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부강중학교 17회 동창회에 산행을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아무 준비도 생각도 없이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위로해 준 친구들이 정말 고마워서 점심이라도
대접하려고 사실은 두번째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친구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떠날때 처럼 비가 오면 산행은 어림도 없었겠지요.
신기하게도 안양석수역에 도착할 즈음 비는 그치고, 비 온 뒤의
산행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였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가르며 산 막사 국기봉(2곳)과 산막사 뒷산을
거쳐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왔는데요.
4시간 산행을 하는 동안 바위산이 대부분이었고, 조금은 난코스랄까?
그러나 저만 잘 따라가면 나머지 친구들은 워낙 산을 잘 타는 친구들이라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생각대로 점심은 제가 샀습니다.
이런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는 때 묻지 않았을 때 만난 순수한 친구들이어서
남자 친구들이었는데도 얼마나 정겨웠는지....
옛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누고,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산행을 하려 합니다.
결혼 전 아버지께 �그날 위기에 있으면서도 산에 집착했던
그때로 돌아가서 열심히 참석하려고요.
물론 마음도 무거워진 몸도 그때만은 어림도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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