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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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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취 사느라고 꿈꾸는 재미를 깜박 잊어버린 나에게...그리고 당신에게 오늘은 더 재미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며느리밥풀 꽃 (금낭화) 꽃은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 슬픈 전설이 깃든 꽃. 그래서 금낭화를 일명 '며느리 밥풀꽃'이라고도 한답니다.
베롱나무 배롱나무의 탄생.... 지금은 어디에든 꽃을 피우며, 그 꽃을 100일 동안 간직한다고. 부디 그 예쁜 자태 잃지 않기를...
남아선호사상 우리 부모님 세대는 자식도 많았고, 가르치고 키우는 것 자체가 그들의 노후 보장이었다. 특히 아들인 경우는 더욱 그랬다. 못 먹고 못 입어도 오직 아들의 성공이 부모님의 미래였기에 모든 것이 아들에게는 각별했었다. 내가 다녔던 부강초등학교도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한 반 전체가 다 여자였다. 오빠와 남동생의 성공 뒤에는 대한의 수많은 누이들의 희생이 있었던 것이다. 원래 모자라는 자식이 효도한다고들 한다. 잘난 자식들은 자기가 잘나서 성공을 한 것이고 이기적이기만 하다.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고 싶은 것이 사람이고 보면 그에 맞는 짝도 잘난 사람이어야 하므로 부모는 늘 뒷전이다. 그러나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서 우리는 자식도 많이 낳지 않았고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
독일 Wuerzburg 시간이 지나 성숙한 네가 모든 걸 이겨내기 위한 여정. 시간이 해결해 주는 건 아이야. 노력이 해결해 주는 거지.
독일 Muenster 공연한 일에 마음 쓰지 말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 쓸데없는 불안함에 마음을 졸이지도 말고. 앞으로 네게 펼쳐질 세상은 네가 얼마나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가에 달려 있는 거야~
1988년 2월 10일 (수요일) 아빠를 잘 몰라! 아이가 기어 다닐 때쯤으로 기억된다. 안방에서 늘 놀던 아이는 TV코드를 빼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요즈음은 빼기도 하고, 지혜가 생겼는지 뺀 코드를 다시 꽂는 시늉을 한다. 누가 엄마 아빠고, 누가 할아버지 할머니인지 삼촌인지 확실히 안다.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가리키니 안다할 수밖에...... 특별히 할아버지 삼촌을 좋아하며, 그다음은 할머니 엄마를... 조금 심각한(?) 것은 아빠는 잘 모르며 불러도 잘 가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가 아빠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결과다. 오늘 또 할머니는 화투를 하셨다. 교육상 좋지 않다며 삼촌은 질색한다. 나도 은근히 걱정된다. 몸무게가 10kg이 안 된다. 그러나 걱정은 안된다. 태어날 때의 3배 몸무게가 정상이라는데... 털진달래 (한라산)
1988년 2월 12일 (금요일) 새우깡한봉지 저녁에 퇴근해 오신 할아버지께서 새우깡 한 봉지를 사들고 오셨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조금 크면 퇴근하는 식구들의 손을 들여다 본다는데, 이제부터 껌 한 통 이라도 사 와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비슷하듯 선영이도 새우깡을 좋아한다. 단것은 싫어하는 편이고, 짭짤하고 고소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침 TV유치원 (KBS)과 뽀뽀뽀(MBC) 프로그램을 꼭 보여 준다. 다행히 두 프로그램은 시간이 달라서 마음만 먹으면 차례로 보여 줄 수 있어서 좋고 아이도 그 시간만 되면 TV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본다. MBC 뽀뽀뽀는 옛날이야기를 다루는데 요즈음은 "풍풍 임금님"이 인기 만점이다. 마음씨가 좋게 생긴 풍풍할 아버지가 나와서 가슴을 풍 풍치는 시늉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더 우스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