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925)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이 익어 갑니다. ( 전남 영광의 불갑사에서 2009년 11월) ( "나주향교"에서) 퇴근하러 나섰는데, 바깥공기가 매우 쌀쌀합니다.갑자기 한기가 들면서 소름이 돋습니다.분명 가을이 깊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습관처럼 퇴근을 하면서 월드컵공원과 평화의 공원을 거쳐, 월드컵경기장 2층 관중석에 이르면꼭 한시간이 걸립니다. "운동"이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아마도 달밤의 체조란 말이 더 어울릴 겁니다.마치 곡예를 하듯 마구마구 승객들을 흔들어 대며 달리는 버스는 위험하기 그지없지만,저 말고도 삶에 지친 사람들로 버스 안은 항상 만원입니다. 제가 몸.. 금연 이제 금연은 과거처럼 단순히 건강에 좋아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에서 접근해야 한다.특히 젊은이들은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직장에서의 해고, 아파트 입주의 거부, 수술도 할 수 없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1995년 우리나라도 담배가 중독성(마약류)물질로 규정. 어느 병못지않게 해로운 질병이 되었다. 30년-50년 뒤 대부분 나라에서는 담배가 법으로 금지될 것이라는데,백해무익한 담배에서 누구도 벗어나야 할 것 같다. 가깝게는 남편이 30년간 피우던 담배를 2008년 6월 15일을 기점으로 끊었다.금단 증상으로 한때 힘들어 하긴 했지만, 그 후로 이제껏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다.물론 의사의 무서운 경고가 있었다.폐에 구멍이 있는데, 결핵의 흔적인 것으로 .. 행복 충전소 / 가정 제가 요즈음 분가가 아닌 분가를 하였습니다.아이 아빠와 저, 그리고 딸아이까지도 근무하는 곳이 비슷해서 거처를 옮겼습니다.우리집 강아지 아롱이는 어두운 밤에도 퇴근하는 우리들을 기다리려딸아이의 방 침대 위에 올라 넋을 놓고 앉아 있다고 하고,시어머님께서는 딸아이가 전화만 해도 울먹이십니다.늘 세 식구가 밤 늦게 와서 떠 들고 컴퓨터 하고 야식을 먹고 왁자지껄 하다가, 덩그라니 큰 집에 노인 두 분과 강아지만 남은 사실을 못 견뎌하시는 것이지요.우울증이 걸릴 것 같다고도 하십니다.내년 설 이후에 집을 옮겨야 하는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가족은 모여 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평범한 사람이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든,인생 최고의 행복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역시 가정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이지.. 풍요롭고 정 가득한 한가위 되십시요. (마감동님의 볼로그에서) 저는 평소 훌륭하신 분으로 생각해 왔던 블 이웃님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사진이 올해 첫 수확의 모습인데요. 직접 농사 지으신 첫 수확의 햅쌀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아마 제사상에 햅쌀을 올리라고 보내 주신 것 같아요.농사를 지으시면서 특히 작년에 참으로 고심을 많이 하셨는데, 감사하게 먹으려 합니다.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빚 이외는 지지 말라고 했는데, 마음의 빚과 물질의 빚을 한꺼번에 지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역시 어려운 시기도 모두가 힘들어 했지만,큰 탈 없이 추석명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또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북에 쌀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감회에 젖습니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처럼의 넉넉한 시간 보내시고요.부디 행복하.. 시아버지 생신에 포도 세 송이 달랑 들고 온 며느리 제가 제 친구 맞선을 주선한 총각이 있습니다.두뇌가 명석한 총각은 내로라하는 학교를 나와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직장에 다녔고,제 친구는 별로 내세울 것은 없었어도 작은 체구에 바른말 잘하는 친구였지요.총각에게 딱지를 맞았습니다.이유는 소위 말하는 키가 작아서 볼 품이 없고 뭐 여러가지등등.....얼마 후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미모가 출중한 재원 처녀하고 결혼을 했지요. 그 총각은 우리 가까운 친척입니다.친척 아주머니와는 자주 보고 소식을 서로 잘 나누고 살고 있지요.엊그제 집에 들른 친척 아주머님은 눈물을 글썽이시면서 말씀하셨답니다.평소 큰 아들 내외와 교류도 없지만, 시어머니가 가도 교통비 한 푼 쥐어 드릴 줄 모르고마음을 쓰지 못하는 며느리와, 부모님께는 유난히 구두쇠인 아.. 뽀뽀했으니까...... "뺨에 뽀뽀를 했으니까 한 번 빼 주세요."피아노 레슨을 받는 여섯 살 남자아이가 예뻐하며 볼에 뽀뽀를 했던 선생님께 한 이야기이다.연습곡을 매일 다섯 번 치게 하는데, 그중 뽀뽀를 한 대가로 한 번은 빼고,네 번만 치겠다는 말이라고 한다. 이 얼마나 순수하고 생각만 해도 기발한 아이의 생각인가.그리고 얼마나 예쁜 표현인가. 얼마 전에 어느 수필가가 쓴 글을 읽고 많은 생각에 잠긴 적이 있다.지하철에서 어느 풍채 좋은 할아버지가 유치원생쯤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의 손을 붙잡고 무릎에 앉히려는 순간에 그 꼬마는 할아버지 손을 사정없이 뿌리 치며뿌리치며 "아무나 그렇게 내 손을 만지면 안 돼요."라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자애로운 할아버지께서는 순간 마치 자신이 성희롱을 한 것처럼 비치는 것에 황당해하셨다고.. 첫사랑의 추억 아름답고 고귀해서 영원히 제 가슴속에서 숨 쉴 것 같았던 그 아이.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고등학교로 진학을 한 저는 3년 동안 그 아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한 그 해, 서울역에 일이 있어 가던 중 저보다 한 학년이 아래인 교복을 입은 남학생을 만났었는데, 그 학생이 제가 꿈에도 그리던 그 아이질 않겠습니까?대학에 진학한 그는 4년 내내 제게 학보를 보내 주었습니다.그때는 지금처럼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입니다.남녀가 만남을 이어 가면서 정말 신선하고 건전하게 교제를 했었지요.학교 동산이나 도서관 등에서 만나서 시국을 이야기하고,부모님을 이야기 하고... 취업을 이야기하고 장래를 이야기했습니다.첫사랑을 떠 올리면 마치 황순원씨의 "소나기"같은 느낌이 떠 오르는 것 아마도 순수했기 때문일 .. 택배로 보낸 물건의 파손 서울에서 제주도 서귀포시로 보낸 전자저울인데요.취급하기 어려운 귀중품을 보낼 수 있는 우체국은 서울시내에 몇 안된다고 했고, 그중 하나인 서울 은평우체국에서 안심 포장 서비스 택배로 보냈는데 저렇게 파손된 저울을 받았다고 합니다.우선 제주에서 사진을 받은 후, 우체국에 파손된 물건의 사진을 보냈습니다.우체국에서는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파손의 책임을 다 지겠으니, 보내신 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받으신 분과 상의해서 최대한 보상해 주겠다 합니다.앉아서 세상의 일을 다 처리하니, 편리한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음은 분명해 보였어요. 우체국 택배!! 비록 파손은 되었더라도 너무 친절함에 가슴 훈훈한 하루였구요.앞으로 귀중품을 보내실 일이 있으시면 꼭 우체국 안심택배서비스 (50만 원까지 보상 보험)..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1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