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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여행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2024. 11. 13) 색 바랜 지붕기울어진 처마 끝벗겨지고 덫 칠한 문짝장롱 속 앨범 빛바랜 사진추억 아련한 골목골목지나온 시간의 흔적들그리고 어르신들의 한마디 한마디 참 귀하다보물이다 우리는 함께 모으기로 했다.寶物寶物+倉庫=寶庫  (현지홍보물에서)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은 판교장터처럼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지만 마을 곳곳의 다양한 문화유산들이남아 있었습니다. 옛 판교역(오른쪽 판교특화음식 간판)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들어가 보았어요.  판교마을 개별등록문화재 각 건물에서는 '사건의 지평선:선암마을'이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개별문화재 건물을 소개해 볼게요.   1. 오 방앗간주인이 오씨 성을 가진 건물로 1936년에 지어진 쌀 유통과 도정업무를 하던 정미소.구형 TV케이스 안에 초 하나가 불을 밝히고 있는 ..
익산신흥지와 신흥꽃바람정원(신흥근린공원 2024.10.17)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신흥동 417-7익산 시내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 오다가 들른 신흥근린공원. 아무 정보도 없이 왔다가공원에 핀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억새와 함께 뜻하지 않게 신흥지 둘레길을 걷고 왔습니다.                    이제부터 걸어 볼게요^^ 신흥근린공원에서 보이는 신흥지.  신흥지 둘레길이 시작되는 곳에 연꽃은 다 졌지만 연잎들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묘지가 이곳에 많았고 '분묘이장공고'가 많았는데요.오래전에는 묘지를 많이 쓸 정도로 개발되지 않았었으나,최근에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나무가 많아서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었고요.  숲길 중간중간 벤치와 정자가 있는 이곳은 분명 익산 시민들의 휴식처였습니다.  실제로..
천주교 전주교구 금마성당의 추수감사절 풍경(2024. 11. 10) 저희 부부의 교적이 있는 금마성당이에요. 지나간 주일에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미사가 있었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들의 수고와 함께 창조주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했던 추수~! 올 한 해 유난히 길었던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수확의 기쁨을 다지는 날이기도 했지요. 추수감사절은 가을에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제를 올리는 날입니다. 저도 세례를 받고 카톨릭에 귀의한 후 도시의 성당만 다녔기에 제대 밑에 쌓여있는 추수한 농산물을 보는 순간 진정한 추수감사절의 뜻을 전하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사실 헌금으로 추수감사절을 대신하는 것은 그 의미가 좀 감소되었다는 것이 제 평소 생각이었거든요. 밥과 된장국, 그리고 끓인 물. 사과와 귤, 쌈용 배춧잎과 쌈채. 돼지고기 삼겹살 등은 단체로 준비한 ..
세종의 핫플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파인드피터'(2024.11. 3) *투파인드피터 세종나성점.*세종특별자치시 나성북로 15 (2층)*0507-1372-1486*10:00~21:00   세종에 사는 친구가 예약해 놓은 예약석.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던 주방 쪽과 매장 쪽 내부모습.   좀 이른 시간에는 손님이 없었는데, 나올 무렵에는 꽤 손님이 많았습니다.  통창으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매장은 음식점이라기보다는감각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나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개별룸과 단체석이 있어서 모임과 데이트 소개팅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어요.음식까지 맛있으니 '세종의 핫플'이라고 불릴만하더라고요.    시그니처 세트에 샐러드를 추가한 구성. 보코치니치즈샐러드(고소한 치즈+발사믹소스+토마토+야채)옥수수피자(얇은 도우+토마토소스+그릴에 구운..
국립세종수목원의 한국분재대전(2024. 11. 3)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11월 3일 국내최초도심형 국립세종수목원에 다녀왔는데요.한국분재조합과 세종특별자치시 공동주최,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양구군이 후원하는수목원 내에 있는 분재원에서 2024년 제34회 분재대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분재에 사용되는 나무는 원래 작은 것이 아니랍니다.지속적인 가지치기와 다듬기가 필요한 분재는 자연을 담아내는 작품이지요.일반 수목보다 더 오래 살 수 있으나, 잘못 관리하면 죽기도 하겠지요?국립세종수목원 분재원에 출품한 분재는 120점이며 제가 담아 온 사진을 보여드릴게요.출품작들의 평가는 국민투표를 통해서 대상, 금상, 은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은행나무.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마삭줄  소사나무  느릅나무   풍계나무  당단풍나무.  매..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2024.10.26)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내 서쪽공원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독립기념관은 조선총독부 건물 잔해를 최대한 홀대하는 방식으로 전시하였다. 총독부의 상징이었던 첨탑은 5m 아래 반매장하였고, 전시공원은 해가 지는 독립기념관의 서쪽에 조성하여 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잔재의 청산을 강조하였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세워진 조선총독부 청사. 경복궁 앞뜰에 있었던 이 건물을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거예요. 저도 버스를 타고 이곳을 지나 학교에 다녔기에 이 건물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이었고, 중앙청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종합청사 역할을 하다가 철거되기 이전까지 국립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쓰였던 건물이었지요. 김영삼 문민정부 때 8.15 광복 50주년을 맞아서 '역사바로 세우기'..
경기도 안성 미리내 성지의 가을 (2024.10.27)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성지로 420*031-674-1256*입장료 주차료 무료.  '미리내'는 순수한 우리말 '은하수'라는 고유지명입니다.천주교 박해 때 골짜기를 따라서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온 천주교인들의 안식처로,밤하늘의 별빛과 시냇물이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어지는 모습을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성군을 이룬 은하수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지요.  천주교 전주교구 금마성당 전신자 미리내 성지 순례 행사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미리내 성지는 2017년 12월 제가 예비신자일 때 방문한 성지인데요.지금 저의 신앙의 크기는 얼마나 커졌을까요? ㅎ  수원교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동체이고, 1907년 9월 봉헌식에 이어 해방 후에지붕과 종탑의 개조가 이루어져서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성당 안에는 1..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고창읍성 한 바퀴~(2024. 10.3)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5-9*09:00~22:00*입장료: 어른 3천 원. 청소년 군인 2천 원, 어린이 1,500원*주차무료  고창의 선운사와 고인돌 유적지를 돌아보고 도착한 '고창읍성'이날은 유난히 비가 오락 가락 했습니다.성곽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고창의 방장산 (해발 743m)을 둘러싸고 있습니다.1453년(조선 단종 원년)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나 확실치 않고, 다만 계유년(季酉年)에 호남 여러 사람들이축성했다고 성벽에 새겨져 있으며, 동. 서. 북 3문과 치(雉) 6곳,  옹성(甕城), 수구문(水口門) 등이 남아 있습니다.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읍성으로 거의 완전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