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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또 한분의 훌륭한 어머니.

 

 

 

 

7월에 딸 아이가 독일에 간다는 말을  들으신  호정이 어머님께서 오셨다.

호정이 신랑이 독일 출장에서 쓰다 남은 돈(유로)이 있으니 독일 가면 

음료수라도 사 먹으면서 다니라고.....

오이소박이 한통.  장조림.  인절미 등을 가지고 이 더운 날씨에 오신 것이다.

음식을 얼마나 정갈하게 담아 오셨는지.....

정이 철철 넘친다.

 

 

 

그분은 30세에 혼자 되셔서 큰딸은 대학공부를, 작은 딸도 고등학교 공부까지

시켜서 결혼시키고, 공무원 생활 30년을 정년퇴직하시면서 장한 어머니상과

국무총리상 등 세 가지 상을 한꺼번에 받으셨다.

지금도 화장을 곱게 하신 모습에서 흐트러진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딸 둘 키우는 일에 평생을 바친 어머니는 이제는 노후보장도 되어 있고,

큰 딸 두 남매를 돌보아 주는 일이 소일이고 보람이라 신다.

 

 

 

나와는 호정이 말고도 개인적인 일 때문에 어머니와는  친분이 있다.

호정이 동생 호성이를 내가 근무하는 학교로 전학시켜 주었는데,

천호동에서 강남으로(집이 강남 신사동)학교를 옮겼으니 얼마나 좋으셨을까만.

오래 전의 일인데 아직도 이렇게 고마워하시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고마워하실 일도 아닌데....

오히려 찾아뵈어야 하는 나는 도리를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어머니 오래 사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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