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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가족.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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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 언젠가 제 블로그에 올렸던 이야기인데요. 여섯 살 때 혜진 언니는 오는 비를 다 맞아서 생쥐 모습을 하고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날 밤부터 심하게 감기몸살을 앓았던 언니는 끝내 "소아마비"라는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혜진 언니는 인물이 출중해요.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데도 남성들의 프러포즈를 많이...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언니는 다 거절하였는데, 이유는 단 하나였지요. "자식에게 병신 엄마를 가졌다는 소리를 듣게 하지 않겠다"...... 지금도 그 언니는 참 예쁩니다. 다리때문에 모든 걸 포기했지만 늘 아름다운 분이지요. 제가 요사이 무리한 다이어트와 추운 것에 잘못 대처했는지, 엊저녁에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고 오한이 와서 이불을 2개 덮고... 밤사이 끙끙 앓았습니다. 감기는 모든 ..
체벌 저는 체벌을 할 때 기준을 정하고 했습니다.고등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노트와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지 않던 아이들.특히 남학생들.같은 학년에 14반이 있으니 다른 반에서 제 수업에는 꼭 교과서를빌려다 놓으라고 했었지요.만약 교과서가 없으면 체벌을 한다고 이야기했고, 실천을 했습니다.체벌에 감정이 들어 가면 절대 안 됩니다.감정이 들어 간 체벌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무릎 위 10cm를 자로 2대씩 때렸는데 위험하지 않고 나름 효과가 있었어요.체벌은 체벌을 부릅니다.분명한 것은 체벌을 하는 교사가 체벌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안정이 되지 않습니다.지금 생각해 보아도 체벌은 좀 아찔합니다.1980년이니 이 방법이 통했지...아마 지금은 어림도 없을 것 같아요.학생들도 학부모도 시대적인 상황도 모두..
할머니와 손녀 딸의 합작품 목도리뜨게질 추석 무렵이었습니다.오래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우리 밥 한번 먹자"였다고 해요.그래서 이루어진 만남. 영화 "명량"과 함께.약속이 있어서 나간 딸아이.저는 직감을 했습니다.보통 친구는 아닐 거라고.....^^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어요.대학 4년 동안 만난 일이 한 번도 없었고,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더더욱 일면식도 없던 남자 친구.딸아이가 전체 채플시간에 피아노 반주를 했는데,그 친구는 먼발치에서만 딸아이를 바라보았다고 하네요.   (검은색 목도리는 작년에 역시 어머님께서 짠 것이에요.)  "잘할 테니 사귀어 보자."라는 말에 많이 고민하더라고요.그도 그럴 것이...이제 둘 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을 해도 결코 이른 나이는 아니거든요.   잘 모르겠어요. 결혼까지는.그런데 참 예..
12월을 열며... 아침에 은행에 가려는데 잠시 전에도 내리지 않았던 눈이 내렸습니다.눈도 마치 12월이 열렸음을 알리려는 것 같아요.    세월에 무뎌져 가는 것은 무릇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게으르고.배운 것을 잊어버리며,잊었음에도 다시 배우려고 하지 않는.....그 속에 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견딜 수가 없습니다.벌써 올해도 12월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이 또한 조급해 짐을 어쩔 수 없고요.    경비 아저씨가 유난히 꽃을 좋아하셔서 아파트 곳곳에 심으셨다는 샐비어 꽃.선명한 꽃에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거실에서 내려다본 바깥 풍경입니다.잠시 눈이 내리다 그쳤어요.길 건너 은행나무 잎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왜 아직 감을 남겨 두었는지 모르겠어요.해마다 보면 이쯤 되면..
Bridal Shower(브라이덜 샤워) 저희 집은 3대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어른들에 대한 생각으로 무거운 날들도 많지만, 딸아이의 가볍고 새로운 문화들을 보는 즐거운 날도 있답니다.    얼마 전에 딸아이가 "브라이덜 샤워"란 웨딩 파티를 하고 왔다고 했습니다.중고등학교에 같이 다닌 친구가 11월 22일에 결혼을 하는데,여자 친구들(미혼) 4명이 모여 추억을 만들었다는 거예요.이 문화는 북유럽국가에서 19세기 말에 시작되었다는데요.돈이 없는 신부를 위해서 돈이나 물건들을 모아서 신부에게 아무 조건 없이근심 걱정을 샤워하듯 싹 씻어 버린다는 의미로....    우리 세대 사람들은 대부분 약혼식을 꼭 했습니다.또 함들 이등 큰돈이 들어가는 비용과 형식적인 것들에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요즈음 신부들은 그런 비용들을 줄이고, 마지막으로 좋은 추..
다이어트 *사진은 강화도의 "가을 풍경(2014.10.18)"입니다.   무식하게 50일을 굶었습니다.저녁만...그리고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단지 내에 있는 헬스장에 가서 무조건 뛰다 걷다 했어요.암울한 몸무게를 줄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지난 8월 19일부터 9월 23일까지 저는 6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체지방은 1kg 800g +400g을 줄였대요.혈압도 130에 80....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요.저는 현재 체지방 지수가 1.9... 젊은 사람들 같으면 1.5가 적정 지수라고 하고,저도 1.5까지 줄여야 정상이며 몸무게도 2kg 더 줄이라고 합니다.오늘이 10월 29일인데 아직 몸무게가 더 늘지는 않았습니다.     트레이너 겸 관장님께서는 누구나 몸무게..
시어머니 팔순답례품 딸아이가 인터넷에 주문해서 제작한 송월타월 팔순은 예로부터 오래 사셔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치르는 가족행사이다. 우리는 가족과 어머님 친구분. 가장 가까운 분들만 초대하고 경제적인 부담은 절대 드리지 않았다. 꽃다발 이외에는... 어머니께서 그동안 살아온 세월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준비하는 잔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행사에 방문해 준 이들을 위한 답례품은 결코 빼놓을 수 없고, 작은 선물로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것이 예의이므로 조촐하지만 수건을 준비했다.
COURONNE 지갑 내 생애 최고의 고가품이며 지갑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딸 덕분이다. 나는 원래 주변머리도 없고.... 물론 열일 제쳐 놓고 사면 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살아온 내게 딸은 참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며, 내가 살아 가는 이유인 존재이다. 정말 감사하다. 열 아들 부럽지 않다는 표현은 이런 때 쓰는 것이다. 선물뿐 아니라 모든 생활 속 우리 딸은 그렇다. 바램이 있다면 어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