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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만들어 놓은 설치미술 작품입니다. 저는 아래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굼벵이"와 "지렁이"를 연상했는데, 놀랍게도 제목이 "시간의 흐름"이었습니다. 그렇게 보이시나요? 중국 전국시대의 양자는 사람이 백살을 산다는 가정하에, 어린시절과 노인시절, 잠자는 시간과 깨어 있어도 헛되이 보내는 시간, 아프고 슬프고 괴롭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시간을 빼고 나면, 정말 만족하며 사는 시간은 "한 순간"이라고 했답니다. 어떤 사람은 영원히 시간이 모자랄 것처럼 보이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시간을 모두 가진 듯 여유롭게 보이는 것도 사실인데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자기의 주어진 삶에 만족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의 흐름 이태리 Bet..
화정터미널 서울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앞에 있는 "화정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많이 낡아 보이지요? 아마 머지 않아 맨 아래 사진 신축 "고양종합터미널"로 이전할 계획이라는데요. 화정터미널을 없앨 것인지, 일산에서 이 곳을 경유해서 운행을 할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토지주, 건물주, 사업자가 각각 달라 수년 째 갈등을 빚고 있는 이 터미널을 이 곳 사람들은 "갈등터미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슴이 많이 설레는...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이겠지요? 토요일 21일 사진입니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어디든 갈 수 있는 터미널입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벌써 여기저기 현수막이 걸렸어요. 신축 고양종합터미널로 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화정역에서 두 정거..
전통 5일장 (일산장날)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1동에 위치한 일산종합시장 5일장, 성남의 모란장과 김포장 등과 더불어 경기도에서는 손꼽히는 큰 민속장입니다.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일산장날은 노점상을 포함. 약 200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2,000여명 정도의 유동인구가 찾는 고양시의 전통시장인데요. 옛날 손두부, 옛날 된장, 직접 짠 기름, 직접 캔 나물, 떡방앗간 등,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구입하기 힘든 특색 있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전통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지요. 또한 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일산장은, 전통 5일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풍물장으로 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일산신도시는 물론 주변지역 사람..
치과 치료비 너무 비싸요!! 딸아이는 1년에 한 번씩 치아 스케일링을 합니다. 이다음에 치아도 잘 보존하고, 치료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지요. 2011년에도 했고, 2012년에도 어김없이 스케일링을 하였는데, 충치가 발견되었다면서 치과에서 치료를 권했습니다. 치과에 결제를 하러 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니 44만 원인데, 41만 8천 원만 받겠노라"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치료비를 내고 온 저는, "충치 치료비와 씌우는 비용이 44만 원이 맞냐?"라고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깜짝 놀라면서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이에요. 치과에 전화를 한 제게 간호사는 "원장 선생님을 비롯해서 옆의 간호사까지 치료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다 들었다" 치료를 하고 아프고 경황이 없어서 그 설명하는 소리..
안타까운 소값 파동 충북 부강에 살 때 동네에 공부 잘하는 오빠가 있었는데, 동네를 통틀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을 한 사람은 오직 그 "찬묵"이라는 오빠 한 사람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그 오빠네는 다른 집과는 달리 부잣집이었는데도, 대학공부를 가르치느라 소를 팔고 땅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나는 가끔 들었었다. 비싼 등록금에...하숙비에 책값 등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소를 팔아서 요긴하게 썼던 것 같다. 그래서 牛骨塔이란 말도 생겨 나지 않았을까? 소는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하고 귀한 존재이며, 인간들에게 모든 걸 아낌없이 주었던 동물이고, 오랜 역사 동안 소가 농민들의 큰 수입이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제 9시 뉴스를 보던 나는 깜짝 놀랐다. 전북 순창의 한 농가에서 엊그제 소 아홉 마리가 굶어 죽었는..
*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무등산의 설경 35세에는 여자 생애에 가장 아름다운 때라 위안을 삼았고, 不惑의 마흔에는 공자님 말씀대로 흔들림이 없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편안하다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쉰의 나이는 知天命이라... 여자 나이 쉰을 넘기고 사는 삶에 하늘의 뜻이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천명의 세월은 야속하리 만큼 너무 빠르게 달아나려고 하네요.^^* 마치 쓰다 남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풀리는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 집니다. "함께 가는 사람을 인디언 말로 친구"라 한다네요. 블로그 친구들은 제게는 추운 겨울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며, 든든한 이웃이지요. 그리고 내년에도 항상 행복한 모습만을 뵐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밑 거리 (마두역거리와 라페스타거리)
세밑 거리 (웨스턴돔 거리와 마두역거리) "일산 뉴코아 아웃렛"에서"에서 "웨스턴 돔"거리에서 세밑 거리에서 / 나 천 수 마지막 장을 닫는 세밑 거리에 우리는 나목처럼 떨고 있다. 응어리진 애증의 고뇌를 벗지 못하는 머리 깎인 삼손의 깊은 후회처럼 그리고 어둠 사이로 길을 잃은 나는 어디만큼 와 있을까. 지난날 수마가 할퀸 우리의 메마른 가슴에 그래도 마지막 할딱거리는 심장을 보듬어 자꾸 멀어지는 세월을 세밑 거리에 묻어놓고 목 놓아 통곡하는 겨울바람 사이로 봄을 부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