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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가게 꼭 1년 전에 회사를 그만둔 그분은 작은 차를 한 대 사서 용달업을 시작했다. 그 일은 시간이 생명이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길 위에서 달려야 하는데, 한 달 수입으로 150만 원 벌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목숨을 담보로 해야 했던 그 일을 그만 두고, 취업을 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1년 전에도 그 분의 그런 결정에 놀랐고 대단하게 받아들였었다. 가수 누구도 떡볶이 가게를 열어서 하루에 많은 매출을 올린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 떡볶이 가게도 사업인지라 시장조사를 해 보았는데, 1억 5천만 원이 든다나?? 먹거리 장사가 예전부터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고생이라고는 몰랐던 부잣집 아들인 그 분과, 결혼 후 30년간 전업주부로만 있었던 그분의 아내가 과연 떡볶이..
담양메타쉐콰이어길 "세상의 법칙" 1. 정류장 - 그냥 지나칠 때는 자주 오던 버스도 타려고 하면 죽어도 안 온다. 2. 신체 - 가려움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일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3. 수입, 지출 - 뜻밖의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뜻밖의 지출이 더 많아진다. 4. 세차 - 큰맘 먹고 세차하면 꼭 비가 온다. 5. 에프터써비스 - 고장 난 제품은 서비스맨이 도착하면 정상으로 작동한다. 6. 시험 - 공부 안 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 정도 하면 헷갈려서 틀린다. 7. 택시 - 급해서 택시를 기다리면 빈 택시는 반대편에만 나타난다. 기다리다못해 건너가면 먼저 있던 쪽에 자주 온다. 8. 주유소 - 운전하다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으면 꼭 반대쪽에서 나타난다. 9. 세일 - 바겐 세일에 가보면 꼭 사려는 물건은 세일 ..
광주호 사진 (Ebony Eyes / Bob welch) 어느 해 여름날, 친구 넷과 배낭 메고, 카세트 들고, 용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 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방포 해수욕장에서 밤바닷바람과 시름하며 텐트를 치다가 치다가 포기했습니다. 바닷바람은 포기를 모르는 젊은 사람들의 손을 결국 들게 했지요. 조개와 호박을 넣고 끓인 된장국에 식은 밥 말아먹으며 바라보았던 서해안의 낙조... 아, 그 시절... 아무 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 시절. Bob welch의 "Ebony Eyes"... 이 팝송은 이은하의 "봄비", 혜은이의 "제3 한강교"와 더불어 온몸을 흔들며 부르던 우리들의 노래였습니다. 지금 우리 딸 보다 제가 더 어릴 때의 이야기... 노래 속 추억에 머물러 봅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우리 언니 (주산지) 제 집을 며칠 비웁니다. 오늘 수술대에 오르는 제 친정언니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세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떨리는 저를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 주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돌아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기를요.
강남역 사거리 주말에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예식홀에서 시골 친구의 아들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일산에서 강남으로 가는 9700버스는 강남역까지 정확하게 네 정거장인데요.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요? 올림픽대로에 들어서자마자 막히기 시작하던 버스는, 1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한남대교로 진입하는 순간 비로소 교통이 원활해 졌는데, 2시의 결혼식....30분이나 늦었어요. 제가 결혼 전에 양재동에 살았습니다. 성북구에 오래 살다가 친정이모님 동네 옆으로 이사를 했었지요. 서울교대, 서울고, 상문고 근처.... 지금은 강서구로 校舍를 옮긴 강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제가 4주간의 교생실습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없었던 2호선 지하철역이 생겼어도, 강남역 사거리는 제겐 아주 익숙한 거리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강..
"고혈압" 이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혈압 환자입니다. 병원이라고는 모르던 건강했던 제가 늦은 31세에 아이를 낳을 때였지요. 병원에서 "고혈압 의심"이라고 추후 지켜보자고 했는데, 고혈압 환자로 판명을 받기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부모가 고혈압 환자이면 자녀는 50% 정도그 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갖는다"라고 하는데, 지독한 고혈압으로 평생을 고생하시다 돌아 가신 친정어머님으로 부터 고혈압이란 병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니, 어찌 보면 운명이겠지요? 10년이 넘은 혈압을 측정하는 기계입니다. 저와 동고동락을 하고 있지요. 음식도 조절하고 운동도 하고 늘 그리 지냅니다. 청송 주왕산 주산지
마감동님 (이 땅의 진정한 농부) 張吉山 (황석영 作) 중에서 "백성이 무서운 것을 알라. 지금은 한 줌에 지나지 않되 멀지 않아 질풍이 되어 뒤덮을 것이다. -마감동이 죽음을 앞두고 최형기에게 남긴 말- 사진으로만 뵌 마 감동님께서는 다른 일에 눈 돌린 적 없이 농사만 지으신 분입니다. 햇빛에 단련된 구릿빛 얼굴이 전형적인 농부이지만,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이지요. 마감동님 블로그의 글은 논리 정연해서 분명 내공을 다진 분이리라 늘 생각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의 근본인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농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분. 해마다 벼가 새롭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애착을 가지며 사시는 분. "民以食爲天"...... 마 감동님께서 주장하는 이 논리는 어찌 보면 준엄하기까지 합니다.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농사일을 긍정적으로 바라..
지리산의 가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높이 1915m, 신라 5 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고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상의 하나인 방장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등 유서 깊은 문화재가 많고,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1967년에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