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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제주 중문향토5일장

*제주특별자치 시도 서귀포시 천제연로 188번 길 12

제주시민속, 중문향토, 한림 민속, 대정, 성산, 서귀포 향토 5일장 등 제주에도 6개의 5일장이 있다네요. 그중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중문향토 5일장에 아침 일찍 다녀왔어요.  추석 준비도 할 겸요. 태풍의 간접 영향권. 제주 날씨는 우산 살이 부러질 정도로 바람이 세고 비도 오고 그러다 멈추고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중문향토오일장과 제 교적이 있는 중문성당은 걸어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천제연폭포는 다 아시지요?  (네이버 지도를 크게 보시려면 Ctrl 키를 누르시고 오른쪽 끝에 있는 +키를 누르시면 화면이 커집니다.)

 

중문향토오일장. 신선한 제철 식재료부터 의류 잡화까지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었고, 규모는 작지만 옛 장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소박하고 정겹기까지 했어요. 장이 서는 날은 날짜의 끝이 3일과 8일입니다. 또한 주변에 먹거리 상점들이 많아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오름 다니면서 조금씩 꺾어다 놓은 고사리는 이번 추석과 10월 시어머니 추모식, 12월 친정아버님 추모식까지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 흔한 고사리를 구별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제주 고사리를 알게 되었어요. 내년 4월이 기대되네요. 많이 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제주는 어딜 가나 고사리 천지이거든요.

 

하우스 귤이 벌써 출하되었네요. 사람들은 노란 귤만 선호하는데, 청귤이라고 해서 푸른색을 띈 귤도 맛있다고 합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가장 바쁜 곳이 고깃간과 생선가게 아닐까요? 이곳에는 고깃간은 없어요.

할머니께서 텃밭에 길러 가지고 나오셔서 파는 난전. 호박이고 가지고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ㅎ

 

 

저는 초3년과 중3년을 보낸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지금의 세종시)에서 어린 시절 6년을 보냈습니다. 친정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 그곳에 살았고, 지금도 고향처럼 생각되는 고장인데요. 슈퍼라는 것도 생기기 이전이었고, 동네에도 상점이 없었으며, 읍내에 작은 가게가 전부일 때 5일과 10일에 열렸던 부강 5일장을 아직도 저는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바다가 없는 충청도라서 생선을 사는 것은 기본이고, 눈깔사탕 같은 주전부리가 엄마 손에 들려 있나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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