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24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도 아빠 생일상 팔보채 등갈비찜 동그랑땡. 녹두전 도미찜 도가니탕 아~~이 오지랖!! 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차례를 기다리다 보니 구석에 앉아 계신 한 어머님이 제 눈에 띄었어요.그 분이 진료를 마치시고 3층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시는데,제가 달려 가서 "아드님을 어찌 그리 훌륭하게 키우셨어요? 어머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누구신가요?" "저를 어떻게 알아 보셨어요?""예능 프로그램에서 뵈었지요." "알아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나서 저는 그 분의 어깨를 토닥여 드렸다.얼굴은 많이 타셨고, 키가 아주 작으시며, TV에서 보던 옷 그대로 입으셨던 그 어머님.감귤농사를 지어 아들을 키웠으며,아들에게 누가 될까봐 도청은 물론 주민센터에도 가시지 않았다던 두 내외분.....바로 그 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어머님이셨어요.아~ 어쩌지요? 제 이 넓은 오지랖을요..ㅎ.. 제주올레1코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불교의 경전 "숫다니피아"에서 따 왔고,공지영씨가 홀로 서지 못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빗대어 소설제목으로도 썼지요.저는 제 자신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하기 싫은 것이 있어도 다 해냈고, 어렵지만 잘 마쳤고, 먼 길도 묵묵히 잘 걸어 왔지요.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무소의 뿔은,초라해 보이는 저 자신을 사랑하고 포용해야 하는 것이며, 저 자신을 응원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주 올레길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광치기해변을 걷는 코스로 총 14.6km 입니다.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간세예요.시작, 중간, 종료...이렇게 스탬프를 올레수첩에 찍어서 인증을 받습니다. 1코스는 이렇게 걸어서 완주하지요. 오랜 시간 바다를 끼고 걸어요. 종달리 마을. 벽화가 .. 제주감귤 *제주감귤의 발자취 (서귀포 농업 기술센터)감귤의 원생적 분포지 : 인도 동부와 중국지역467년(백제 문주왕 2년) : 탐라 특산물로 진상1392년(조선 태조 원년) : 3개읍(제주, 대정, 정의)에 관영 과원 설치1911년 최조 온주밀감원 조성(서귀 복자 수도원) -> 제주감귤 경제 재배의 시초 5년 먼저 제주에 온 친구에게 제가 물어 보았지요? 감귤꽃을 본 적이 있냐고요.5년이 되었는데도 감귤꽃을 모르더라고요.감귤꽃 향은 아카시아꽃 향과 매우 비슷합니다.봄에 문만 열면 코끝을 자극하던 꽃향기의 정체를 몰랐는데요.귤꽃 향기였고, 제가 사는 서귀포 중문에는 집 앞뒤에서 감귤밭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노지에서 크는 제주감귤이지요. 2022년 4월 24일 귤꽃 봉오리가 피지 않은 것과 성급하게 핀.. "여기는 송해 길입니다." 국밥 2,000원, 구두광택 1,000원, 이발 3,000원.....속이 든든해지고 멋쟁이가 되며 가격을 뛰어 넘는 곳. 장노년층에게는 기억 너머 쓰린 속 달래려는 아버지 해장국 심부름 가던 실비집을 연상케 하는 곳.구두 닦는 나무통을 어깨에 멘 구두닦이 소년이 생각나게도 하며,가죽혁대에 면도칼 갈던 이발소등을 떠 올리게 하는 곳이 바로 이 곳 송해길입니다. 이 곳에는 마치 1950~60년대의 영상을 연출하는 할아버지가 계시니,그가 바로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 송해 선생님입니다. 91세 세계 최고령 현역 방송진행자로 한프로를 30년 이상 진행해서 기네스북에 오르신 분.그 분은 한국 최고의 연예인이지만 취객의 접근을 즐거이 받아 주고,지하철로 출퇴근하며, 동네목욕탕에서 스스럼없이 목욕을 하시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저는 시부모님과 30년을 함께 살았습니다.시아버님께서는 2017년에, 시어머님께서는 2019년에 돌아가셨지요.일하는 며느리 뒤로 살림을 도맡아서 해 주신 시어머님.평생 군인이셨던 시아버님. 물려 주신 재산도 없으셨지만,당신들의 짐을 자식에게 남기시지도 않으셨지요. 생각해 보면 30년의 세월은 한 순간이었습니다.산다는 것은 꿈을 꾸고 사는 것일까요? 사람의 삶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서울토박이인 남편과 40년을 서울사람으로 살아 온 제가제주도민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서 조차 생각하지 못했거든요.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그것이 바로 제주생활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곳은 제주특별자치시도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수산봉과 수산저수지입니다.여름철에는 오름(수산봉) 오르는 일과 올레길(제주올레 16코스) .. "돌싱글즈"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만난 '돌 싱글즈'라는 종편의 프로그램. 한 남자 출연자가 이혼의 상처를 생각하며 엉엉 우는 장면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미어졌습니다.오랜 사랑으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고, 아이도 낳고 살았는데, 헤어진 이유가'사랑받지 못해서' '여자의 허영심에 질려서' '외도 때문에' '시댁문제로'......그들 가정의 해체를 바라보던 제 마음은 한동안 어수선했어요. 아들과 딸 같은 그들은 학벌도 가정도 살아온 세월도 우리보다 월등하게 좋은 조건을 가지지 않았을까요? 세상에는 아무런 정답이 없을 뿐 아니라, 누구나 다 결핍을 안고 살아가며 완벽한 사람은 없지요.한 번 신뢰가 무너지면 다시 이을 수 없는 것이 부부라는 이름의 공동체이며 반드시 노력이 필요한데요.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 젊은이들이 .. 집에 대한 단상과 제주 용머리해안 집들이에 초대되어 간 친구의 집은 아파트였는데,TV에서나 나옴직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평수와 인테리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그 친구 부부는 둘 다 은행원이었는데, 이재에 밝고 재산을 늘리는데 귀재처럼 보였어요.찻잔 하며, 과일접시. 포크까지 범상치 않았고, 모든 것이 우리네 사는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을까.......누가 잘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을 시기라도 한 것일까요? 현직 은행장이었던 그 친구 남편이 갑자기 "돌연사" 했다는 부고를 접했습니다.물론 토속신앙이지만, 옛 어른 들은 집을 옮기는 일에 신중을 기했었지요.그리고도 집을 이사하면 꼭 방패를 한다나요?저희 시어머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이신데 그런 의식을 하셨어요. ㅎ원래 저는 요란스럽지 않고, 그간의 삶이 집안의 인테..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2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