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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충남 서천군 선도리 '쌍도' (2024. 11. 13)

쌍도는 충청남도 서천군의 비인면 선도리 서쪽에 있는 섬입니다. 작은 섬이 둘이 있는데 사람이 살지 못하는
무인도이지요. 옛날 쌍둥이를 둔 홀아비가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에 밀려 죽자 아들 쌍둥이가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섬입니다.(위키백과)
 

 
11월 13일 서천 여행을 하였는데요.
서천도 돌아볼 곳이 많은 여행지입니다.
신성리 갈대밭.
한산읍성과 모시관.
춘장대해수욕장과 마량리 동백나무숲.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등을 다 돌아보고 간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마지막 여행지 쌍도입니다.
 
보이는 섬이 쌍도인데요.
이름 그대로 닮아 있으며 일명 하트섬이라고도 한답니다.
 

 
사진에서도 보듯 쌍도는 만조시에는 갈 수 없는 섬이며(오른쪽)
간조시에는 흔히 말하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닷길이 열리는 섬입니다.(왼쪽)
하루 2번 바닷길이 열리며 저희도 간조시간을 맞추었기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제가 제주 모세의 기적 서귀포 '서건도'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서천의 쌍도입니다.
 

 
쌍도가 바라보이는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이 서천의 갯벌이 등재되었고,
이로써 한산모시 짜기와 함께 서천은 2개의 세계유네스코유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문한 날은 수요일이어서 체험객이 많지 않은 걸로 생각이 되네요.
이 마을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만난 신이 난 아이들과 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갯벌체험 여행이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바닷물이 빠져서 드러난 갯벌.
이 갯벌에서 채취할 수 있는 수산물은 동죽, 바지락, 맛조개 등이라고 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쌍도에 들어가 봅니다.
옆에 있는 거대한 돌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지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이 가져다 놓았을 거라는....
이 거대한 돌들이 길을 안내하였거든요.
 

 
방송에서 보면 물 빠진 갯벌에 경운기(?)가 수산물 채취 작업을 위해 들어가는 걸 보았는데요.
보이는 길은 분명 수산물 채취를 위한 경운기가 지나간 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맨 위의 사진에서 체험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체험갯벌버스를 보셨는데요.
그 버스가 지나간 길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해는 서쪽으로 뉘엿뉘엿 지고 있었는데, 제가 사진에 잘 담아내지 못한 일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뒤돌아 본 선도리 갯벌체험마을.
쌍도로 들어가는 모세의 기적 길(?)은 약 660m라고 해요.
마을에서 쌍도까지 걷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에 불과하고, 왕복 30분이면 쌍도까지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체험에 나선 아이들을 이곳에서 또 만납니다.
얼마나 많은 수산물을 채취하였을까요? ㅎㅎ
 

 
 

 
쌍도가 점점 가까워 옵니다.
 

 
 

 
 

 
 

 
 

 
 

 
쌍도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니 어떠한 개발도 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섬이었고,
소나무가 주로 자라고 있는 섬이었어요.
 

 
사진을 찍고 돌아섰는데요.
은근히 바닷물이 들어올까 조마조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
분명 밤 12시가 만조라고 했는데요. 
 

 
오늘 쌍도는 우리 둘이 전부 차지했네요ㅎ
왼쪽은 갈 때의 발자국. 오른쪽은 나올 때의 발자국~!
평일(수요일)이라서 인적이 없었지만 주말엔 찾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갯벌체험객들과 더불어서요.
 

 
마치 '따옴표"를 연상케 하던 구름.
 

 
따개비가 다닥다닥 붙어있던 늘어선 검은 바위들의 정체.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쌍도에 가는 길.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귀가한 시간은 오후 8시~
 
저는 여행에 나서면서 늘 행복함에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그 이유는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여행지에 대한 글을 남기면서
이 나이에도 사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기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