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919)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연을 하지 못하면 회사를 그만 두라."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 "담배를 피우고 안 피우는 것은 개인의 어떤 자유이겠지만승진을 시키고 안 시키고는 회사의 권한이 아니겠습니까?엊그제 뉴스에서 만난 포스코 회장 정준양 씨 말이다.물론 전략적인 기업총수의 이야기이겠지만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금연은 과거처럼 단순하게 건강에 좋아서가 아니라,생존의 문제에서 접근하게 되었다.특히 젊은이들은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직장에서의 해고.아파트의 입주거부.수술도 할 수 없는 미국의 소수의 지자체처럼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 1995년 우리나라도 담배가 중독성(마약류) 물질로 규정, 어느 병 못지않게 해로운 질병으로 분류되었다.30~50년 뒤 대부분 나라에서는 담배가 법적으로 금지될 것이라고 한다. 꼭 10개월 전에 우리 집의.. 언니의 권사 임직식 어느 날 조카의 홈피에서 언니의 "권사 임직식"을 보고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네 명의 가족이 활짝 웃으며 찍은 임직식의 기념사진을 보며 저는 가슴으로울었습니다. 너무 좋아서요. 너무도 감사해서요.언니에게 또 희망의 날을 주신......하느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언니가 그랬습니다.이렇게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맞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어둠 속에서 만났던 참빛은 참으로 눈이 부셨다고..... 우리 언니는 신장과 췌장의 최대 수혜자이지요.삼성서울병원의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받은 제 1호 환자이기도 합니다.피지도 못한 채 저 세상으로 간 어느 숭고한 분이 아무런 댓가도 없이언니에게 새 삶을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그 병원의 주요 관찰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 1988년 2월 1일 (월요일) 혜준이는 당신의 딸입니다. (1988년 2월 1일 월요일) 오늘 MBC에서 "인간시대"란 프로가 방송되었다.얼마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원혜준(6세) 유괴 살인사건을"혜준이는 당신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1시간 특집 방송을 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고 어리석은 범죄라는 어린아이의 유괴.혜준이를 죽이고 사흘 만에 결혼식을 올린 범인.귀티 나고 잘생긴 얼굴에서 느껴지는 뻔뻔함과,그의 부인이 10개월의 만삭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고속버스와 택시기사를 찾아다녔고,무작정 길거리를 헤매며 전단지를 돌리던 혜준이 엄마 아빠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한없이 울고 있었다.실신하며 혜준이를 부르던 혜준이 엄마!!재산이 많다는 것을 예사롭게 넘기지 않은 가증스러운 범인.아직 피지도 못한 채 장락산 기슭에 암매장된.. 어김없이 나는 오늘도 만난다. 그를......(서울 한강변)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를 만난다.바람이 세기로는 둘째가라면 섭섭한 상암동의 벌판에서...온갖 파지를 산더미 처럼 쌓아 놓고 하루도 빠짐없이 정리하고 있는 그를 아침마다 만난다.MBC방송국을 곧 지을거라는 그 자리에서 때로는 구청의 단속에하루아침에 쌓아 놓았던 파지들을 몽땅 빼앗기는 수모를 겪는다.그래도 그는 아랑 곳 하지 않고 꾸준히 파지로 집을 짓는다.겨울에야 어찌 잠을 잘 수 있겠냐만, 여름에는 잠도 그 곳에서 자는 것 같다.비가 오면 비닐을 덮어서 파지를 보호하고, 아침이면 그 안에서큰 냄비에 라면 같은 것을 푸짐하게 끓여서 먹기도 한다. 얼굴에 그린 세월의 주름.한번 옷을 주겠다고 제의를 했더니, "괜찮다"고 짧게 대답했단다.항상 똑같은 허름한 옷을 입고 있는 그를 보면서, 사람이 살아 가는최.. 홍대 앞을 지나면서 내 인생의 봄 모처럼 홍대앞에 가보니 젊은 연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보수적인 제가 보기에 얼굴을 돌려야 할 순간도 많았지만,그 젊음이 부럽기만 하던데요.그 젊은이들은 오늘이 그들의 봄이란걸 알고 있을까요? 겨울분위기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실내의 칙칙한 분위기도...옛날의 풍요롭고 나름대로 화려했던 우리들도... 새로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부터 타인과의 대화가 아닌 수다에늘 열중합니다. 교사의 수다속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새봄을 맞이 할 특권이 주어질 것 같아요.이제 봄을 찾아 나설때입니다.누구도 찾아 주지 않는 또 하나의 내 인생의 봄을 찾아서.....계절의 봄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 오지만,인생의 봄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라 부.. 치킨집새댁 아이가 고3 때 즐겨 먹던 치킨은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다이어트니 바쁘니 하면서 자연스레 뜸하게 먹게 되었다.워낙 외골수인 성격 탓이라 한번 단골을 정하면 우리는 여간해서는 바꾸지 않는다.지나 다니면서 보아도 지저분해서 도저히 한 조각 먹고 싶지 않지만,사람의 인연이란 묘해서 그 집 닭만 배달해서 먹었다.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지저분하다고 해도 우린 그 집 밖에 몰랐다.치킨집이 좀 많은가. 그래도 굿세게...아이들도 60년대식으로 그렇게 새댁은 키웠다.머리모양하며, 옷 입히는 것 하며.....교육의 혜택을 입지 못한 새댁이라는 생각은 있었지만,그 새댁의 순수함에 매료당했던 것 같다.그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그런데 며칠 전에 치킨집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어제 마지막으로 닭 한 마리를 가져오라 .. 보험가입 (서울 한강변) 나른한 오후, 보험설계사인 중학교동창생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이상하다 할 정도로 내게 보험이야기를꺼낸 적이 없었는데 보험을 하나 들라는 것이다.사실 요즈음 보험 하나 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우리 부부도 생명보험에 가입한지 10년 정도 되었고, 같이 든 교통사고에관련된 보험은 10월이면 만기가 된다. 생명보험 역시 15년납. 남자 70세,여자80세까지 보장된다고 하니 앞으로 5년만 부으면 된다.생각해 보면 우리네 빠듯한 살림에서 나름 거금인 보험료를 납부한다는 것은쉬운일이 아니었지만, 부적(보배님께 혼나겠다.)처럼 생각을 했고,아직은 보험혜택을 받지 않았으니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보험상품이 1억 범위내에서 병원비 전액의 혜택이 있는 것이란다.나는 지병이 있는 사람이라 .. 횡설수설 오늘 한 성공한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정월 대보름에 사랑방에 모여서 바가지에 밥 얻어다 먹고 놀던시골 같은 동네에서 자란 남자 친구이다.연매출이 150억 인 인삼 법인의 CEO인데,내가 보아도 그 친구는 절제의 미덕을 갖춘 훌륭한 친구이며,모습도 단정하고 가정도 잘 지킨 것 같아 볼 때마다 흐뭇했었다.나와는 참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그 친구는 또 다른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삶이 무겁다고 생각될 때면 쓰디쓴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신다.쓰디쓴 커피에서 진한 향과 맛을 느낀다.부러움도, 자격지심도, 아래를 바라다보고 산다는 식상한 나의 생각도,마치 예정되어 있는 듯한 나의 삶의 무게까지향에 실려서 멀리 날려 보내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그래도 이만큼 사는 것이 어디냐고....이것이 나에게는 최..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