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퇴근해 오신 할아버지께서 새우깡 한 봉지를 사들고 오셨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조금 크면 퇴근하는 식구들의 손을 들여다 본다는데, 이제부터 껌 한 통
이라도 사 와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이 비슷하듯 선영이도 새우깡을 좋아한다.
단것은 싫어하는 편이고, 짭짤하고 고소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침 TV유치원 (KBS)과 뽀뽀뽀(MBC) 프로그램을 꼭 보여 준다.
다행히 두 프로그램은 시간이 달라서 마음만 먹으면 차례로 보여 줄 수
있어서 좋고 아이도 그 시간만 되면 TV 앞에 앉아 자연스럽게 본다.
MBC 뽀뽀뽀는 옛날이야기를 다루는데 요즈음은 "풍풍 임금님"이 인기
만점이다. 마음씨가 좋게 생긴 풍풍할 아버지가 나와서 가슴을 풍 풍치는
시늉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더 우스운 것은 우리 꼬맹이도 가슴을 그대로 치며 흉내를 낸다.
참으로 눈과 귀가 보배라 아니할 수 없다.
털진달래 (한라산)
'**일상생활** > 가족.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Muenster (0) | 2008.08.21 |
---|---|
1988년 2월 10일 (수요일) 아빠를 잘 몰라! (0) | 2008.08.20 |
독일 Muenchen (0) | 2008.08.19 |
독일 Leueback (0) | 2008.08.19 |
독일 Koeln (0) | 2008.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