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세상이야기 (577)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쓴 추억의 일기 *** 정말 아끼고 사랑했던... 그녀들이 썼던 일기입니다.*** 1985년 제가 가르쳤던 우리 반 아이들의 학급 일기입니다.전체 60명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한 장씩 썼습니다.이 아이들이 1968년생들이었으니, 아마 우리 나이로 불혹을 조금넘긴 중년의 삶을 살고 있겠지요? 유미경. "천생 여자"라는 말이 있지요.얼굴색이 우윳빛이었어요.여자가 보아도 부러울 정도로 예쁜 얼굴을 가졌었습니다. 이름이 정은주였는데, 그림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어요.^^*묻는 말 이외에는 말이 없었습니다.정말 조용한 여학생이었지요. 우리 반 반장이 쓴 학급 일기입니다. 오 경 효.키는 작았지만 카리스마가 넘쳤었지요.기회가 닿으면 보고 싶습니다. 요 일기는 낙서장 비슷하게 쓴 일기장입니다.다른 반 시험감독을 하면서 .. 토다이...목동 *** 시아버님의 79회 생신축하모임 겸 나들이 *** 일요일 저녁에 아버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식구가 다 모였습니다.동서네 4식구, 우리 5 식구.참 단출하지요? 저는요. 제게 눈을 흘길 시누이가 없어요.그리고 제가 눈을 흘길 올케도 없습니다.^^*어찌 보면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맏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책임과 의무가 없으며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천둥벌거숭이입니다.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리 힘들고 복잡했던 시부모님의 그늘이참으로 크고도 큰 힘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느낍니다. 사실 이런 대형음식점에 가서는 대접만 받았지.제가 돈을 내고 먹기는 처음인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식구들이 다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인근에 있는 동서네 집에 가서 남자들은 정치 이야기로,여.. 해직에 맞서서 싸우시는 김선생님께 (서양화가 최순우 옛집.. 서울 성북동.. ) ** 해직에 맞서 싸우고 있는 김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그러나 상암 DMC....운동 삼아 아침마다 걷는 길에 선생님을 거의 매일 뵙고 있습니다.벌써 작년 3월부터 제가 뵙기 시작했으니 선생님께서 1년 넘게일인시위를 하고 계시는 거죠?가끔 홀로 확성기를 틀어 놓으며, 피켓을 들고 왔다 갔다 하시는 선생님을 뵐 때,얼마나 절박하셨으면 저리 거리로 나오셨을까. 생각이 됩니다.참 가슴이 쓰립니다.선생님께서도 댁에 돌아가시면 가장이시고 아이들의 아빠이시며 남편인데,가족들이 선생님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오랜 기간 동안 수고하셨는데 꼭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진실 앞에 절대 길을 잃지 마시고,아픔에 너무 오.. 점점 빨간색이 끌립니다. (점점 빨간색이 끌립니다. ) 삶이 무겁다고 생각될 때면 쓰디쓴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십니다.쓰디쓴 커피에서 진한 향과 맛을 느낍니다.마치 예정된 듯한 삶의 무게는,커피 향에 실려 가벼워집니다. 각자 잘 정돈된 삶을 살아갑니다.고부간에도부부간에도부모와 자식 간에도...각자 모르게 할퀸 상처는 서로 모릅니다.그러나 그 상처가 덧나는 날은 모두가자기 입장을 내세우며 날을 세웁니다.남들도 나처럼 다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거라며위안을 삼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도,며느리도,아내도,엄마라는 이름도 훨훨 벗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서울의 이곳 저곳 용산박물관 용산 해방촌 인사동의 밤 남산 동아일보사 서울광장 올림픽 파크 길을 건너다 문득 만나게 되는 시간들.처음 떠난 곳에서 얼마나 멀리.....작정을 했던 곳에서 또 얼마나....둘러보면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오늘.그러나 또 다시 다음 거리를 향합니다.이것이 아마도 인생인가 봅니다. 상암동 DMC 세련되고 부드러운 가브리엘 포레의 음악.마음이 무거운 날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다면,산골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신 것 처럼마음이 가벼워 질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찍었습니다.내일이 立秋이니, 이런 장면도 머지 않아 없어 지겠지요? 가을이 기다려 지지 않으세요?저기요. 장흥유원지이거든요.라이브카페라네요.가슴이 막 설레입니다.마음만은 이십대 못지 않거든요. 창 너머로 보이는 꽃이 예사롭지는 않지요?곧 가을이 온다는 신호처럼 보입니다. 온전하게 자신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 본적이 있으세요?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그렇게 살아 오시지는 않았나 ....돌.. 富가 군림하는 세상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된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독거노인이 가장 많고, 서울시 재개발 1순위를 기록할정도로 동네 분위기가 열악합니다.그런데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경의선 복선이 개통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더니,며칠 전 이 전자매장이 오픈을 했습니다.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더군요.휴대폰 문자 100% 당첨. 아이스크림 5개에 100원.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말대로 "허리케인 세일"입니다.아침에 출근할 때 보니까, 할머니, 아줌마들이 저 매장 앞에 진을 치고 줄을어디까지 섰는지...뭘 또 공짜로 준다고 하는지 대단합니다.사람들은 모릅니다.전철역앞에 크게 있는 다른 브랜드의 전자매장과,우리 동네 약국 앞에 있는 전자매장이 죽을 수밖에 .. 만남을 이어 갈 반가운 친구들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골목에 "시민호프"라는 곳이 있습니다.우리는 넷이 꼭 그 곳에서 모입니다.상상을 초월할 만큼 음식값이 쌉니다.한 친구 이야기.20대 초반에 결혼, 몇 년 안되어 남편과 사별을 하고서울에 올라와 고생해서 단추를 다루는 사업을 일군 이야기.방산시장의 여사장이 된 그는 최근 재혼한 남편이 재혼15일만에 위암판정을 받고 당황했지만, 사랑으로 이겨내고 있는 이야기.또 한 친구의 이야기.머리에 흔치 않은 수선화를 쓰고, 남들은 공부도 마치지 않을이른 나이에 너무도 행복하게 결혼을 했습니다.저는 아직도 그 때 그 친구의 행복한 표정을 잊지 못합니다만,작은 딸이 많이 아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살아 가는 이야기.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는데 온 몸에 류마치스가 퍼져 고생하고 있습니다.최근 한 ..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