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925)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섯 명의 친구들. 갓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만나서 33년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황금 같았던 이십 대 내내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구경하고,여행을 다니며 맛있는 것 먹으며 함께 했던 친구들,그런데 지극히 평범한 저를 포함한 우리 다섯은 유독 연애와는인연이 없었습니다.허기는 그 때에 신랑감이 신붓감보다 더 적다는 통계는 있었지만,결혼에 결격사유가 있을 만큼 평균이하는 아니었건만,어찌 된 영문인지 삼십이 다 된 나이에도 모두들 혼자였지요.^^* 요즈음시대에 삼십이란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의도적으로결혼을 늦추고 있지만 그 때 그 나이는 좀 심각했습니다.바보가 아니고 독신주의자가 아닌 다음에야 한두 번의 사건은 있었을 터!!그러나 아무도 결혼을 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물도 집안도 .. 정말 보기 드문 예쁜 결혼식 연지곤지를 찍은 새색시는 예쁜 인형 같았고,신랑은 캐나다 사람으로 어찌 그렇게 얼굴이 희고 잘 생겼는지..신랑 신부가 어쩌면 그렇게 예쁜지 나는 좀 놀랐다.또한 통역을 대동한 신랑의 부모는 얼마나 인상이 선한지... 조선시대 사육신의 한사람인 박팽년의 사저터였던 한국의 집에서오늘 결혼을 한 신부는 남편의 오랜 친구분이며, 내 블로그 맨 위에있는 매산님(아마추어 사진작가)의 따님이다.연세가 많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두 내외분은 항상 온화하며, 항상 긍정적으로세상을 바라보시는 분들이다.그리고 오늘 결혼한 신부는 고등학교 때 전교 학생회장을 한 우수한 인재이다.대학 졸업 후에 해외 연수에서 신랑을 만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미국에 유학을 하고 온 친구는, 가서 공부 시작할 때는 그들과.. 중학교 동창회( 충북 청원군 문의면 문의 문화재 단지) 대청댐에서 짐짓 밝고 높은 소리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시작한 중학교 동창회는,일 년에 한 번은 만나고 재경 친구들의 모임이 있어서 서로 그리 낯설지는 않다.여자 친구들 몇 명을 빼고는 양성산 등산에 나섰다.그리 높진 않았지만 이틀내내 내린 비로 미끄러웠고,서울에 남산보다 조금 높은 산이지만, 관악산 등반에서 늘어난무릎인대의 말썽으로 등산이 내겐 매우 조심스러웠다.다행히 산행 중에 비는 그쳤고, 다리도 괜찮았다.어제밤에 열심히 머리를 만지고 잤는데(혹 첫사랑 남학생이 올까 ㅎㅎ),산 정상에서 먹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과 족발의 맛을 아는가.체면도 없었다. 그저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였다. 우리는 모두 시간을 근 35여 년 전으로 돌리고 있었다. 호호!! 깔깔!! 껄껄!!회에 매운탕에 술에 잔뜩 먹고 .. '하루 980원으로 운동하세요.' "하루 980원으로 운동하세요"며칠 전 아파트 상가에 현수막이 내 걸렸다.'요즈음 경제가 다 어렵다는데, 얼마나 어려우면 저렇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원을 모집할까' 내심 지나쳤는데....어느 날부터 우리 딸이 엄마와 같이 헬스클럽에 가자고 조른다.나는 요란스러운 사람이 아니어서인지 한 번도 헬스장에 가 본 적도 없거니와,무릎인대가 늘어나 깁스를 한지도 채 일 년이 안되었고, 운동을 하는것은 무리인데.. 대부분의 여성들이 다이어트 운동을 할 때 유산소 운동만 하는데, 이때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이 빠져서 피부가 탄력을 잃는다나? 딸은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한다.트레이너의 도움을 좀 받자고 했더니, 한 달에 삼만 원을 내면서 무슨 도움을 받느냐고 핀잔을 준다. 엄마가 너무 눈치가 없나.. "老兵은 살아 있다" (가수 신이철님) 그 옷차림으로는 재즈 공연에 가는 예의가 아니라는 딸과,약속은 지키고 싶다는 내가 설전을 벌이다 결국 공연에 가게 되었다.등산복 잠바에 배낭에 운동화를 신은채...왜냐면 공연이 토요일로 알았기 때문이었다.그래도 나는 개의치 않았다.그만큼 공연에의 기대는 부풀어 있었고, 밴드를 보고 싶은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다. "잊힌 한국 흑인음악의 원류"라고 표현하던가?최이철이 이끄는 "사랑과 평화"의 공연!!최이철 씨는 사랑과 평화의 리드 보컬로 한국에서 최장수 그룹을 이끌고 있다.한국이 낳은 천재 기타리스트라고 하는 그의 공연에는 평균 나이가 나이 상인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는데 찾아 온 사람들의 호응과 공연 매너는 정말 젊은 사람 못지 않았다. 게다가 최이철씨는 워낙 시원시원하고 오랫동안 몸에 밴유머와 익.. 세대차이는 곧 인식의 차이!!(이태원에서) 20년 전의 일이다. 미국에 있는 작은 아들을 만나러 LA공항에 내린 어머니는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표현을 빌리자면, 벌건 대낮에 젊은 남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부둥켜안은 모습을 보고 도대체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너무 당황하셨다고 했다. 이제 우리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그런 모습을 보며 살고 있다. 엊그제 버스 안에서는나이 드신 어른들이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은 두 젊은 남녀가 꼭 껴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만일 젊은 시절로 돌아 가서 사랑하는 사람과 버스나 기차를 탔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적극적인 애정표현은 커녕, 아마도 가슴앓이만 하지 않았을까?^^* 이것이 세대차이, 곧 인식의 차이일 것이다. 인간은 존재하는 것 자체가 고독할 수 밖에 없다는 어느 철학자는,.. "금연을 하지 못하면 회사를 그만 두라."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 "담배를 피우고 안 피우는 것은 개인의 어떤 자유이겠지만승진을 시키고 안 시키고는 회사의 권한이 아니겠습니까?엊그제 뉴스에서 만난 포스코 회장 정준양 씨 말이다.물론 전략적인 기업총수의 이야기이겠지만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금연은 과거처럼 단순하게 건강에 좋아서가 아니라,생존의 문제에서 접근하게 되었다.특히 젊은이들은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직장에서의 해고.아파트의 입주거부.수술도 할 수 없는 미국의 소수의 지자체처럼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 1995년 우리나라도 담배가 중독성(마약류) 물질로 규정, 어느 병 못지않게 해로운 질병으로 분류되었다.30~50년 뒤 대부분 나라에서는 담배가 법적으로 금지될 것이라고 한다. 꼭 10개월 전에 우리 집의.. 언니의 권사 임직식 어느 날 조카의 홈피에서 언니의 "권사 임직식"을 보고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네 명의 가족이 활짝 웃으며 찍은 임직식의 기념사진을 보며 저는 가슴으로울었습니다. 너무 좋아서요. 너무도 감사해서요.언니에게 또 희망의 날을 주신......하느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언니가 그랬습니다.이렇게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맞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어둠 속에서 만났던 참빛은 참으로 눈이 부셨다고..... 우리 언니는 신장과 췌장의 최대 수혜자이지요.삼성서울병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받은 제 1호 환자이기도 합니다.피지도 못한 채 저 세상으로 간 어느 숭고한 분이 아무런 댓가도 없이언니에게 새 삶을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그 병원의 주요 관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