제외하고는 너무 아름다운 바위산에 푹 빠졌다 왔습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었는데요. 작년 관악산에 가서 인대를 다친 후 정상까지 오른 최초의 산이기에 제겐 의미가 남다르네요.^^* 정상에서 담아 왔습니다. 용봉산 정상!! 용봉산 입구 잘 정돈된 곳입니다. 병풍바위 옆입니다. 병풍..
이마트 수색점 개점 10월 22일 이마트 수색점이 문을 열었다. 버스마다 "대한민국 1등할인점 OPEN" 써 붙이고 다니는데, 이 조용한 동네가 마치 축제 분위기인 것 처럼 보인다. 무엇을 준다고 하는지 아침부터 이마트 앞에 사람으로 인산인해다.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마트에서 나누어 준 쇼핑백으로 수색이 온통 빨강색 천지였다고 한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만 많으면 최고이고, 돈이 없으면 도태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한다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간 근근히 벌어서 먹고 살던 동네상인들의 배려는 어디에도 없다. 소득양극화에 따른 빈곤층 심화가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무학력자와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의 빈곤율이 외환이후 최고조에 달한다고 하고, 계층간의 빈부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한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빈자..
아름다운 벽화와 가림막 작년까지만 해도 거대한 빈터들이 즐비했던 상암동에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빌딩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5원소(빨,노, 파, 초, 보)를 테마로 한 벽화의 설치 미술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문화수준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요? 빌딩의 신축공사장마다 수준 높은 벽화가 신축건물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가지게 합니다. "서울 일본인 학교" 신축공사장에서 (레인보우, 물방울) "스텐포드 호텔 코리아" 신축공사장 벽화 "생명이 머무는 곳 (미술가 이윤숙)" 나무가 공사장 가림막을 뚫고 나온 것 같습니다. 도심에 개미떼가 출현한 것 같지요? 서울의 새 상징이 될 랜드마크 빌딩 기공식.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될 랜드마크빌딩은 640m, 133층이며, UAE 버즈 두바이 818m, 160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
또 하루를 보내며 영원한 경제에 대한 비관론자 모건스텐리 아시아 회장이 또다시 쓴소리를 남겼다.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면 일시적으로 경기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국민경제 악화로 인해 수요 침체가 다시 강화됨으로 경기가 하락으로 접어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다시 세계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아울러 한 모양이다. 아이 아빠의 가까운 분들은 한때 선봉에 서서 세상을 이끌던 사람들이다. 가정을 돌 볼 틈도 없이 일에 매달렸으며 일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했었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 광고대행사의 우수한 인력이었던 그들은 작은 규모의 광고회사나, 음식점. 유통업 등을 창업하고 종사하는 것 같은데 누구에게도 성공을 했다는 소리는 들려오지 ..
소박했지만 아름다웠던 결혼식 신랑은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신부는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 신랑의 제자들은 깜찍한 춤을, 신부의 제자들은 "결혼해 줄래"의 노래를 선보인 오늘의 결혼식은 참으로 뿌듯해 보였다. 학생들의 재롱도 눈에 띄었지만 소년티를 벗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신랑의 앳된 모습과 어딘지 모르게 선생님의 단아함을 갖춘 신부는 더더욱 돋보였다.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있었던 오늘의 결혼식은 나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우선 요란하지 않게 꾸민 결혼식장의 최소한의 인테리어. (하긴 그곳은 결혼식장은 아니다.) 피로연에 나온 음식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너무 간단하고 먹을 것이 없었다고 표현을 하면 속물근성 가득한 아주머니라고 욕하겠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소위 돈을 들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