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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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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162 카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글을 쓰네. 그려. 허기는 모르면 그럴 수도 있지!! 전화카드를 달라는 나에게 아저씨는 3000원짜리를 주셨다. 더 비싼 것이 없냐는 내 말에 만원 카드 2장을 내민 아저씨! 2만 원이면 오래 통화하겠다 싶어 아무 생각도 없이 가지고 집에 와 보니 국내용 공중전화 카드였다. 핸드폰이 보편화된 요즈음 세상에 웬 공중전화카드? 바꾼 카드는 당연히 I/C카드인 줄 알았지. 독일 시간에 맞춰 공중전화부스에 가서 카드 홈에 들어가지 않는 카드를 얼마나 집어 넣었는지.... 더 우스운 내 행동은 ' 아, 공중전화가 고장인가 보다' 하고 동사무소까지 걸어가서 또 똑같이 했다는 것. 12시가 넘은 시간에.... 아!! 얼마나 우매한 행동이었던가. 이 빠르게 지나는 정보산업시대에.... 인터넷을 찾..
우리집강아지 아롱이가 병이 났어요. 이름 : 아 롱 이(♀) 생년월일 : 2004년 11월 12일 오전 10 시생 견종 : 미니어처 핀셔 (미니핀) 독일산 사냥개 일종 몸무게: 3.5kg 특징 : 두 눈 위에 찍은 갈색 점, 점프의 귀재, 운동량이 많음, 1초도 가만히 있지 않음, 우리 집의 구성원이 된 지 3년 6개월 됨. 엊저녁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 아롱이가 혀를 내밀고 온몸이 축 늘어져 죽을 것 같다신다. 차에 태우는 순간 토하더니 한숨을 돌렸나. 응암오거리 병원에 도착하여 침을 맞고(사람도 급체하면 사관에 침 맞듯이) 살았다. 그 상태로 조금 더 지체하면 죽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단다. 강아지와 4년을 살다 보니 동물인지 사람인지 구별이 안된다. 아기를 낳으면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듯. 강아지도 키워 보니 길거리에 다니..
얼굴 풍경 얼굴 풍경 사람의 얼굴은 유전적으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도중에 자신의 성격대로 자신의 이미지대로 변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 얼굴의 변천사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마치 매일 가는 산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면 그 풍경이 바뀌듯 얼굴도 나이에 따라서 그 풍경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은 그 사람의 역사이며 살아가는 현장이며 그 사람의 풍경인 것이다. - 최인호의《산중일기》중에서 - * 얼굴 풍경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오늘 형편은 어떤지, 내일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가 한 눈에 드러납니다. 그 사람의 얼굴 풍경이 곧 그의 인생 풍경입니다. 오로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며, 어느 누구도 대신해서 풍경을 바꿀 수 없습니다.
관악산에 다녀 왔습니다. 재경 부강중학교 17회 동창회에 산행을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아무 준비도 생각도 없이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위로해 준 친구들이 정말 고마워서 점심이라도 대접하려고 사실은 두번째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친구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떠날때 처럼 비가 오면 산행은 어림도 없었겠지요. 신기하게도 안양석수역에 도착할 즈음 비는 그치고, 비 온 뒤의 산행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였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가르며 산 막사 국기봉(2곳)과 산막사 뒷산을 거쳐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왔는데요. 4시간 산행을 하는 동안 바위산이 대부분이었고, 조금은 난코스랄까? 그러나 저만 잘 따라가면 나머지 친구들은 워낙 산을 잘 타는 친구들이라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생각대로 ..
1987년 12월 26일 (토요일) (이 예쁜 사람아) 생명의 빛깔이 이처럼 고운 것이리라. 이 예쁜 사람아. 어찌 사나. 네가 예뻐서 내가 외로워지는, 네가 소중해서 내가 미칠 것 같은, 아아!! 네가 사는 동안 천만년이라도 내가 죽지 못할 이 천지간의 참 보배로운 한 사람아! 비싼 인내로 내가 견디고 아까운 세월에 내가 기다리고, 모든 아픔을 눌러 궁극에 한 의지에 무섭게 순종시켜 마침내 내가 얻은 내 사람아! 김 남 조의 여럿이서 혼자서.... 학교에 다녀온 나를 보고 선영이는 얼마나 좋아라 달려오는지... 제 딴엔 반갑다는 표현이겠지..... 내가 가는대로 �아 다니며 소리를 질러댄다. 왜 그리도 불쌍해 뵈는지... 나는 정말이지. 아이에 대한 미련이 많아 직장생활은 더 못하겠다. S3700813.jpg 0.09MB
1987년 4월 10일 (母性은 國力) 아이에게 있어 젖은 최대의 만족을 느낄 수있는 행복이다. 엄마라는 존재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도 이 젖때문은 아닐까? 나도 젖은 체격에 비해 월등하게 적다. 그러나 아이를 위해 모유를 택했고, 약도 먹고 잘 나오게 하려고 밥도 많이 먹으려 노력했다. 모유수유는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좋고, 아이에게 외부로 부터 저항력을 키워 줄 뿐 아니라 애정에도 영향을 준다. 내가 아이에게 젖주는 표정과 행동을 잠재적으로 아는 것 같다. 젖주는 자세를 취하면 아이는 금방 흡족한 표정으로 울음 비슷한 웃음으로 응석을 부린다. 참으로 엄마는 푸근한 존재이다. '모성은 국력' 정말 훌륭한 표현이다. 색색 원과 하트
또 한분의 훌륭한 어머니. 7월에 딸 아이가 독일에 간다는 말을 들으신 호정이 어머님께서 오셨다. 호정이 신랑이 독일 출장에서 쓰다 남은 돈(유로)이 있으니 독일 가면 음료수라도 사 먹으면서 다니라고..... 오이소박이 한통. 장조림. 인절미 등을 가지고 이 더운 날씨에 오신 것이다. 음식을 얼마나 정갈하게 담아 오셨는지..... 정이 철철 넘친다. 그분은 30세에 혼자 되셔서 큰딸은 대학공부를, 작은 딸도 고등학교 공부까지 시켜서 결혼시키고, 공무원 생활 30년을 정년퇴직하시면서 장한 어머니상과 국무총리상 등 세 가지 상을 한꺼번에 받으셨다. 지금도 화장을 곱게 하신 모습에서 흐트러진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딸 둘 키우는 일에 평생을 바친 어머니는 이제는 노후보장도 되어 있고, 큰 딸 두 남매를 돌보아 주는 일이 소일이..
빕스...행신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