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925)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노무현 전(前) 대통령을 추모하며. 이제는 평안하신지요? 아무런 근심도 고통도 없는 곳으로 가셨는지요? 주말이면 지쳐가는 심신을 달래보고자 가끔씩 찾아가는 채마밭에서 지기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님의 유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설마 했지요. 그러나 라디오의 뉴스를 접하고서야 그것이 현실임을 알았습니다. 망연자실 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반응은 아무것도 없더군요. 누가, 무엇이 님에게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는지요? 당신의 정적들이었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양심이었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었습니까? 만약 죽음으로써 당신 자신의 부끄러움을 지키고, 잘못을 저지른 당신의 주변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당신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셨습니다. 당신이 돌아가심으로써 관련된 모든 수사를 종결.. 블로그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 당신을 사랑합니다. ** 제 블로그가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분위기가 우울한 때에 맞은 생일이라 좀 조심스럽습니다.그래서 꽃과 케이크를 가장 소박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이제는 꿈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제게어느 날 다가 왔던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이이제는 제 미래가 되었고, 소망이 되었습니다.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걱정이 없는 날이 없지요.모두 부족함 뿐이구요.내일을 가늠할 수 없어서 늘 흔들립니다.이런 제게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었지요.돌아보면,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아름답게앞에서 뒤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돌이켜 보면 당신의 미소는 제가 평생 가지고 싶어 했던 미소였습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이제 저도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 가려.. 전직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까 하구요. 칡을 캐고, 진달래꽃을 따며, 바위를 오르내리던어린 시절로 돌아 가서 자연과 살겠다던 그 분.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참 관대합니다.죽기 전에 이해와 배려를 했어야 했는데...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은 남은 자들의 몫이 아닐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통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소서!! 우리집 셋째 딸 * 우리 집 셋째 딸* 유난히 교육열이 높으셨던 친정아버님은공부에 취미가 없고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인 셋째 딸을그 옛날에 과감하게 바이올린 공부를 시키셨다.당신 나름대로 훌륭한 사람을 만드셨다고 생각하셨는데...어느 날 갑자기 학벌도 직업도 외모도 마음에들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하니 너무 속이 상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결혼을 반대했던 사위가 엊그제 친정어머니 제사를모신 사람이다. 자기를 그렇게도 무시했던 장모님과 장인어른을그는 참으로 극진하게도 모신다. 미워할 만도 한데.... 싫어할 만도 한데.....그래서 세상일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하는 걸까? 말단 공무원이었던 그는 "공무원의 꽃"이라는 사무관 시험에 합격하였고, 의정부 ㅇㅇ중학교 교무부장이자 음악교사인 동생과 더불어아들 딸 .. 우리들만의 제사법 내일로 다가 온 친정어머님 첫제사를 결혼한 셋째 딸이 모시기로 했다.어차피 아들이 없고 살아 생전의 상황과 변함이 없으니.큰 딸은 기독교인이며 환자이고, 둘째 딸인 나는 시부모님이생전에 계시니 어렵고, 비교적 자유로운 셋째 딸이 지내기로 한 것이다.제부에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 부모도 싫다 하는 세상에장모님까지 모신다고 하니 이 보다 더 고마운 일이 어디 있을까? 어머니를 모신 화천의 법장사에서 제사를 지내자고 했는데. 학교에 근무하는 두 딸이 수업등의 이유로 일찍 시간을 낼 수 없고,더 중요한 것은 절에서 늦은 시간에는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고 한다.절에 잠깐 모여서 이내 헤어지는 것보다는 따뜻한 진지 한 그릇이라도직접 손으로 해서 올리는 일이 더 옳은 일 같다.아버지께서도 상황을 고려하셔.. 돌아 가신 어머니 1주기에 부쳐 * 어머니 1주기에 부쳐 * 나무 아래 묻혔다는 표시로 꽂아 놓은 소나무 가지 하나.지난 4월 아버지께서 심어 놓으신 빨간 철쭉.잘 뻗은 나무는 누군가 베어 갈 것이라며, 선택한 못 생긴 붉은 소나무 한그루. 너무 초라하기만 한 어머니의 흔적 앞에서네 자매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화장을 모신 후, 납골당에 모시자는 딸들의 의견을 무시한 것은 아버지이셨는데, 아들이 없는 아버지께서는 바쁘게만 살아가는딸들을 위해서 산에 유골을 뿌리자고 하셨었지요.아버지댁에 오가면서라도 한 번씩 들르자는 의견을 모아 그렇게했는데, 아무리 딸들이지만 이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늘 가셨던 화천의 법장사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모셨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평소 늘.. 정말 좋아진 여자의 인권 * 정말 좋아진 여성의 인권 * 어버이날이어서 시어른들 모시고 저녁을 먹었습니다.팔순이 다 되신 시아버님과는 결혼 후부터 계속 같이 살아서 그냥 아버지 같은 분이고요.그 연세가 되도록 행정서사 일을 하시고 계시는 우리 아버님은 퇴역 육군 장교이십니다. 정말 옛날 분이시지요.어쩌다 딸아이의 남자 친구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버님께서 그 집에아들이 몇이냐고 물으셨어요.요즈음 아들이 둘인 집도 드문데, 아버님 말씀인즉,요즈음은 혼인신고를 할 때, 태어 날 아기의 성을 엄마를 따를 것인지, 아빠를 따를 것인지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고 하네요.아들이 둘 이상 있는 집에 시집을 가면 대를 이을 수 있는 명분이생긴다고 하시면서 이왕이면 아들이 서 넛 있는 집으로 시집을 가면 어떻겠냐고 하시는 거예요. 엄마의 성을 따를.. "어린이 날"에 대한 단상 아이도 성인이 된 지 꽤 오래 되었으니, 우리 집 다섯식구는 이런 날 다 자기 스케줄 대로움직이고, 그저 나처럼 평소 일에 지친 사람은 아무도 상관없이 푹 쉬면 되었다.공통된 행사가 따로 없으니, 각자 생각대로 .....어제는 컴도 한번 열지 않고 입도 몸도 모처럼 푹 쉬었다. 저녁에 마포농수산물 시장에 잠깐 장을 보러 갔는데, 대한민국의 자동차와 대한민국의 사람은다 그 곳에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아예 낮에는 자동차 자체가 시장에 진입을 못하였다고 한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운집을 했는지, 말 그대로 인산인해다.월드컵공원에.....평화의 공원에.....노을 공원에..... 하늘공원에.....세계가 보고 간 이 곳에는 평일에도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과, 때때로 프로축구가 열리는날에는 서둘러서 집에 가..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