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세상이야기 (577)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세상. 뛰어난 미모를 가진 그녀를 보고는 야채장사를 하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상암동 마포 농수산물 센터에 가면 그 사장님이 있어요.피부색이 하얗고 예쁜 그녀는, 추운 겨울에는 얼굴과 발에 동상이 걸리고,야채를 만지는 손은 그야말로 머슴 손입니다.그런 그녀에게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남편과 이혼할 때 데리고 나온 아들인데, 조금 모자랍니다.운전 면허증을 따지 못해 애태우던 아들이 면허를 취득했을 때그리 기뻤다던 그녀.남은 곤히 잠들어 있는 새벽 두 시에 가락동 시장에 가서 야채를 구입해 온다고 합니다.자기는 잡초 같은 인생이라며 밟아도 밟아도 절대 밟히지 않을 거라네요.이렇게나마 열심히 살아서 아파트도 구입했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고도 합니다. 언젠가 제가 물었었지요."재혼은 고려하고 있지.. 아름답고 품위가 있었던 결혼식 규방공예가 신문순 씨 작품, 강남교육문화회관 별관.별관은 한적하고 규모도 크고 품격이 있는 우아한 공간이었다.사회자의 깔끔한 진행.한복의 색깔이 조금은 범상치 않았던 신랑과 신부의 어머님.점잖은 노신사. 신랑과 신부의 아버님.앞가슴을 드러내지 않은 수수하면서도 예쁜 드레스와 예쁜 신부.신랑의 준수한 외모.첫째 사랑, 둘째 대화, 셋째 건강으로 가정을 지키라는전남대 학장을 지내셨다는 주례선생님의 간결하고도 논리 정연했던 주례사는 지금까지도 머릿 속에 남아 있다.조용하면서도 품위가 있었고, 하객으로 온 지인들에게서도 인격을 느낄 수 있었다.다른 결혼식과 절차와 순서는 같았지만, 대조를 보인 결혼식이었다.조용하고 엄숙하며 이벤트가 없었던 신성한 결혼식.새로 시작하는 예쁜 가정에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 사랑하는 아내에게 "KBS 1 TV 인간극장"의 "사랑하는 아내에게"편.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한 5부작 이야기이다.아직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수줍게 기억하며, 결혼하고 지금까지 단하루도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던 남편.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17세, 10세의 두 아들과 그저 큰 욕심 없이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 해 주고 장성 숲 속에서 네 가족이뛰어놀고 싶다던 아내. 아내는 올 4월 우연히 병원에서 수술도 할 수 없다는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남편은 직장도 그만두고 장성의 공기 좋은 곳 오두막집으로아내를 데리고 떠난다.어린 시절 어머니 없이 자란 자신의 전철을 아이들에게만은 물려줄 수 없다는 확신 아래. 살아만 있어 달라고 애원하는 남편 곁을 그녀는 떠났다.5일 내내 보면서 꼭 쾌차하기를 .. 대학 4년간의 교육비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우리 아이를 가르치면서 대학 4년 동안 교육비와 아르바이트 수입을 기록한 금전 출납부입니다.지출한 교육비는 집에서 부담했고요.4년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벌어 들인 돈은 대부분 아이의 학습교재비, 용돈과 옷,그리고 화장품을 사는데 썼습니다.재학 중 독일에 40여 일간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는데,사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교육비는대학보다도 아마 2배 이상 들었을 겁니다.입지도 쓰지도 못하면서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요?단 한 번도 남의 빚을 지지 않고,음악공부를 가르친 저도 대단한 엄마이지요.늘 개미처럼 일했던 제가 저를 생각해 보아도 기특하기만 합니다. 미래를 계획하고, 현재의 나를 정확히 알고 다스리는 데는 메모하는 습관이 최고입니다.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12월을 활짝 열며... 또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12월이 활짝 열렸다.언젠가부터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 무덤덤하지만힘차게 출발했던 올 첫날을 겸허하게 뒤돌아 본다.아쉬움과 후회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때때로 열심히 살았다고 고백할 수 있음이 다행스러우며, 평범한 일상이 모여서 인생을 이루는 것이라고 위안 삼는다. 나라의 모든 것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12월이다.경제뿐 아니라, 정치도 뒤숭숭하고 서민들의 삶도 그리 녹록지 않다.12월 국회에서 2010년 예산심의와,4대강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산적해 있는 나라의 일들이차분한 검토 속에 국민들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가길 바랄 뿐이다."환상의 인공섬"으로 알려져 왔던 두바이 발의 악재도우리에게 그저 애교정도로 살짝 건드리고 지나가는 정도로 그쳤으면 한다.IMF 경제.. What A Wonderful World (평화롭고 아름다운 베트남) 영화의 OST 중 한 곡인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호소력 짙은 이 노래는 기분이 우울할 때 기분을 전환하는데 아주 좋은 노래이지요.언젠가 맥주 광고에 이 노래가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배경으로 한......영화 후반에 이 노래가 나오면서 미군들의 학살 장면과 마을을 불태우는 장면이 논란이 되었습니다.1960년대 월남전 초기의 상황이 배경이고, 자유분방한 사고를가진 정훈장교(로빈 윌리엄스)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참혹한 현실과 대비된 아름다운 노래로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모든 사람들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패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면 호찌민이 성공을 한 것일까요?전쟁은 어떠한 경우라도 허무함을 남기며, 인간에 대한 애정을.. 나주 천연염색 문화관 고대문화 중심지인 나주는 영산강유역을 배경으로 일찍이 염색 문화와 실크 생산의 큰 역할을 하여 왔다. 영산강과 바닷물이 합류했던 지리적 환경은 쪽 재배와 뽕나무를 재배하기에 적합하여 이곳은 천연 염색의 최적지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 무형문화재 염색장 기능 보유자도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지역의 문화를 발굴 계승하기 위해서 마련된 곳이 나주 천연 염색 문화관이다. 문화관은 천연 염색 전통 계승 발전과 천연 염색산업 진흥 계기를 마련하고 천연 염색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건립하였다. 나주시 천연 염색문화관은 한국 천연 염색 문화를 대표하고 향후 천연 염색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천연 염색의 요람이 .. 정치권의 세종시 논란을 보면서...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서 어릴 때 6년간 지방에 살았던 것을 빼고는 서울을 벗어나서 산 적이 없었고, 서울 토박이인 아이아빠와 결혼을 한 나는 어찌 보면 완전한 서울 사람이다.따라서 나는 지역색이라고는 가져 본 적도 없고,중학교 동창회장이 세종시건설에 힘을 보태 달라고 할 때도 별 생각이 없이 지냈다.정치적인 소신이 없음은 물론이고, 정치적인 지식도 정말 없다.또한 향후 어떠한 정치적인 색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세종시 인근에 6년을 살았다는 인연 때문일까. 요즈음 정치권의 세종시 건설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집을 팔고 땅을 팔고, 가족과 이웃이 다 뿔뿔이 헤어졌는데,이제 와서 수정, 폐지, 축소라니...설령 세종시가 행정도시로서 제 구실을 못한다는 적법한 해법이 있..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