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33-20
*10:00~19:00
*0507-1440-0120
*입장료 (성인기준) 7,500원
(전주난장 홈페이지에서)
전주난장은 7080 세대의 추억의 장소를 재현한 곳으로 약 800평의 넓은 부지에 지은 박물관입니다.
개인집 10채를 이어 만들었으며, 25년간의 자료를 수집, 3년 6개월의 긴 공사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해요.
지나온 세대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하고, 살아갈 세대들에게는 호기심을 가질만한 공간이었어요.
학교 교문처럼 꾸민 매표소 앞에 있던 모형버스.
등교할 때 타야만 했던 버스는 항상 만원이었고 짐짝처럼 실려 다녔었지요. ㅎ
버스 안의 안내와 안전을 책임지었던 그 당시 안내양들은 우리들의 씩씩한 누이들이었습니다.
간판에 학용품 눈깔사탕 솜사탕이라고 쓰여 있고, 과자 음료수 앙증맞은 장난감을 팔던 학교 앞 구멍가게.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동상은 어느 초등학교나 다 있었을 겁니다.
우리들이 살아온 가난하고 그 어려웠던 때에도 행복지수는 100이었을 텐데,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자살률 1위라고 하니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초등학교 복도와 신발장.
분명한 것은 이 시절에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때리고 욕하고 경찰에 고발하는 아이들도 없었을 거고,
더구나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와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선생님을 욕하는 진상 학부모는 없었을 겁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그저 때려서라도 사람을 만들어 달라'라고 하셨었지요.
콩나물 시루 같던 교실이 이제는 아이들이 없어 학교 자체가 문 닫는 사태....
정말 어쩌다가 이리된 걸까요?
지금은 사라진 달력 (일력)
앨범은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지방 초등학교 졸업사진이 저랬었지요.
저도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크레파스와 물감.
너도 나도 풍금이 한가한 시간에 한 번이라도 쳐 보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ㅎ
지금은 피아노도 재활용에 버리는 시대가 되었다고 지인이 그러던데요.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글씨가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했고, 모두 글씨를 잘 썼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그럴까요? ㅎ
저 교실의 나무책걸상~정말 부족했지만 큰 희망이었습니다.
도시락에 대한 추억도 정말 많습니다.
교실 한 가운데 피워 놓은 난로 위의 도시락.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실랑이가 벌어졌지요.
맨 아래 도시락은 타고 맨 위에 있는 도시락은 상대적으로 덜 따뜻하고....
학교단체급식이라는 단어는 언감생심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단체급식은 2000년대 이후에 시행되었으니까요.
만화책의 제목 '차카게 살자'....ㅎ
신사임당, 김옥균, 안중근 의사, 백범 김구선생, 이승만, 노무현 전 대통령 흉상.
타자기와 걸상~
1990년대 중반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이전에 문서작성에 단연 이 타자기가 쓰였겠지요?
남학생들의 교련복과 동. 하 교복이지요.
여학생들도 기초군사훈련과 간호법(붕대 삼각건매는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서울시내 168개(?) 고등학교 전체(학도호국단) 학생들이
여의도 광장에 모여 연합사열연습과 행진을 했었는데요.
아무나 선택되는 것은 아니었고, 키가 크고 튼튼한 학생만 선발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도 튼튼하고 키가 컸기에~
학교에 수세식(좌변기)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일부 학교는 그때도 재래식 화장실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책방은 삶의 흔적과 감정이 그대로 담긴 소중한 공간
이었고, 책 사이사이에 쌓여있던 먼지를 보며 책방이 주는 무게와 의미를 생각했어요.
한 시대를 비추는 또 하나 역사의 산물인 오래된 장난감들.
저는 이 분을 잘 압니다.
정읍이 고향이신 전 국회의장을 지내신 정치인이고 아직 생전에 계시지요.
박정희 전 대통령.....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10월 유신헌법이 제정 선포되었어요.
'유신만이 살 길이다. 민주주의 토착화. 국력의 조직화'.....ㅎ
동아출판사의 동아완전정복 참고서 사회 편이 얇은 책으로 나왔었지요.
입시에는 많은 문항은 나오지 않았고 2~3 문항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교자상이 있고, 보온병들이 보여요.
시대적인 상황으로 보아 tv와 재봉틀을 구비한 이 집은 중산층 이상의 가정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꼈는데, 마치 객지에 나갔다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그 시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곳곳에서 흠뻑 느끼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근대사 체험 박물관 전주한옥마을 2편으로 이어 갈게요.
1편이 학교생활을 한 어린 시절과 엄마의 이야기였다면, 2편에서는 청춘과 사랑/놀이문화,
물레방아와 방앗간, 기차역, 군대시절, 약속다방, 고고장, 군산극장의 이야기 등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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