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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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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사랑 (에키네시아) 기나긴 사랑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사랑은 모순과 좌절로 뭉쳐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랑을 유지하려면 쓸데없는 아집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참된 사랑이 찾아 옵니다.
성산대교 밑에는 그곳에서는 가끔 색소폰의 음률이 짙게 깔립니다. 귀에 익숙한 My way, 타이타닉, Alway... 등의 음악이 들리면, 사람들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모여 듭니다. 그곳에 운동 나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생의 가을에 들어선 사람들. 생활은 풍요로울 텐데도 황량하고 쓸쓸하게 보입니다. 세상에서 당당했던 시대는 정녕 가버린 것일까요? 책 끝에 붙어 있는 부록처럼 곁가지 인생이 된 걸까요? 어스름한 저녁시간, 성산대교에서 가끔 있는 일입니다.
가락골 아버지 부임지를 따라 6년(초3, 중3)을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이 6년은 제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때였습니다. 그림처럼 산뜻하진 않았지만 호박넝쿨이 많았습니다. 집집마다... 제 블로그 이름 가락골도 그때 살던 동네 뒷산 밑에 있는 실개천 이름입니다.
옛 서대문 형무소 인생이란 생각보다 쉽게 영위할 수 있다. 다만 불가능한 것을 받아들이고, 꼭 필요한 것 없이도 참고 견디며, 참을 수 없는 것도 참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너무 쉬운말 같지만 견딜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제 3단계까지 생각해야 하는 인생!! 아.. 단순해 지고 싶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애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어디 내 생애서라도
사색 사색 [ 四色 ] 네 가지의 색깔이라는 뜻인데, 이것이 전하여 조선 시대에 있었던 네 개의 붕당(朋黨)을 가리키는 말로 쓰임. 처음에는 동인(東人)•서인(西人)•남인(南人)•북인(北人)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나, 서인이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으로 나뉘어진 뒤에는 노론•소론•남인•북인의 4대 당파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음. 붕당은 선조(宣祖) 8년(1575)에 동•서로 나뉘어졌는데, 이 가운데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나뉘어지고 북인은 다시 대북(大北)과 소북(小北)으로 양분되었음. 그런데 서인을 중심으로 해서 인조반정(仁祖反正)이 일어나면서 광해군(光海君) 때의 집권세력이었던 대북은 거의 전멸하였음. 따라서 조선 후기의 붕당에서 사색이라 일컫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인조•효종 연간에 서인에서 파생된 노..
바위취 사느라고 꿈꾸는 재미를 깜박 잊어버린 나에게...그리고 당신에게 오늘은 더 재미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며느리밥풀 꽃 (금낭화) 꽃은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 슬픈 전설이 깃든 꽃. 그래서 금낭화를 일명 '며느리 밥풀꽃'이라고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