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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해직에 맞서서 싸우시는 김선생님께

 

(서양화가 최순우 옛집.. 서울 성북동.. )

 

 

 

** 해직에 맞서 싸우고 있는 김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상암 DMC....

운동 삼아 아침마다 걷는 길에 선생님을 거의 매일 뵙고 있습니다.

벌써 작년 3월부터 제가 뵙기 시작했으니 선생님께서 1년 넘게

일인시위를 하고 계시는 거죠?

가끔 홀로 확성기를 틀어 놓으며, 피켓을 들고 왔다 갔다 하시는 선생님을 뵐 때,

얼마나 절박하셨으면 저리 거리로 나오셨을까. 생각이 됩니다.

참 가슴이 쓰립니다.

선생님께서도 댁에 돌아가시면 가장이시고 아이들의 아빠이시며 남편인데,

가족들이 선생님을 생각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오랜 기간 동안 수고하셨는데 꼭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진실 앞에 절대 길을 잃지 마시고,

아픔에 너무 오랜 세월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그리고 인생은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 호전의 상태도 될 수 있거든요.

제가 선생님보다는 훨씬 인생의 선배인 것 같은데,

제도권 밖의 삶도 그리 암울하지는 않습니다.

꼭 힘내시고 뜻하신 바 다 이루시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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