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아버님의 79회 생신축하모임 겸 나들이 ***
일요일 저녁에 아버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식구가 다 모였습니다.
동서네 4식구, 우리 5 식구.
참 단출하지요?
저는요. 제게 눈을 흘길 시누이가 없어요.
그리고 제가 눈을 흘길 올케도 없습니다.^^*
어찌 보면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맏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책임과 의무가 없으며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천둥벌거숭이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리 힘들고 복잡했던 시부모님의 그늘이
참으로 크고도 큰 힘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느낍니다.
사실 이런 대형음식점에 가서는 대접만 받았지.
제가 돈을 내고 먹기는 처음인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식구들이 다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동서네 집에 가서 남자들은 정치 이야기로,
여자들은 아이들 이야기와 집안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버님 생신이 구실이었지만,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음식점과 음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눈요기하세요.^^*
목동에 있는 이 음식점의 크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음식점 입구인데, 각종 와인병들이 즐비합니다.
해물 뷔페인 만큼 생선회, 롤과 초밥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금방 튀겨낸 튀김 종류는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왜 아주 가벼운 느낌의 튀김 있잖아요.
대게인데 절차만 복잡하지.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스테이크를 굽는 시간은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인데
줄을 길게 늘어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두 번은 사양. 너무 번거롭습니다.
샐러드와 야채, 햄 한 조각을 곁들였습니다.
칠리새우, 생선 동그랑땡. 딤섬은 너무 귀엽죠?
베트남 쌀국수입니다.
그냥 먹을 만은 했으나, 역시 우리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치즈와 홍합. 생선조림. 크랩 앞다리 맛있어 보이죠?
롤과 초밥. 이런 걸 많이 먹으면 뷔페에 와서는 많이 먹지 못하니,
가능하면 밥 종류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짜장면인데 메추리알이 들어가 있었어요.
치즈케이크,티라미슈초코우스, 생크림케익,블루베리 치즈케익, 다양한 후식.
집에 가두어 두고 간 우리 집 강아지 아롱이가 불쌍하여,
몰래 스테이크 5조각을 싸 가지고 왔습니다.
고 녀석.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마 그 녀석 두 끼 식사로
훌륭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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