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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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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길에서~ 모과. 칸나꽃. 늙은 호박. 코스모스. 민들레꽃(?) 분꽃. 유리호프스. 유홍초. 감나무. 분꽃. 감귤. 감귤밭 창고(?) 한라산이 보이는 교회. 제주의 아침 하늘. 아파트 사이의 골목 끝으로 보이는 서귀포 바다.
눈물의 십자가 혹시 황사영 백서 사건을 아시나요? 황사영 백서 사건(1801년 조선 순조 1)은 천주교 부흥을 위해 황사영이 북경의 주교에게 보내려던 백서가 발각되어 참형을 당한 사건으로 현재 황사영의 백서는 로마 교황청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약용의 형 정약종의 장녀이고, 황사영의 아내인 정난주는 관비로 정배 되어 두 살바기 아들 황경한과 함께 제주도로 유배되지요. 하지만 어린 아들만큼은 관비의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어미의 마음으로 호송인에게 뇌물을 주고 추자도에 아들을 빼돌립니다. 그렇게 어린 황경한을 하추자도 예초리 황새바위 틈에 남기고 관비의 신분으로 제주에 도착한 정난주는, 사람들의 멸시와 냉대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으나, 추자도에 남겨진 아들 황경한이 좋은 부모를 만나 사랑받으며 잘 자라기만을 기도하고..
한라산 아래 첫마을 "제주메밀" *방문일시: 2022. 6.22.*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문의전화: 064-792-8259*영업시간: 10:30-18:30  (15:00-16:00 브레이크 타임)*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근처에 고배기동산에 산책 겸 다녀오다가 이곳에 들렀는데, 주차장은 매우 넓었습니다.  저 팻말 뒤로 옆으로 드넓은 밭에 계절에 따라 유채꽃과 메밀꽃을 경작한대요.저희가 갔을 때는 메밀꽃밭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멋진 메밀꽃밭을 찾아서 넣으려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  제주 메밀 집이 갑자기 유명세를 탄 것은 '허영만의 백반 기행'을 촬영하고부터라고 합니다.  식당에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는데요.줄을 서는 일이 번거로우면 오픈런(?)을 하거나 테이 블링이라는어플을 통해서 사전예약이 ..
제주 중문향토5일장 *제주특별자치 시도 서귀포시 천제연로 188번 길 12 제주시민속, 중문향토, 한림 민속, 대정, 성산, 서귀포 향토 5일장 등 제주에도 6개의 5일장이 있다네요.그중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중문향토 5일장에 아침 일찍 다녀왔어요. 추석 준비도 할 겸요. 태풍의 간접 영향권.제주 날씨는 우산 살이 부러질 정도로 바람이 세고 비도 오고 그러다 멈추고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중문향토오일장과 제 교적이 있는 중문성당은 걸어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천제연폭포는 다 아시지요? (네이버 지도를 크게 보시려면 Ctrl 키를 누르시고 오른쪽 끝에 있는 +키를 누르시면 화면이 커집니다.)   중문향토오일장.신선한 제철 식재료부터 의류 잡화까지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었고,규모는 작지만 옛 장터의 모습을 그대로..
네이버 블로그 상위권에 제 글이 떴습니다. 내이버 블로그에 '큰그리지오름'을 치시면 제주생활 1년 차~라는 블로그명과 제가 쓴 글이 링크되어 있어요.제주로 이주하면서 쓰기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의 글은 제가 개인적인 여행을 기록하기 위한 기록장입니다. 이제껏 제가 다녀 온 곳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는데요.표고가 어떻고 비고가 어떻고 가는 길과 뷰정도를 쓰는 글이어서 그런지 제가 보아도 재미가 없습니다.그러나 블로그라는 것이 분명 사회적인 책임도 있지요.저도 여행지에 가기 전에 다른 분들이 쓴 글을 읽고 떠나는 것은 기본이거든요.재미와 소통과 인기는 없어도 제주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가끔 제 글이 1,2,3위에 링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이것은 글 쓴 최근 시간과 이름이 없는 여행지들이 주로 뜨..
아~~이 오지랖!! 병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차례를 기다리다 보니 구석에 앉아 계신 한 어머님이 제 눈에 띄었어요.그 분이 진료를 마치시고  3층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시는데,제가 달려 가서  "아드님을 어찌 그리 훌륭하게 키우셨어요? 어머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누구신가요?"  "저를 어떻게 알아 보셨어요?""예능 프로그램에서 뵈었지요." "알아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나서 저는 그 분의 어깨를 토닥여 드렸다.얼굴은 많이 타셨고, 키가 아주 작으시며, TV에서 보던 옷 그대로 입으셨던 그 어머님.감귤농사를 지어 아들을 키웠으며,아들에게 누가 될까봐 도청은 물론 주민센터에도 가시지 않았다던 두 내외분.....바로 그 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어머님이셨어요.아~ 어쩌지요? 제 이 넓은 오지랖을요..ㅎ..
제주감귤 *제주감귤의 발자취 (서귀포 농업 기술센터)감귤의 원생적 분포지 : 인도 동부와 중국지역467년(백제 문주왕 2년) : 탐라 특산물로 진상1392년(조선 태조 원년) : 3개읍(제주, 대정, 정의)에 관영 과원 설치1911년 최조 온주밀감원 조성(서귀 복자 수도원) -> 제주감귤 경제 재배의 시초 5년 먼저 제주에 온 친구에게 제가 물어 보았지요? 감귤꽃을 본 적이 있냐고요.5년이 되었는데도 감귤꽃을 모르더라고요.감귤꽃 향은 아카시아꽃 향과 매우 비슷합니다.봄에 문만 열면 코끝을 자극하던 꽃향기의 정체를 몰랐는데요.귤꽃 향기였고, 제가 사는 서귀포  중문에는 집 앞뒤에서 감귤밭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노지에서 크는 제주감귤이지요.  2022년 4월 24일 귤꽃 봉오리가 피지 않은 것과 성급하게 핀..
"여기는 송해 길입니다." 국밥 2,000원, 구두광택 1,000원, 이발 3,000원.....속이 든든해지고 멋쟁이가 되며 가격을 뛰어 넘는 곳. 장노년층에게는 기억 너머 쓰린 속 달래려는 아버지 해장국 심부름 가던 실비집을 연상케 하는 곳.구두 닦는 나무통을 어깨에 멘 구두닦이 소년이 생각나게도 하며,가죽혁대에 면도칼 갈던 이발소등을 떠 올리게 하는 곳이 바로 이 곳 송해길입니다.  이 곳에는 마치 1950~60년대의 영상을 연출하는 할아버지가 계시니,그가 바로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 송해 선생님입니다. 91세 세계 최고령 현역 방송진행자로 한프로를 30년 이상 진행해서 기네스북에 오르신 분.그 분은 한국 최고의 연예인이지만 취객의 접근을 즐거이 받아 주고,지하철로 출퇴근하며, 동네목욕탕에서 스스럼없이 목욕을 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