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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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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단상과 제주 용머리해안 집들이에 초대되어 간 친구의 집은 아파트였는데, TV에서나 나옴직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평수와 인테리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친구 부부는 둘 다 은행원이었는데, 이재에 밝고 재산을 늘리는데 귀재처럼 보였어요. 찻잔 하며, 과일접시. 포크까지 범상치 않았고, 모든 것이 우리네 사는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을까....... 누가 잘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을 시기라도 한 것일까요? 현직 은행장이었던 그 친구 남편이 갑자기 "돌연사" 했다는 부고를 접했습니다. 물론 토속신앙이지만, 옛 어른 들은 집을 옮기는 일에 신중을 기했었지요. 그리고도 집을 이사하면 꼭 방패를 한다나요? 저희 시어머님께서는 천주교 신자이신데 그런 의식을 하셨어요. ㅎ 원래 저는 요란스럽지 않고, 그간의 삶..
살인적인 제주물가(2022.8.6) 어쩌면 로망을 현실로 이끌어 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제주의 삶도 가끔은 고물가 때문에 지칩니다. 제주가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높은 물류비용을 생각하더라도,이런 고물가를 마주하는 일은 저는 무척이나 낯설어요. 마트에 가면 물건 잡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살인적인 물가가 도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생계형 유류 소비자와 지원정책이 시급하다." 제주도의회 한 의원의 인터뷰입니다. "빛나는 문" 영화 속 고진옥의 독백 부분 순간 촬영지인 제주 효명사 "천국의 문"입니다. 지금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떠 오르는 중이라네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시지요? 그래서 천국의 계단이라고도 한대요. 천국의 문 계단 옆에 있었던 고운 신. 무슨 용도일까요? 천국의 문 앞에서 만난 이끼 낀 돌들입니다. 고살리탐방로의 ..
엉또폭포(2022. 4.26) *제주특별자치시도 서귀포시 염돈동 121-8 (강정동)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 집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보일 듯 말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 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 마을을 지나 5백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 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 쪽으로 8백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서귀포 70경 중의 하..
중문색달해수욕장 (2022. 6.8) *제주특별자치시도 중문관광단지 72번길 29-51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야자수의 이국적인 모습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천제연폭포와 대포주상절리와 이어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다. 본래는 진모살이라고 불렸는데 긴 모래 해변이라는 뜻이다. 이곳의 모래는 흑색, 회색, 적색, 백색 4가지가 섞여 있어 해가 비치는 방향에 따라 모래 해변의 색깔이 달라 보인다.(비짓제주) 제주 더 클리프 카페. 중문관광단지내 핫플 장소. 색달이란 이름이 낯설어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제는 아주 익숙합니다. 우리 옆동네 이름이거든요. 지난 6월 8일에 다녀 온 중문 색달해수욕장인데요. 파도가 잦고 높은 편이어서 서..
광주 구 망월동묘지 (2021. 7.23) *광주 북구 수곡동 산 30-4 구묘역에서 만난 낯익은 백남기님. 서울교육대학생 박선영님. 그 이름도 유명한 이한열열사. 이제 5월도 한참 지났다. 그래서인지 참배객은 고요하리만큼 없었다. 나는 오늘 보았다. 고 이한열 열사와 고 박선영님. 그리고 백남기님. 그리고 여기 잠들어 있는 수많은 애국지사들. 기억해야 할 5.18 민주지사들. 한국 근대사의 전환점. 그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
광주 5.18 국립묘지(2021. 7.23) *광주 북구 민주로 200 제 1 묘역 제 2 묘역 이제 5월도 한참 지났다. 그래서인지 참배객은 고요하리만큼 없었다. 나는 오늘 보았다. 고 이한열 열사와 고 박선영님. 그리고 백남기님. 그리고 여기 잠들어 있는 수많은 애국지사들. 기억해야 할 5.18 민주지사들. 한국 근대사의 전환점. 그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
매헌 윤봉길 기념관 (2021. 6.29)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99 양재 시민의 숲 지금껏 살아 오면서 나는 연예인이거나, 정치인의 행사에 따라다녀 본 적이 없었다. 전국에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고, 그를 보는 일도 쉽지 않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 윤석열 씨는 이미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대구 2.28 기념중앙공원 *대구 중구 동성로 2길 80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서 일어난 우리니라 최초의 학생운동을 기념해서 만든 공원.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는 3월 15일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생민주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경북고, 사대부고, 대구고, 대구상고(현재 대구상원고), 대구공고, 대구농고(현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등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중앙통을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 당사, 경북지사 관사 등을 돌며 규탄시위를 했습니다. 대구에서 시작한 학생운동은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2.28민주운동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