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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좀 빼시지" 제 블로그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살 좀 빼시지" 제가 마른 체형은 결코 아니지만 , 살을 빼라고 협박을 받을 정도로 그리 비만인 체형을 가진 사람은 아니거든요.ㅎ^^* 그야말로 무슨 근거로(?) 이리 댓글을 달았는지, 댓글을 삭제하고도 심히 불쾌했습니다. 친분이 없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저는 정말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살까지 빼라구요?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반응이 없는 경우의 무안함과 또 상대방이 싫어할 수 있는 상황을 그는 몰랐을까요? 그도 점잖은 나이 지긋한 남자분이던데요. 이웃 블로거님들께서 대부분 바쁜 일상의 시간을 내서 활동하신다는 는 점을 감안, 저는 가능하면 성의 있는 댓글로 보답하려고 노력하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쓴 한 줄의 댓글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분수에 맞는 합리적인 결혼식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워커힐 호텔의 결혼식장의 총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 최고임을 자랑하는 신라호텔 결혼식장의 꽃장식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신라호텔 결혼식의 꽃장식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1천만 원이라고 하고, 워커힐호텔에서 하는 총 결혼식 비용은 4천만 원이 든다고 하는데, 이국의 낯선 이들과 마주 앉아 초고속으로 밥을 먹고 나온 한 외국인은 그 결혼식 행사가 수천만 원짜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는 연예인들이 무슨 호텔에서 결혼을 하느니 어쩌니.... 하객이 천명이 넘었느니 하는 것은, 우리처럼 평범한 서민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별천지 세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에 분수에 맞는 결혼과 미래 설계 대신 한여름 밤의 꿈같은 결혼식을 치르느라 허니문이..
생떽쥐베리의 동화 같은 소설 "어린왕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어린왕자" 중에서) "쌩떽쥐베리의 '어린왕자" 중에서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가령 여러분이 어른들에게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도 어른들은 정작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그 애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뭐니? 나비를 채집하는 건 좋아할까?" 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몇 살이지? 형제는 몇 명이야?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지? 아버지 수입은 많니?" 같은 것만 묻는다. 이런 질문만으로도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것이다.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이 예쁘게 핀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들락거리는 예쁜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10억 짜리 집을 보았..
간이역 백마의 추억 신촌역에서 교외선을 타고 갔던 백마역... 경의선 열차 안. 미팅에 나선 대학생들이 이미자씨의 "섬마을 선생님"을 개사해서 탬버린을 두들기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지요. "열 아홉살 s대생이 순정을 바쳐 사랑한 남학생은 서울 ㅇ대생".... 철로길 옆에는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연인과 손을 잡고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그래서 연인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철로에 귀를 대는 연출을 하며 깔깔대던 곳. "10시에 끊기는 마지막 열차를 타라"고 확성기 대고 고함 치던 역무원 아저씨. 막걸리를 먹는데 돈을 다 날린 어느 대학생은 신촌을 향하여 밤새 이 철길을 걷고 또 걸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와 낭만이 서려 있는 곳. 일산이 개발되기 전에 이 백마역은 한적한 ..
지영이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수도권 난 연합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난꽃들 감상하시고, 지영이의 사연도 관심 있게 읽어 주세요. 젊은이들의 연애관이 참 놀랍습니다. 스물다섯 번째 생일 12시가 되기가 무섭게 그에게 축하 문자가 오고.... 연애경험이 없는 지영이는 그와의 교제가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고 황홀했다. 더구나 키도 크고 잘 생긴 그는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만족스러운 남자 친구였다. 그러던 중 지영이가 오지의 초등학교로 발령이 났는데, 그는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며 데이트 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영이에게 더 이상의 교제를 거절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기가 죽기보다 싫었다"는 지영이는 2012년 도전 세 번 만에 서울초등학교 교원임용고시에 합격을 했다..
그림 같은 풍경과 인기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 마두 도서관을 끼고 임조선사쪽으로도 일산서구의 예쁜 단독 주택들이 있고, 일산 동구 정발산 아래에도 고급전원주택들이 즐비합니다. "그림같은 풍경과 인기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인 예쁜 집들... 이름하여 "일산의 비버리힐즈" 이지요. 정원이 딸린 그림 같은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가든파티. 풀내음 가득한 공기와 함께 맞이하는 아침. 일상 속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이라면 누구나 꿈 꿀 만한 삶이겠지요? 천편일률적인 고층 아파트들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출 퇴근이 가능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전원주택의 가치는 생각이상일 것 같아요.
13남매 나는 13명의 자녀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경제적인 여건은 물론이고 그 많은 아이들을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해 본 배우 남보라는 89년 생이고 우리 딸과 과는 다르나 같은 대학을 다닌 것 같은데...그러면 오빠가 우리 딸과 나이가 같지 않을까? 한 살 적던가.... 그런데 돌쟁이 동생까지 동생이 12명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 속담에 "생각이 팔자"라는 말이 있는데, 부모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 것일까? 옛말에 아이는 먹을 것을 타고 난다더니 재산을 많이 가진 집일까? 아니면 종교적인 이유로 단산을 하지 못한 것일까? 무엇보다 아이들이 아픈 곳 없이 몸 건강하게 커 나갔으면 좋겠다. 배우 남보라처럼 사회가 원하는 훌륭한 인재로 커 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내성적인 성격 라는 책인데 저자-마티 올슨 래니-이다. 삶이라고 하는 놀이터는 좀 더 공평해져야 한다. 지금까지 외향적인 사람들만 칭찬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성적인 사람들도 자신들이 얼마나 독특하고 특별한 존재인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이제 내성적인 성향을 긍정하는 쪽으로 문화를 바꿀 만큼 성숙하다. 더 이상 자신을 억지로 사회에 꿰 맞추거나 '컨디션'을 좋게 만들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15쪽에서- 중매로 결혼을 한 남편은 지독하게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시어머님도 내성적인 걸 감안하면 집안 내력인가? 그러나 얼마 전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을 읽고 많은 부분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